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위에 입는 커버업은 단순히 가리기 위한 아이템이 아니다. 비치클럽, 리조트, 해변 어디에서든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다. 특히 발리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의 여행지에서는 수영복 자체도 중요하지만, 커버업 하나로 룩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 커버업 종류 | 특징 | 추천 상황 |
|---|---|---|
| 니트/시스루 커버업 | 통기성 좋고 여리여리한 실루엣, 군살 커버 | 비치클럽, 선셋 칵테일 |
| 쇼츠 팬츠 | 활동성 좋고 스포티한 느낌, 일상복으로도 활용 | 서핑 후 이동, 수영장 산책 |
| 랩스커트/원피스 | 허벅지 라인 자연스럽게 가려주고 A라인 연출 | 수영장 주변, 카페 |
작년 발리 서핑트립을 준비하면서 나 역시 이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비치클럽은 한 번쯤 가겠지 싶어서 비치웨어 커버업 코디를 열심히 준비했다. 핫핑크 글리터 비키니, 데님 비키니, 하이웨스트 태닝 비키니 등 수영복만 서른 벌 가까이 챙겼지만 실제로 입은 건 몇 개 되지 않았다. 여행 가기 전에 방에서 미리 착용샷을 찍어보는 게 국룰인데, 방이 폭격 맞은 것처럼 어질러지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니지 않나.

내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핫핑크 글리터 비키니다. 몇 년 전부터 웨팍(Waterpark)에서 태닝할 때 즐겨 입었고, 발리에서도 숙소 앞 원두막에 누워 있으면 고양이들이 재롱 떨던 그 비키니다. 여기에 그물 니트 태슬 커버업을 더하면 핑크빛 실루엣이 한층 화사해진다. 하지만 막상 발리에 도착해서는 비치클럽 갈 시간이 없었다. 서핑하고, 밥 먹고, 잠자고의 반복. 먹방 50%, 잠 40%, 서핑 10%가 실제 여행 패턴이었다. 그래도 방구석에서 미리 찍어둔 사진 덕분에 기억 속에는 그럴듯한 비치클럽 OOTD가 남았다.
목차
비치웨어 커버업 선택할 때 염두에 둘 점
우선 자신의 체형과 활동 계획을 생각해야 한다. 나처럼 서핑 위주로 움직인다면 쇼츠 타입 커버업이 실용적이다. 나일론스판 소재의 쇼츠는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비치클럽에서 벗었다 입었다 하기 편하다. 반면, 선셋 칵테일을 즐기거나 사진을 많이 찍을 예정이라면 니트나 시스루 커버업이 감성적이다. 메이비치에서 만난 ‘헤이즈 비치 니트커버’는 아이보리 컬러로 깅엄체크 모노키니 위에 걸치니 전체적인 톤이 부드럽게 살아났다. 원단이 톡톡하면서도 시스루라 은은한 섹시함을 더해준다.
또 한 가지, 워싱 데님 비키니도 구매했지만 집에서만 입었다. 살이 쪄서 지금은 못 입는다는 게 함정이다. 하지만 데님 비키니 자체는 청량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이 있어서 비치클럽보다는 해변가 바에서 입기 좋았을 것 같다. 다음 여행을 위해 다이어트를 다짐하며, 다시 꺼내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수영복 커버업 코디 실전 팁
실제로 나는 반짝이 핑크 태닝 비키니와 핑크 태슬 커버업을 자주 입고 다녔다. 숙소에서 수영장까지 걸어갈 때, 혹은 방 앞에서 태닝할 때 딱 좋았다. 커버업을 선택할 때는 수영복과의 색상 조화가 중요하다. 비키니가 화려하면 커버업은 무채색이나 같은 계열의 파스텔톤으로 맞추는 게 안전하다. 예를 들어 내 핫핑크 비키니에는 아이보리나 핑크 계열의 니트 커버업이 잘 어울렸다. 반대로 블랙이나 네이비 비키니에는 화이트나 베이지의 시스루 원피스를 매치하면 시크해진다.
또 하나, 비치클럽에서 입을 가방도 포인트가 된다. 나는 헬렌카민스키 라탄백을 챙겼다. 라피아 소재가 여름 분위기를 극대화해주면서도 실용적이다. 수영복 위에 라탄백 하나만 걸쳐도 리조트룩이 완성된다. 비치클럽에서는 수영복만 입고 다니는 게 아니라, 자리에서 식사나 음료를 즐길 때 커버업과 가방이 큰 역할을 한다.
발리 여행에서 실제 겪은 수영복 생활
처음에는 울루와트 절벽 위에 있는 싱글핀 비치클럽 같은 곳을 가려고 지도에 마커를 찍어놨다. 하지만 매일 서핑 캠프에서 일어나 바다로 가고, 돌아와서 씻고, 또 밥 먹고 자는 게 전부였다. 그래도 중간중간 짱구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5병 마신 날도 있었다. 그날은 진짜 미친 듯이 먹었는데, 다음 날 거울을 보니 벌크업이 확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도 행복했으니까 됐다.
수영복 커버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 준비에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것이다. 나도 서른 벌 챙겼지만 실제로 입은 건 세네 벌뿐이었다. 그중에서도 베이직한 하이웨스트 태닝 비키니와 니트 커버업 조합이 가장 무난하게 잘 어울렸다. 특히 태닝을 좋아한다면 하이웨스트 비키니가 뱃살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원하는 태닝 라인을 만들 수 있어 좋다.
내가 추천하는 수영복 커버업 브랜드와 아이템
참고자료에서 소개된 것처럼 시티워커의 나일론스판 쇼츠는 16가지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고, 남녀공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나일론과 스판 혼방이라 신축성이 좋고 방수 기능도 있어서 수영장 주변에서 입기에 딱이다. 벨로디네라의 데이지 스윔 스커트는 랩스커트 디자인으로 허벅지 라인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면서도 튤립 밑단이 포인트다. 비키니밴더의 마고 니트 홀터 커버업 원피스는 부드러운 니트 소재와 백리스 디자인으로 가격도 착하다. 이런 아이템들은 실제로 발리에서도 많이 보이는 스타일이라 여행 가기 전에 하나쯤 준비하면 좋다.
레이지비의 오픈 랩 원피스 수영복도 한 번 언급할 만하다. 통통족을 위한 커버업으로, 브이넥 디자인이 목선을 길어 보이게 하고 허리 스트랩으로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팔뚝이나 허벅지가 신경 쓰일 때 자연스럽게 감싸주면서도 전체적인 실루엣을 예쁘게 살려준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입었던 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나도 다음 여행 때 하나 장만할까 고민 중이다.
결국 중요한 건 편안함과 자신감이다. 수영복 위에 커버업을 걸치는 행동 자체가 나를 자유롭게 만든다. 발리에서는 특히나 자유로운 분위기이므로, 평소에 부담스러웠던 스타일도 과감하게 시도해보길 바란다. 핫핑크 글리터 비키니에 그물 니트 커버업을 입고, 손에는 라탄백을 든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 여유로움이 바로 휴양지의 진정한 매력이다.
마무리
발리 여행에서 비치클럽은 못 갔지만, 여행 전 방구석에서 준비한 모든 코디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수영복 커버업은 단순히 옷을 입는 행위를 넘어, 여행의 분위기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핫핑크 비키니와 니트 커버업의 조화, 그리고 실제로 부딪힌 여행의 현실(먹고 자고 서핑)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 글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여름에는 꼭 비치클럽에 가서 그때 준비한 코디를 실현할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영복 커버업은 꼭 필요한가요?
A: 필수는 아니지만 비치클럽이나 리조트에서 식사하거나 이동할 때 편리하고 스타일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영복만으로는 부담스러운 장소에서 유용합니다.
Q: 커버업 소재 중에 어떤 게 가장 실용적인가요?
A: 니트나 시스루는 감성적이지만 물에 젖으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나일론스판 쇼츠나 랩스커트는 건조가 빠르고 활동성이 좋아서 서핑이나 수영 후에 추천합니다.
Q: 비치클럽에서 비키니만 입어도 되나요?
A: 대부분의 비치클럽은 수영복 차림을 허용하지만, 식당이나 바에서는 커버업을 권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에 맞춰 하나쯤 들고 가는 게 안전합니다.
Q: 커버업을 고를 때 체형에 따른 팁이 있나요?
A: 팔뚝이 신경 쓰이면 긴 소매 니트 커버업, 허벅지가 부담스러우면 랩스커트나 A라인 원피스를 선택하세요.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싶다면 홀터넥이나 스트랩 디자인이 좋습니다.
Q: 발리에서 수영복 커버업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네, 쿠타나 세미냑 지역에 비치웨어 숍이 많지만 가격이 비쌀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게 디자인 선택 폭이 넓고 경제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