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토요일, 수원 KBS아트홀에서 연극 ‘사랑해 엄마’를 관람하고 왔어요.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가족 이야기라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하기 딱 좋은 공연이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공연 정보부터 관람 팁, 실제 후기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목차
공연 개요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공연명 | 연극 사랑해 엄마 (수원) |
| 공연 기간 | 2026년 6월 12일(금) ~ 7월 19일(일) |
| 관람 시간 | 금요일 19:00 / 주말·공휴일 15:30 (100분, 중간 휴식 없음) |
| 장소 | KBS 수원아트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3) |
| 관람 연령 | 만 10세 이상 |
| 티켓 가격 | 정가 50,000원 / 기본 할인 40,000원 / 조기예매(~6/3) 25,000원 / 친구 할인 30,000원 |
자세한 예매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출연진과 캐릭터 소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TV에서 익숙한 코미디언 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에요. 엄마 역할은 조혜련, 이경실, 김지선, 김효진 네 분이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르는데, 제가 관람한 날은 이경실 님이 엄마 역을 맡았어요. TV에서 보던 그대로의 연기력에 무대에서 더 생생하게 다가와서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어요.
| 배역 | 배우 | 특징 |
|---|---|---|
| 엄마 | 이경실 | 따뜻하면서도 듬직한 모성,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
| 철동 (아들) | 안대겸 | 몸짱에 노래도 잘하는 감초 역할 |
| 아빠 | 김학도 | 권위적이지만 속 깊은 가장, 보는 내내 아빠 생각이 나게 함 |
| 선영 | 이서주 | 딸 역, 감정선을 잘 살려주는 배우 |
| 허풍 | 김동진 | 관객 리드와 애드리브의 달인, 웃음 포인트 |
| 이모·할매 | 박슬기 | 1인 2역, 찰진 사투리와 몸 개그로 폭소 |
| 멀티남 | 성보람 | 여러 역할 소화, 무대 전환을 부드럽게 |
특히 박슬기 님이 연기한 이모 겸 할머니는 손 떨림에서부터 욕 한마디까지 웃음을 빼앗아 갔어요. 1인 2역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풍성하게 느껴졌어요.
조혜련 연출의 힘
이 작품은 조혜련 님이 직접 연출과 제작에 참여했어요. 개그우먼 출신답게 타이밍과 유머 감각이 돋보였고, 무거운 주제(가족과 이별)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조명과 음악이 감정선을 정확히 짚어주면서도 관객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어요.
KBS 수원아트홀 위치와 주차 팁
KBS 수원아트홀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3에 있어요.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하고, 자차를 이용하면 지하주차장이 넉넉해요. 다만 공연장 입구는 건물 오른쪽에 있고 주차장은 왼쪽에 있어서 지상 주차는 자리가 많지 않아요. 저도 시간이 촉박해서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갔는데, 자리가 아주 많아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주차 요금은 아트홀에서 사전 할인 등록 후 무인정산기에서 결제해야 해요. 2시간 1,000원, 4시간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카드 결제만 가능해요. 현금은 안 되니 꼭 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준비하세요.
공연장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로비에 대기 공간이 넉넉해요. 매표소는 입구 정면 대각선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티켓 수령 후에는 출연진 캐스트 보드를 꼭 확인해 보세요. 당일 출연 배우가 적혀 있어서 더 기대되는 마음이 들어요.

공연장 입장은 시작 15분 전부터 가능해요. 좌석은 타 열 4~5번처럼 끝자리도 시야가 괜찮았고, 관객석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저는 맨 끝자리였는데 무대가 잘 보였고 배우들이 객석 가까이 내려오는 장면도 있어서 몰입도가 높았어요.
실제 관람 후기: 웃음과 눈물 사이
공연 시간은 100분 (약 1시간 40분)인데 중간 휴식 없이 이어져요. 처음에는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헌신과 가족의 의미가 가슴을 적셨어요. 저는 엄마와 함께 보지 못하고 혼자 갔는데도 옆자리 어르신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어요. 특히 김학도 님이 연기한 아빠 역할이 너무 사실적이라 저도 모르게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어요.
이경실 님의 엄마 연기는 TV 속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자식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마지막까지 챙기려는 모습이 너무 리얼해서 ‘내가 만약 마지막을 앞둔다면 어떤 하루를 보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연극이라는 장르가 주는 현장감 덕분에 더 깊이 와닿았어요.
무거운 내용만 있는 건 아니에요. 박슬기 님의 이모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어요. 특히 손을 덜덜 떨며 욕을 하는 장면, 애드리브로 관객과 소통하는 순간들은 잊을 수가 없어요. 안대겸 님의 노래 실력도 깜짝 놀랄 정도였고, 김동진 님의 관객 리드는 공연 내내 활기를 불어넣어 줬어요.
연극 ‘사랑해 엄마’는 단순한 효도 연극이 아니에요. 어른이 된 자식의 시선에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고, 동시에 내가 부모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100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어요.
커튼콜과 아쉬운 점
다만 아쉬웠던 점은 커튼콜이 없었다는 거예요.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하는 시간이 따로 없어서 조금 허무했어요. 사진 촬영도 공연 시작 전에만 가능하고 시작 후에는 금지니까, 기념 사진은 로비에 있는 포스터나 무대 배경으로 미리 찍어두는 걸 추천해요.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공연장 내부가 생각보다 추울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을 챙기세요. 에어컨이 꽤 세게 나와서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이 시려요.
할인 정보와 예약 방법
티켓 가격은 정가 5만 원이지만 다양한 할인이 적용돼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기본 할인 4만 원에 예매할 수 있고, 6월 3일까지 조기 예매하면 2만 5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어요. KBS수원아트홀 공연채널 친구 할인(1인 2매, 현장 확인)을 받으면 3만 원이에요. 삼성 임직원 할인도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은 꼭 확인해 보세요.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인기 공연이라 주말은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네이버 예약과 NOL 사이트 모두 안전하게 예매할 수 있어요.
추천 관람 대상과 다녀온 후 느낀 점
이 연극은 가족, 특히 엄마와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공연장에 나이가 지긋하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저도 다음에는 엄마랑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올 생각이에요. 10세 이상 관람가라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해요. 수원 시내에 맛집도 많고, 공연 후에는 인계동 카페에서 여운을 나누기에도 좋아요. 서울까지 안 가도 되는 지역 연극의 장점이 정말 크다고 느꼈어요.
연극 ‘사랑해 엄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에요.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공연이 끝나 있어요. 수원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발걸음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