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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종류 한눈에 보기
가을이 깊어지면 감나무에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리는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마트와 시장에는 단감, 대봉감, 홍시, 곶감까지 다양한 이름이 보여서 어떤 감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감나무 종류는 크게 단감과 떫은감으로 나뉘며, 그다음 품종과 가공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보면 큰 흐름을 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단감 | 떫은감 |
|---|---|---|
| 바로 먹기 | 수확 후 바로 아삭하게 먹을 수 있음 | 떫은맛이 있어 후숙하거나 건조해야 함 |
| 대표 품종 | 부유, 감풍, 진홍, 태추 | 대봉, 둥시, 고종시, 사리시 |
| 활용 방법 | 생과로 깎아 먹기 | 홍시, 연시, 곶감, 반시로 만들어 먹기 |

단감과 떫은감은 어떻게 다를까
단감은 나무에서 익는 동안 떫은맛이 사라져서 수확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감입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부유, 감풍, 진홍, 태추가 있습니다. 부유는 오랫동안 국내 단감 재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품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단맛과 식감의 균형이 좋습니다. 감풍은 대안단감과 태추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평균 무게가 400그램 전후로 큼직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진홍은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기에 좋습니다. 태추는 배처럼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떫은감은 왜 후숙해야 할까
떫은감은 수확 직후에는 떫은맛이 강해서 그대로 먹기 어렵습니다. 대신 따뜻한 곳에 두어 말랑하게 익히면 홍시나 연시가 되고, 껍질을 벗겨 바람과 햇볕에 말리면 곶감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곶감나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곶감은 감 품종의 이름이 아니라 떫은감을 건조해 만든 가공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곶감을 만들기 좋은 품종으로는 둥시, 고종시, 사리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봉감과 홍시의 관계
대봉감은 떫은감 계열의 품종으로 끝부분이 길쭉하고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농업 자료에서는 갑주백목이라는 품종의 별칭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대봉감은 바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후숙해서 홍시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익은 대봉 홍시는 과육이 아주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대봉감을 샀다면 단감처럼 바로 깎아 먹기보다는 후숙할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나무 자체도 알아두면 재미있어요
감나무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학명은 Diospyros kaki입니다. 원산지는 동아시아 온대 지역이며 평균 수명이 200년에서 250년에 이릅니다. 높이는 4미터에서 10미터까지 자라고 5월에서 6월 사이에 연한 베이지색 꽃이 핍니다. 재래종을 포함하면 800여 종의 품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나무를 심을 때는 고욤나무 뿌리나 돌감에 접목한 묘목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대봉처럼 큰 감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 수확 시기
감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수확합니다. 감 색깔이 90퍼센트 이상 주홍빛이나 붉은빛으로 올라왔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해가 뜬 뒤 감에 물기가 마른 시간에 따는 것이 좋습니다. 단감은 10월 한 달 동안, 떫은감도 10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수확합니다. 대봉시는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까지이며 첫서리가 내린 뒤에는 떫은맛이 줄고 당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맛있는 감 고르는 법
감을 고를 때는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적으로 색이 덜 든 감보다는 주황빛이 골고루 퍼진 감이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감으로 바로 먹을 예정이라면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너무 푹 들어가지 않는 적당한 단단함을 확인하세요. 껍질에 깊은 상처나 갈라짐이 있는 감은 보관 중에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또 큰 감이 무조건 달다는 뜻은 아닙니다. 감풍은 원래 큰 과실로 개발된 품종이기 때문에 크기만 보고 고르면 실제 당도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장에서 태추단감을 처음 만났을 때는 배인지 감인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껍질이 얇고 연한 황록색을 띠며 표면에 거미줄 같은 자국이 있었습니다. 판매하시는 분이 그 자국은 당도가 높아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실제로 먹어 보니 과즙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배와 비슷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감나무 종류를 알면 고르는 재미도 함께 커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감 보관과 후숙
단감은 바로 먹지 않을 경우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수분이 빠지지 않게 하면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익은 감과 단단한 감을 함께 두면 서로 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홍시로 만들 감은 실온에서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매일 상태를 확인하다가 말랑해지면 냉장고로 옮기면 됩니다.
대봉감이 너무 단단하다면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 두면 숙성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따뜻한 곳에 오래 두면 감이 갑자기 물러질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씩 만져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겉면이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홍시로 먹기 좋은 상태입니다.
감의 영양과 속담
감은 비타민 C가 사과보다 10배 이상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절기에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장내 환경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예부터 감나무는 정겹고 지혜로운 나무로 여겨졌습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도 붉은 감 떨어지라 한다는 속담은 노력 없이 좋은 결과만 바라는 태도를 비꼬는 말입니다. 떫은 감도 자꾸 우려먹으면 단감이 된다는 속담은 꾸준히 정성을 들이면 좋은 변화가 찾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감나무 종류를 단감과 떫은감의 차이, 대표 품종, 감 수확 시기, 고르는 법, 보관과 후숙, 영양과 속담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단감은 바로 먹기 좋고 떫은감은 홍시나 곶감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큰 흐름을 기억하면 됩니다. 시장에서 감을 고를 때는 품종 이름을 확인하고 먹고 싶은 식감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앞으로는 감을 살 때 단순히 크기만 보지 않고 품종별 특징을 살펴보는 소비 문화가 더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이번 가을에는 잘 익은 감 하나로 풍성한 계절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곶감나무가 따로 있나요?
A: 곶감나무는 따로 없습니다. 떫은감 품종을 껍질째 말려서 만든 가공식품이 곶감입니다.
Q: 단감과 홍시는 같은 감인가요?
A: 단감은 아삭하게 먹는 감 품종을 말하고 홍시는 감이 충분히 익어 말랑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대봉감을 후숙하면 홍시가 됩니다.
Q: 대봉감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A: 대봉감은 실온에서 후숙한 뒤 홍시로 먹거나 껍질을 벗겨 곶감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