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잎과 씨앗 모두 쓸모가 많은 텃밭 작물입니다. 쌈 채소로 수시로 뜯어 먹을 수 있고, 가을에는 들기름을 짤 수 있는 씨앗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종자를 심어도 어떤 밭은 가지가 사방으로 벌어지며 수확량이 많고, 어떤 밭은 키만 하늘로 자라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들깨 순지르기 시기를 얼마나 잘 지켜 적심을 해 줬는지에 따라 크게 갈라집니다.
| 항목 | 한눈에 보기 |
|---|---|
| 추천 시기 | 본잎 8마디에서 10마디, 정식 후 2주에서 3주 |
| 하는 방법 | 줄기 끝 생장점을 손톱이나 가위로 제거 |
| 기대 효과 | 곁가지 증가, 깻잎 생산량 증가, 수확량 향상 |
| 추가 관리 | 생육 상태에 따라 2차 순지르기, 웃거름과 병해충 관리 |

목차
순지르기를 하면 왜 수확량이 늘어날까
순지르기는 줄기 끝의 생장점을 잘라 주는 작업입니다. 식물은 생장점을 잃으면 옆에 숨어 있던 곁눈이 깨어나 새로운 가지를 뻗습니다. 키가 아니라 옆으로 자라도록 방향을 바꿔 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들깨 순지르기 시기를 잘 지키면 곁가지 수가 늘고, 곁가지마다 깨송이가 달려 최종 수확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줄기가 위로만 길게 자라기 쉽습니다. 잎이 많아 보여도 실제로는 가지 수가 적어 깻잎과 씨앗이 한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순지르기를 해 주면 원줄기가 낮고 튼튼해지고, 곁가지가 옆으로 퍼지면서 잎이 더 많이 달리고 쓰러짐도 줄어듭니다.
순지르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하지만 수확량을 늘리고 싶다면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씨앗을 수확하려는 목적이면 순지르기 여부에 따라 깨송이 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깻잎만 자주 뜯어 먹는 경우에도 곁가지가 많을수록 잎이 더 오래 유지되므로 유리합니다.
들깨 순지르기 시기와 방법
들깨 순지르기 시기는 본잎이 8마디에서 10마디까지 자란 시점입니다. 보통 모종을 밭에 옮겨 심은 뒤 2주에서 3주가 지나면 이 정도 크기에 도달합니다. 이때 줄기 맨 위쪽 생장점을 손톱이나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 줍니다.
모종을 포트에서 기를 때는 본잎이 4마디에서 5마디 정도 자랐을 때 미리 생장점을 잘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식 전부터 곁가지가 벌어져 밭에 심은 뒤 키 관리가 수월합니다. 이후 자란 곁가지가 길어지면 다시 한 번 순지르기를 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늦게 꽃이 피지 않도록 늦어도 8월 초중순에는 순지르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시기 | 비고 |
|---|---|---|
| 파종 | 4월 하순에서 6월 중순 | 지역 기온에 따라 조절 |
| 정식 |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 모종 키 15cm 안팎 |
| 1차 순지르기 | 본잎 8마디에서 10마디 | 정식 후 2주에서 3주 |
| 2차 순지르기 | 곁가지가 길게 자란 뒤 | 8월 초중순까지 |
| 수확 | 10월 중순에서 말 | 깨송이가 갈색으로 변할 때 |
위 표는 텃밭 기준으로 정리한 대표 일정입니다. 파종 시기는 남부 지역이 빠르고 중부와 강원 지역은 조금 늦습니다. 중요한 것은 달력보다 토양 온도가 15도 이상 오른 뒤에 심는 것입니다. 서리 위험이 없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 발아가 안정적입니다.
직파를 할 때는 늦서리가 지난 뒤가 중요합니다. 중부 지역은 5월 하순 이후가 안전하고, 남부 지역은 4월 하순부터 가능합니다. 너무 일찍 뿌리면 냉해를 받을 수 있고, 너무 늦게 뿌리면 생육 기간이 짧아집니다.
파종과 정식에서 챙겨야 할 것
들깨는 통풍이 중요한 작물입니다. 정식할 때 포기 사이 간격을 30cm 안팎으로 넉넉히 두면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고 병해충도 줄어듭니다. 줄 사이는 50cm에서 60cm 정도 확보하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모종을 고를 때는 본잎이 3쌍에서 4쌍 나오고 키가 15cm에서 20cm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에 씨앗을 2립에서 3립씩 넣고 1cm 깊이로 흙을 덮으면 1주일 안팎으로 싹이 오릅니다. 본잎이 2장에서 3장 나오면 튼튼한 모종 한 개를 남기고 솎아 줍니다. 25일에서 30일 지나 키가 15cm 안팎이 되면 밭으로 옮길 때입니다.
들깨는 생명력이 강해 장마철에도 모종 정식이 가능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시기는 물 주기 부담이 적고 뿌리 활착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지르기 후 웃거름과 병해충 관리
순지르기를 마친 들깨는 곁가지를 키우기 위해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이때 웃거름을 주면 수확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7월 하순에서 8월 초에는 첫 웃거름을, 8월 중하순에는 두 번째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줄기에서 15cm에서 20cm 떨어진 포기 사이에 흩뿌리고 흙을 살짝 덮어 줍니다. 비 오기 전날 뿌리면 흡수가 좋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져 쓰러짐이 생기고 병해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웃거름은 적당량을 지키고, 잡초와 배수 관리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두둑을 높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8월 무렵에는 파밤나방과 진딧물이 자주 나타납니다. 파밤나방 애벌레는 저녁에 활동하므로 약제를 오후 늦게 뿌리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을 번갈아 사용해야 내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진딧물은 잎 뒷면과 새순에 모여 있으므로 침투이행성 약제를 밑에서 위로 향해 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들깨 순지르기 시기와 함께 챙길 재배 일정
깻잎을 식용으로 수확할 때는 줄기 맨 위쪽 생장 부위의 잎 4장 정도는 남겨 두어야 광합성이 유지됩니다. 아래쪽 잎부터 교대로 따면 계속해서 새 잎이 나옵니다. 순지르기를 한 뒤에는 곁가지가 벌어지면서 잎이 더 넓게 퍼지므로 수확 효율도 좋아집니다.
씨앗을 얻는 것이 목표라면 10월 중순 이후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노랗게 물들 때 대를 베어 말린 뒤 털어 줍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꼬투리가 터져 알맹이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 이슬이 있는 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깨 순지르기 시기를 지키면 집에서 기르는 작은 텃밭에서도 훨씬 풍성한 깻잎과 들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더위가 한창인 지금 순지르기와 웃거름, 병해충 관리까지 함께 챙겨 가을에는 알이 꽉 찬 깨송이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들깨 순지르기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요
아직 줄기가 연하다면 위쪽 생장점을 잘라 주는 것만으로도 곁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늦게 자르면 꽃 피는 시기가 늦어 수확이 밀릴 수 있습니다. 늦어도 8월 초중순에는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지르기는 한 번만 하면 되나요
한 번만 해도 충분한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곁가지가 다시 길어져 위로 치우치면 곁가지 끝을 한 번 더 잘라 주어 잎과 깨송이를 늘릴 수 있습니다. 생육 상태를 보고 추가로 진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순지르기 후 깻잎을 따 먹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정식 뒤 한 달 정도 지나 줄기가 자리를 잡으면 아래쪽 잎부터 따 먹을 수 있습니다. 맨 위쪽 잎을 모두 따지 말고 성장하는 잎 4장 정도는 남겨 두어야 전체 생육이 멈추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