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메르센트펜션 해수풀 수영장 후기

영덕 메르센트펜션은 바다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리조트형 펜션으로, 해수 수영장을 비롯해 카페, 식당, 찜질방, 오락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해수 수영장은 염도 높은 바닷물을 그대로 사용해 바다에서 노는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아래 표에서 기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항목내용
펜션명영덕 메르센트펜션
위치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1길 37
주요 시설해수 풀, 카페, 레스토랑, 찜질방, 노래방, 오락실, 바베큐장
체크인15:00
체크아웃11:00
수영장 이용입실일 14:00~20:00, 퇴실일 08:00~10:00

이번 여름휴가를 앞두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2년 전 방문했던 메르센트펜션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도 해수 수영장과 친절한 서비스에 반했었는데, 다시 가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아내와 함께 재방문을 결정했습니다. 예전에 썼던 블로그 후기에 조회수가 꽤 많이 붙은 것도 사장님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요. (물론 딱히 바란 건 없지만요.)

체크인과 첫인상

영덕까지 차로 2시간 반쯤 달려 도착하니 펜션 입구에 예전 그대로인 포토존이 반겨줬습니다. 주차장은 넉넉해서 차를 편하게 댈 수 있었고요. 체크인은 카페에서 진행하는데 직원분이 상냥하게 객실 이용 방법과 부대시설 운영 시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널찍했고,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매점이 있어서 부족한 간식이나 얼음, 술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의점까지 나갈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 103호 원룸형 후기

2년 전에는 평일 요금으로 힐링 복층 객실을 썼었는데, 이번엔 토요일 예약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103호 원룸형으로 잡았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구조는 단출했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침대가 방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 옆으로 작은 주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기본 식기류는 모두 갖춰져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화장실에는 비누, 치약, 바디워시, 샴푸, 샤워타월이 구비되어 있었고 수건도 4장 넉넉했습니다. 다만 칫솔은 없어서 미리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예전 기억보다는 객실 곳곳에 노후된 흔적이 보였지만 청결 상태는 양호했고, 무엇보다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모든 단점을 상쇄해 주었습니다. 복층이 아니어서 공간이 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둘이 지내기엔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객실 안내문을 보니 예전에는 ‘바다 향기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메르센트로 바뀌었지만 시설 곳곳에 옛 흔적이 남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건조대가 녹이 슬어서 못 쓰겠길래 대신 옷걸이를 이용해 수영복을 널었습니다.

해수 수영장에서 물놀이

메르센트펜션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해수 수영장입니다. 이곳은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와서 채우기 때문에 짠맛이 강하고 부력도 더 느껴집니다. 일반 염소 소독 수영장과는 확실히 다른 촉감이 살아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 시간은 입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퇴실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여서 체크인 전에 먼저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키를 받을 때 준 팔찌를 착용하면 수영장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날은 6월 중순이라 메인 수영장만 운영 중이었고, 나머지 풀은 6월 19일 이후부터 모두 오픈한다고 하더군요. 긴 워터슬라이드는 성수기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아직 사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유아풀에는 미끄럼틀이 따로 있고, 어른들이 즐길 만한 깊이의 풀도 넉넉해서 충분히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거의 전세 내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튜브 바람 넣는 기계도 비치되어 있었고, 곳곳에 샤워기와 벤치가 있어서 중간중간 쉬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해수라서 나온 뒤에 꼭 샤워를 해야 피부가 덜 건조해집니다.

영덕 메르센트펜션 해수수영장 전경

저녁 무렵 수영장에서 나와 방으로 돌아가 씻고 나면 몸이 노곤해지면서 여행의 피로가 풀렸습니다. 수압도 괜찮고 온수도 잘 나와서 샤워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백미향에서 회 포장

원래는 근처 횟집을 검색해 놨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외출이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펜션 1층에 있는 ‘백미향’에서 회를 포장해 먹기로 했습니다. 백미향은 일반 횟집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분위기였지만 메뉴판에 활어회가 있더군요. 2인분으로 포장 주문을 했고, 광어 한 종류로 나왔습니다. 회가 좀 얇게 썰려 있긴 했지만 신선도는 확실했습니다. 추가로 전복내장라면과 전복버터구이를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딱이었습니다. 맛이 괜찮아서 다음에 또 오면 여기서 식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백미향은 외부인도 이용 가능한 일반 식당이라서 펜션 숙박객이 아니어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바베큐와 부대시설

저희는 이번에 바베큐를 하지 않았지만, 입실할 때 그릴 사용을 신청하면 20,000원에 숯과 그릴 세팅을 해준다고 합니다. 바베큐장은 수영장 옆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냄새가 객실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희는 카페에서 간단히 술과 안주를 사서 방에서 먹었습니다. 밤에 테라스에 나가서 별을 보는데 바다와 맞닿은 위치라 사방이 트여서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부대시설로는 찜질방, 노래방, 오락실이 있었는데, 직접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찜질방은 펜션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게 새로웠고, 다음 방문 때는 꼭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식 닭죽으로 시작하는 아침

2년 전에 먹었던 닭죽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조식을 꼭 챙겨 먹었습니다. 조식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카페에서 제공되며, 예약 시 추가하거나 현장 결제(1인 3,000원)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닭죽은 부드럽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전날 술을 좀 마셨는데 속이 편안하게 풀렸습니다. 커피와 우롱차는 셀프로 준비되어 있어서 아침 식사 후 마시기 좋았습니다.

체크아웃 전 마지막 수영과 산책

퇴실 당일 아침부터 날씨가 맑게 개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이지만, 수영장은 오전 10시까지 이용 가능해서 가방을 정리한 후 잠시 물놀이를 더 즐겼습니다. 아침 수영은 사람도 없고 물이 더 시원해서 색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펜션 앞 해안가 계단을 따라 내려가 바닷가를 거닐었습니다. 바로 앞이 바다라서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고,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니 힐링이 제대로 되었습니다. 펜션 입구에 있는 그네에 앉아서 사진도 한 컷 남겼습니다.

총평과 다음 계획

2년 만에 다시 찾은 영덕 메르센트펜션은 변함없이 좋았습니다. 객실 자체가 호화롭거나 최신식은 아니지만, 해수 수영장 하나로 모든 걸 커버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물놀이와 부대시설로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을 것입니다. 가성비 면에서도 숙박페스타 같은 할인을 받으면 더 알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꼭 성수기에 방문해서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찜질방도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영덕의 맑은 바다와 해수 풀을 찾는다면 메르센트펜션을 리스트에 꼭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수영장은 무료인가요?
네, 숙박객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실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고, 퇴실일 오전 10시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2. 조식은 꼭 예약해야 하나요?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단, 인기가 많아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체크인할 때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1인 3,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Q3. 바베큐 장비는 어떻게 대여하나요?
입실할 때 프런트에 신청하면 20,000원에 숯과 그릴 세팅을 해줍니다. 고기나 야채, 양념, 일회용품 등은 직접 준비하거나 근처 마트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카페 매점에서 기본적인 조미료와 술, 얼음은 판매하고 있습니다.

Q4. 펜션 주변에 볼거리가 있나요?
도보 10~15분 거리에 고래불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로 5분이면 하저해수욕장도 갈 수 있고, 영덕 대게로 유명한 포구도 가까워서 회 맛집 투어를 하기에도 편리합니다.

Q5.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가요?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페이지에 별도로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반려동물 동반이 어려운 숙소가 많습니다. 방문 전에 반드시 펜션 측에 문의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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