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모기도 곧 사라지겠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잠들기 전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가 들리면 참 궁금합니다. 모기 언제까지 있나요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드는데요. 실제로 가을철 모기는 10월에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모기 활동 시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시기 | 모기 활동 |
|---|---|
| 25도 이상 | 매우 활발 |
| 15도에서 20도 | 활동이 줄지만 실내 유입 증가 |
| 13도 이하 | 활동이 크게 줄어듦 |
| 10도 이하 | 대부분 활동 중단 |
목차
선선해졌는데 왜 모기가 더 많아진 걸까요
올해 초가을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가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한여름 폭염 때는 거의 보이지 않던 모기가 갑자기 다리 주변으로 달라붙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 착각인 줄 알았는데 질병관리청 감시 자료를 보니 최근 모기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AI 기반 실시간 모기 감시장비로 확인한 35주차 전체 모기 지수는 한 주 만에 53.0개체에서 100.9개체로 올라갔습니다.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모기는 25도에서 30도 안팎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그런데 한여름처럼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면 오히려 모기도 활동을 줄입니다. 이후 비가 내리고 아침저녁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습도와 온도가 모기에게 좋아진 것이지요. 즉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안심하는 순간 오히려 모기가 다시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비가 그친 뒤 고인 물이 생기면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장소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가을모기가 더 독해 보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가을모기가 더 독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모기 독성 자체가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산란을 앞둔 암컷 모기가 겨울을 준비하면서 영양분을 얻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피를 빨기 때문에 더 자주 물리게 됩니다. 여기에 기온이 내려가면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가 늘어나 사람과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예민해져 같은 물림에도 가려움과 부기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기 언제까지 있나요 10월의 대답
결론부터 말하면 모기 언제까지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10월까지는 계속 신경 써야 한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주요 활동 시기를 5월부터 10월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9월이 지났다고 해서 모기가 바로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13도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모기 활동이 크게 줄고, 10도 이하가 되면 거의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늦더위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10월 말에서 11월 초쯤에는 야외에서 모기를 만날 일이 확 줄어듭니다. 다만 난방이 시작된 실내는 겨울에도 따뜻한 곳을 찾은 모기가 한두 마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를 막는 방법
가을철에는 바깥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가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오려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집 안에서 모기가 계속 보인다면 들어오는 통로를 차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충망과 배수구, 현관문 틈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모기가 들어올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집 안 주요 유입 경로를 점검하세요
| 확인할 곳 | 확인할 내용 |
|---|---|
| 방충망 | 찢어진 곳과 테두리 틈이 없는지 확인 |
| 창틀과 문 | 창을 닫아도 틈이 남는지, 현관문을 오래 여는지 확인 |
| 화분 받침과 빈 용기 | 물이 고인 채 방치되지 않았는지 확인 |
| 배수구 | 화장실과 베란다 배수구를 막아두기 |
작은 물웅덩이부터 없애야 합니다
모기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습니다. 커다란 웅덩이가 아니라 화분 받침이나 페트병 뚜껑처럼 작은 물기에서도 번식할 수 있습니다. 집 안과 베란다, 실외에 놓인 작은 용기를 뒤집어 두거나 바로 비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미 들어온 모기를 처리하려면 전자모기향이나 액체형 모기퇴치기를 활용하면 편합니다. 여기에 선풍기를 함께 틀어두면 모기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오기 어려워집니다. 모기는 비행 능력이 약해서 강한 바람 앞에서는 제대로 접근하지 못합니다.
-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으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노출된 피부에는 허가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땀을 흘리고 나면 바로 샤워합니다.
- 방충망 틈새와 문틈을 수시로 확인합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시기
최근 말라리아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질병관리청은 6월에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고, 올해 35주차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8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내 발생 239명 가운데 경기가 131명, 인천이 44명, 서울이 24명, 강원이 18명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역의 위험이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위험지역에서 저녁 야외활동을 한다면 조금 더 주의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는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주로 활동합니다. 저녁 러닝이나 산책, 캠핑을 즐기는 분들은 이 시간대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과 기피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마친 뒤 땀이 남아 있으면 모기가 더 쉽게 유인될 수 있으니 샤워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기에 물렸다면 긁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마음에 긁고 싶지만 참는 것이 좋습니다.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염증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는 깨끗한 물로 씻고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과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연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대부분 삼일열말라리아로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간격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수개월 뒤에 생길 수도 있으므로 최근 방문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늘어난 가을 저녁 활동에 맞춰 모기 대비를 이어가세요
모기 언제까지 있나요라는 궁금증은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더 자주 떠오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모기는 기온이 낮아지기 전까지 계속 활동하고, 특히 10월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개체가 늘어납니다. 방충망과 고인 물을 관리하고, 저녁 야외활동 때 긴 옷과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비입니다.
올해는 폭염이 길었던 만큼 늦가을까지 모기가 더 오래 활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더라도 모기가 실제로 보이는 동안에는 점검을 멈추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모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을 기다리기보다는 오늘 바로 방충망 테두리와 화분 받침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비를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을모기는 11월에도 볼 수 있나요?
A: 네, 늦더위가 길어지거나 난방이 시작된 실내에서는 11월 중순에도 모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야외에서는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대부분 활동을 멈춥니다.
Q: 가을모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긁지 않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해주세요. 가려움이 심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말라리아는 어느 지역에서 더 조심해야 하나요?
A: 현재 국내 말라리아는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지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지역에서 저녁과 밤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