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하면 푸른 동해바다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10월의 강릉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호숫가 나무들이 붉게 물들고, 한옥 처마와 어우러진 단풍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며, 바닷가 커피거리에서는 가을 커피 향이 여행의 설렘을 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강릉 가을 여행지로 꼭 들러야 할 장소와 함께 당일치기와 1박 2일 일정을 짜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단풍 시기와 동선 정보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번 가을 여행지를 고를 때는 바다, 호수, 숲, 한옥 중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아래 표에 대표 장소와 추천하는 분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추천 장소 | 이런 분께 |
|---|---|---|
| 호수 산책 | 경포호, 경포해변 | 가볍게 걸으며 가을을 느끼고 싶은 분 |
| 한옥 산책 | 오죽헌, 선교장 |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분 |
| 숲길 트레킹 | 강릉솔향수목원, 대관령 옛길 | 조용한 숲에서 쉬고 싶은 분 |
| 바다와 커피 | 안목해변 커피거리 | 가을 바다와 커피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 계곡 단풍 | 소금강계곡 | 산과 물이 만드는 깊은 가을을 보고 싶은 분 |

목차
호수와 한옥 사이에서 만나는 가을 정취
경포호와 경포해변
경포호는 강릉 가을 여행지 중에서도 산책하기 가장 편한 곳입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면 주변 나무들이 계절에 따라 색을 바꾸는 모습을 천천히 즐길 수 있고, 바람이 선선해 여름보다 걷는 부담이 적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는 호수 위로 안개가 피어오르면서 더없이 잔잔한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호수 옆 경포대에 올라서면 호수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지난해 10월 저는 경포호를 두 바퀴째 걷다가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며 강릉의 가을이 이렇게 조용하고 예쁜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해변까지 걸어가 모래사장을 밟으며 바다 바람을 쐬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오죽헌과 선교장
오죽헌은 대나무와 한옥이 어우러진 곳으로 가을에 찾으면 더욱 고즈넉합니다. 드넓은 마당과 기와지붕 사이로 단풍이 비치면서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바로 옆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선교장도 오래된 한옥과 정원이 잘 보존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데, 한옥 사이로 난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단풍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장소라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숲과 계곡에서 만나는 깊은 가을
강릉솔향수목원
복잡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숲길을 좋아한다면 강릉솔향수목원을 추천합니다. 입장료가 없고,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잘 정비된 탐방로가 이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수목원 안에는 초록버스라는 셔틀이 있어 열대식물원까지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고, 뒤를 보며 올라가는 자리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숲길 바닥에 낙엽이 쌓이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길을 비추면서 걷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강릉 가을 여행지입니다.
대관령 옛길과 소금강계곡
가을 숲길을 제대로 걸어보고 싶다면 대관령 옛길을 찾아보세요. 강릉 시내를 벗어나면 해발이 높아지면서 공기가 더욱 서늘해지고, 울창한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걷는 내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마다 난이도가 달라 방문 전에 코스와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강계곡은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한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 물이 흐르는 풍경이 단풍철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산과 물이 함께하는 깊은 가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가벼운 산책보다는 제대로 걷는 여행에 가깝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챙기고, 탐방로 통제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바다와 축제로 완성하는 10월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강릉에서 카페를 하나만 고른다면 안목해변 커피거리를 추천합니다. 카페가 한곳에 모여 있어 여러 곳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은 여름보다 사람이 적고 바다 바람이 선선해 해변 산책과 커피를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2026년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커피거리와 강릉 시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라,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커피 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축제 때에도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이번 10월에는 축제 일정에 맞춰 다시 강릉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강릉빵축제와 오죽한옥마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제2회 강릉 빵축제가 열립니다. 지역 제과제빵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빵을 선보이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옥마을의 전통 분위기에서 빵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축제 기간에 맞춰 오죽헌과 한옥마을을 연계하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알차게 일정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와 1박 2일 동선 추천
강릉은 관광지가 넓게 흩어져 있어 하루에 여러 곳을 욕심내면 오히려 지치기 쉽습니다. 당일치기라면 경포호와 오죽헌, 안목해변 정도가 부담 없고, 1박 2일이라면 첫째 날은 숲과 계곡을, 둘째 날은 바다와 커피를 즐기는 방향으로 나누면 좋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 일정을 잡아보세요.
| 일정 | 추천 동선 | 포인트 |
|---|---|---|
| 당일치기 | 경포호, 오죽헌, 안목해변 | 이동이 짧고 무난한 코스 |
| 비 오는 날 | 아르떼뮤지엄, 강릉중앙시장 |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기기 |
| 1박 2일 | 소금강계곡, 솔향수목원, 경포호, 안목해변 | 숲과 바다를 골고루 담기 |
방문 전에 확인하면 좋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단풍 절정 시기는 해마다 달라 방문 직전 실제 상황을 확인합니다
- 주말에는 경포와 안목의 주차장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합니다
- 산행 코스는 기상 상황과 탐방로 통제 정보를 확인합니다
- 축제 기간에는 행사장 주변 교통 정보를 미리 살펴봅니다
마치며
이 글에서 강릉 가을 여행지로 호수 산책이 편한 경포호, 한옥과 단풍이 어우러진 오죽헌과 선교장, 숲길이 좋은 강릉솔향수목원과 대관령 옛길, 깊은 계곡 풍경의 소금강계곡, 그리고 바다와 커피를 함께 즐기는 안목해변까지 살펴봤습니다. 가을 강릉은 바다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곳이 많습니다. 계절이 만들어낸 풍경을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올해 가을에는 카메라나 스마트폰 하나 챙겨 강릉 곳곳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고요한 호수와 붉은 단풍, 그리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강릉 단풍은 언제 가장 예쁜가요?
A. 고도가 높은 산지부터 물들기 시작해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절정입니다. 방문 직전 실제 단풍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강릉 가을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 경포호 산책로와 오죽헌이 좋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쉬어 갈 곳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기 편합니다.
Q.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축제는 무엇이 있나요?
A.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오죽한옥마을에서 강릉빵축제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커피거리에서 강릉커피축제가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