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문암해변 캠핑장 솔직 후기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문암해변 캠핑장은 동해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아담하지만 매력적인 곳이다. 총 9개 사이트로 운영되며 전화 예약이 유일한 방법이라 성수기에는 빠르게 마감된다. 아래 표로 기본 정보를 먼저 정리했다.

항목내용
위치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319-1
예약 방법전화 및 문자 (0507-1407-1509)
예약 시기성수기 최소 2~3개월 전
이용 요금1박 5만원 (4인 기준), 추가 1인 5천원, 최대 6인
입실/퇴실13시 / 12시
데크 크기5m x 5m (일부 3m x 3m 리뉴얼 전)
주의사항애견 동반 금지, 캠핑카 금지, 바다 안전요원 없음

전화 예약의 모든 것

문암해변 캠핑장은 네이버 예약이나 캠핏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오직 전화와 문자로만 예약을 받는다. 지난해 7월 말 3박 4일로 다녀왔을 때도 두 달 전에 겨겨 자리를 잡았을 정도다. 사장님께 직접 전화를 드려 원하는 날짜와 사이트를 말씀드리면 된다. 특히 주말은 A, B, i, L 등 각 구역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미리 배치도를 확인하고 원하는 자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전화 연결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문자를 먼저 보내는 방법도 유효하다. 성수기에는 오전 9시부터 전화가 시작되니 미리 번호를 저장해 두고 타이밍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데크 구역별 장단점 비교

구역장점단점
A구역관리실 및 화장실 가까움, 오션뷰 좋음차도 옆이라 밤 소음, 사람들 통행 많음
B구역조용함,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함편의시설에서 먼 거리, 벌레(쇠파리) 발생 가능
i사이트끝자리라 가장 조용, 옆 공간 넓게 사용 가능관리시설과 가장 멂, 무거운 짐 이동이 번거로움
L구역옆 프리 공간으로 데크 확장 가능, 인기예약 경쟁 심함, 차량 주차 거리 발생

지난해 나는 i사이트를 배정받았다. 아이가 없어 편의시설 거리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고, 무엇보다 양옆에 사이트가 없어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좋았다. 데크 크기는 5m x 5m로 널찍해서 리빙쉘 텐트도 문제없었다. 단, 텐트 높이가 2.2m 이상이면 위 철봉에 걸릴 수 있으니 폴대를 빼거나 낮은 텐트를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멀어 밤에 걷는 게 조금 번거로웠지만, 바다 바로 앞이라는 메리트가 모든 단점을 상쇄했다.

문암해변 캠핑장 데크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전경

바다 수영과 조개잡이의 즐거움

데크에서 걸어서 10초면 발을 담글 수 있는 이점은 정말 크다. 텐트를 치고 땀 범벅이 된 채로 바로 바다로 뛰어들면 그 시원함이 최고다. 수온은 22도 정도였지만 체감은 더 차가웠다. 그래도 물에 적응하고 나면 오래 놀 수 있다. 아이들이 있다면 바디수트를 입히는 게 좋다. 바다 속은 돌과 모래가 섞여 있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물고기와 조개가 많이 보인다. 스노클링을 하면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조개는 발로 살살 긁기만 해도 올라올 정도로 흔하다. 해감만 잘하면 백합급 맛을 느낄 수 있다. 단, 안전요원이 없으므로 사장님이 CCTV로 멀리 나가는 사람을 경고하기도 하니 수영에 자신 없는 사람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캠핑 편의 시설과 불멍

관리실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어 음식 보관과 데우기가 가능하다. 개수대는 바다를 바라보며 설거지할 수 있어 감성적이지만, 구조가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대체로 깨끗하게 관리되는 편이다. 캠핑 이용객은 샤워가 무료이며, 외부 방문객은 유료다. 수압이 약간 약한 점과 여름철 습기로 인해 오래 머물기 어렵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다행히 락커와 선풍기가 있어 기본 편의는 갖춰져 있다.

문암해변 캠핑장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장작과 숯을 이용한 불멍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여름에도 불멍은 습도를 잡아주고 감성을 더한다. 지난해 나는 쿠팡으로 닭꼬치를 주문해 숯불에 구워 먹고, 밤에는 장작불을 피워 밤을 지새웠다. 바다 앞에서 타오르는 불빛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다만 매너 타임(오후 10시~오전 7시)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너무 시끄러울 경우 사장님이 제지할 수 있다.

아침 일출과 주변 팁

동해안이므로 아침 일출은 기본이다. 새벽 5시 반쯤 텐트 밖으로 나오면 하늘이 물들기 시작하고, 데크에 앉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아침 해가 바로 비치기 때문에 텐트가 빨리 뜨거워진다. 차양이나 타프를 잘 조절해 두는 게 필요하다. 주변 맛집이나 배달 가능한 곳은 캠핑장에서 안내장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음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의외로 편리하다. 장을 보려면 삼척 시내나 근덕면 소재지에서 미리 사 오는 게 안전하다. 캠핑장 내에 간단한 피서용품과 반건조 오징어 등을 판매하므로 급한 물품은 관리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총평 및 재방문 의사

문암해변 캠핑장은 적은 사이트 수 덕분에 한적하고 바다와의 거리가 가까워 만족도가 높다. 요금도 1박 5만원으로 합리적이며, 입퇴실 시간도 13시/12시로 넉넉하다. 단점으로 데크 크기와 편의시설 거리, 애견 금지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오션뷰와 청정 해변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지난해 다녀온 후 올해도 이미 예약을 넣어 두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도 성수기 예약은 서두르길 바란다. 특히 i사이트나 A구역은 인기가 높으니 3개월 전부터 전화를 시도하는 게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전화(0507-1407-1509) 또는 문자로만 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최소 2~3개월 전에 연락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Q. 조개를 잡을 수 있나요?
A. 네, 수심이 얕은 곳에서 발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해감 후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 다만, 너무 먼 바다까지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Q. 샤워실과 화장실은 깨끗한가요?
A. 대체로 깨끗하게 관리되지만, 성수기에는 모래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샤워실은 수압이 약간 약한 편입니다.

Q.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나요?
A. 애견 동반은 금지입니다. 대안으로 근처 다른 반려동물 동반 가능 캠핑장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Q. 근처 편의시설은 어떤가요?
A. 관리실에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고 배달 음식도 가능합니다. 장은 삼척 시내나 근덕면에서 미리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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