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운동화 하나쯤은 꼭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이 편하면서도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 꽤나 고민했는데, 최근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이 실제로 신고 나오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세 가지 모델을 직접 비교해 보았다. 특히 기은세가 픽한 아우린 에브린, 데일리 컴포트화의 정석 스케쳐스 고워크 슬립인스, 그리고 연애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디스커버리 메리제인 라인까지. 각각의 장단점을 경험담과 함께 솔직하게 풀어낸다.
| 제품명 | 브랜드 | 키높이 | 가격대 | 주요 특징 |
|---|---|---|---|---|
| 에브린 | 아우린 | 5cm | 10만원 후반 | 완판 행진, 깔끔 디자인, 친환경 소재 |
| 고워크 슬립인스 | 스케쳐스 | 3.5cm | 9만원 중반 | 슬립온 편의성, 우수한 쿠션감 |
| 웨이브 제인 | 디스커버리 | 3cm | 9.9만원 | 메리제인 스타일, 벨크로 스트랩, 립스탑 소재 |
목차
기은세도 반한 아우린 에브린의 완판 비결
유튜브와 홈쇼핑에서 연달아 완판을 기록한 아우린 에브린은 배우 기은세가 직접 픽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2월에는 일본 디렉터와 120만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가 협업한 KKST X AURIN 라인이 1개월 만에 1차 완판, 4월 기은세의 CJ홈쇼핑 ‘은세로운 발견’ 런칭에서 2차 완판까지 이뤄냈다. 나도 호기심에 블랙 컬러를 주문해 직접 신어봤는데, 첫 느낌은 ‘생각보다 가볍고 디자인이 흔하지 않다’였다. 일반 키높이 운동화처럼 투박한 아웃도어 느낌이 아니라 귀여우면서도 깔끔한 실루엣이라 반바지, 청바지, 원피스 할 것 없이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5cm 키높이임에도 불구하고 착화감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솔 2.8cm를 포함한 플랫폼 설계가 자연스럽게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면서도 쿠션감이 뛰어나 오래 걸어도 피로가 적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아울렛에서 3시간 넘게 쇼핑하고 돌아다녔는데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아서 놀랐다. 뒤꿈치 부분이 부드러운 밴딩 처리되어 있어 신고 벗기도 편하고, 친환경 클린파이버 소재는 통기성까지 좋아 여름에도 답답함이 없다. 컬러는 블랙, 네이비, 카키 세 가지인데 무난하게 신으려면 블랙,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카키나 네이비도 추천한다.

발이 편해야 산책이 즐거운 스케쳐스 고워크 슬립인스
무릎과 관절 건강을 위해 매일 1만 보 걷기를 실천하는 나에게 신발의 편안함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스케쳐스 고워크 시리즈는 이미 유명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키높이 슬립인스 모델은 슬립온 방식이라 신발 끈 묶을 필요 없이 발만 쑥 넣으면 끝이라는 점이 정말 편리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허리 굽혀 신발 신는 동작이 부담스러워지는데, 이 신발은 구두주걱 없이도 쉽게 신을 수 있어서 아침 출근길에 시간을 절약해 준다.
쿠션감은 역시 스케쳐스답다. 고탄성 미드솔이 아스팔트 위를 걸을 때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 주고, 에어 쿨 메모리 폼 인솔이 발바닥 전체를 포근하게 감싼다. 지난주 초저녁 한강 공원에서 2시간 넘게 걸었는데도 발바닥이 뜨겁거나 지친 느낌이 거의 없었다. 메쉬 소재 덕분에 통기성도 좋아서 여름 땀 걱정도 덜었다. 키높이는 3.5cm로 자연스러운 비율 보정이 가능하고, 블랙과 화이트 조합이라 어떤 옷차림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현재 네이버 공식 스토어에서 33% 할인 중이라 가격도 9만 원대 초반으로 부담이 적다.
연프 출연자들이 선택한 디스커버리 메리제인 운동화
연애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이유정과 박현지가 매일 신는다는 디스커버리 메리제인 운동화는 올여름 여성스러운 캐주얼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딱이다. 웨이브 제인, 웨이브 스트랩, 제인 라이트 세 가지 모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웨이브 제인은 작년 무신사 여성 신발 판매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제품이다. 박현지는 골지 브라탑과 숏 레깅스에 경량 바람막이를 매치해 웰니스 룩을 완성했고, 이유정은 바이올렛 컬러를 선택해 톤온톤 양말 매치를 선보였다.
실제로 내가 웨이브 제인을 착용해 본 소감은 ‘가볍고 발이 편하면서도 예쁘다’이다. 곡선형 디테일에 벨크로 스트랩이 있어 신고 벗기가 자유롭고, 립스탑 소재는 내구성과 가벼움을 동시에 잡았다. EVA와 컴파운드 러버 아웃솔이 적용되어 무게가 255g에 불과해 장시간 걸어도 발목에 부담이 없다. 컬러는 6가지로 다양하고, 가격은 9만 9천 원으로 합리적이다. 웨이브 스트랩은 레이어드 스트랩 디자인이 더해져 원피스와도 잘 어울리고, 제인 라이트는 스트랩을 2가지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세 모델 모두 디스커버리 공식몰과 무신사 기획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 가지 선택지, 상황에 맞게 골라 신으세요
이렇게 세 가지 여성 여름 운동화를 직접 비교해 보니 각각의 강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키높이와 스타일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완판 신화를 이룬 제품을 원한다면 아우린 에브린을, 아침마다 신발 끈 묶는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데일리 슈즈를 찾는다면 스케쳐스 고워크 슬립인스를, 여성스러운 메리제인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디스커버리 웨이브 라인을 추천한다. 올여름, 발 건강과 스타일 모두 만족하는 운동화 하나쯤은 꼭 마련해 보는 것이 어떨까. 직접 신어보고 만족한 이 3종은 앞으로도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