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크루즈호 타면 초보도 쭈꾸미 60마리 잡을 수 있을까

가을이 깊어지면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의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그중에서도 영흥도 크루즈호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한 번에 노릴 수 있는 배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새벽에 진두선착장을 찾았을 때도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흥도 크루즈호 승선 준비와 진두선착장 주차,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쭈꾸미 낚시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승선 전 확인할 것

승선 시간은 보통 오전 4시 30분까지입니다. 출항 시간이 빠르다 보니 전날 도착해 차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아래 표를 보고 기본적인 준비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구분내용
승선 장소인천 옹진군 영흥면 진두선착장
주차진두공영주차장 무료
승선 시간오전 4시 30분까지
이용 요금대인 10만 원, 예약금 5만 원
낚시대 대여1만 원
주요 대상쭈꾸미, 갑오징어, 우럭

예약과 좌석 선택

예약은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합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선박 예약 및 현황 메뉴를 누르면 날짜와 좌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좌석은 배 위에서의 낚시 위치라서 미리 골라야 하며, 경험이 많은 분들이 양쪽 끝자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용 요금은 대인 10만 원이고 예약금 5만 원을 먼저 결제합니다. 낚시대가 없는 분은 배에서 1만 원에 대여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는 원하는 날짜의 남은 좌석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쭈꾸미 시즌에는 주말 좌석이 일찍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약금을 넣어야 합니다. 선장님이 배 안에서 간단한 안내를 해 주니 처음 타는 분도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진두선착장 주차와 차박

진두선착장 주차는 진두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입니다. 다만 쭈꾸미 시즌 주말에는 새벽부터 차량이 몰리기 때문에 승선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도착해 차박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간다면 전날 일찍 도착해서 차에서 잠을 청한 뒤 여유 있게 승선할 계획입니다. 화장실은 진두선착장 인근에 있으니 승선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승선 전날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면 출항 여부가 바뀔 수 있습니다. 선사에서 안내하는 집결 장소와 주차 위치를 전날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저도 출항 전에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였습니다.

실제 승선 경험으로 본 쭈꾸미 낚시

승선부터 포인트 이동까지

배에 오르면 선장님이 승선명부를 확인합니다. 승선 시간이 임박해서 도착하면 정신없으니 최소 30분 전에는 배 앞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는 출항한 뒤 잠봉도와 자월도 근처로 약 40분에서 1시간가량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동안 컵라면과 물을 제공해 주는데, 텀블러를 가져가면 얼음물을 시원하게 채워 먹을 수 있습니다. 배 안은 넓지 않지만 여러 명이 앉거나 누울 수 있고, 기본 제공되는 물이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배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앞쪽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멀미가 있는 분이라면 승선 30분 전에 멀미약을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 안에서 컵라면을 먹을 때도 뜨거운 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영흥도 크루즈호

사진에 보이는 배가 이번에 경험한 영흥도 크루즈호입니다. 선상에는 낚시를 준비한 분들로 가득했고, 새벽 바다 위로 낚싯배들이 하나둘 출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님이 배의 위치를 잡아 주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초보도 감을 잡을 수 있는 입질 확인

쭈꾸미 낚시는 물고기처럼 강하게 채는 손맛보다는 묵직하게 걸리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바닥에 닿는 느낌과 쭈꾸미가 붙은 느낌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한두 마리 잡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이 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지만 다섯 마리쯤 올리고 나서는 어느 정도 손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질이 오지 않을 때는 에기의 색을 바꿔 보거나 집어제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옆자리 고수 분이 에기 색을 바꿔 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작은 팁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채비를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이 먼저

채비를 바다 바닥까지 내린 뒤 살짝 들었다가 다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때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바닥을 확인한 다음에는 낚싯대를 천천히 올리면서 쭈꾸미가 에기를 감싸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물때가 높은 날에는 봉돌을 20호 이상으로 무겁게 달아야 하니, 채비는 여러 개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묵직한 느낌이 오면 올리기

들어 올릴 때 평소와 다르게 묵직하거나 끈적한 느낌이 오면 쭈꾸미가 붙은 신호입니다. 이때 급하게 채지 말고 천천히 끌어올려야 바늘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한 번에 두 마리가 붙는 경우도 있어서 올리는 동안 기대감이 커집니다. 처음에는 서툴러도 몇 번 반복하면 자연스러워집니다. 쭈꾸미는 바닥에 붙어 있다가 에기를 덮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제대로 물지 못하고 빠질 수 있으니, 낚싯대를 가슴 높이까지 올린 뒤 잠시 멈추고 다시 감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과를 좌우하는 작은 준비물

같은 배에 타도 많은 분들이 두 배 이상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물의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핑크색이나 노란색 에기를 쓰는 분들의 조과가 좋았고, 쭈꾸미 집어제를 사용하는 분들도 꾸준히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직결보다 가지채비를 쓰는 분들이 밑걸림에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나갈 때는 채비와 봉돌을 물때에 맞춰 여러 개 챙기려고 합니다. 신분증과 멀미약, 장갑,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배멀미가 있는 분은 승선 전에 미리 멀미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잡은 쭈꾸미는 집에 가져와서 소금물에 씻어 삶아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잡은 쭈꾸미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는데, 시중에서 사 먹는 것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다음에는 쭈꾸미볶음과 라면에도 넣어 먹을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영흥도 크루즈호는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선상 낚시 배입니다. 승선 전에는 진두선착장 주차를 미리 해두고, 승선 후에는 채비를 바닥에 닿게 한 뒤 묵직한 느낌을 기다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찾아가서 더 많은 쭈꾸미를 잡아보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집어제와 다양한 색상의 에기를 준비해서 가을바다의 손맛을 만끽할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이 배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1. 공식 사이트에서 선박 예약 및 현황 메뉴에 들어가 날짜와 좌석을 선택하면 됩니다. 예약금 5만 원을 결제하면 승선 자리가 확정됩니다.

Q2. 진두선착장 주차는 어디로 하나요

A2. 진두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입니다. 주말에는 자리가 빠르게 차기 때문에 전날 늦은 시간에 도착해 차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Q3. 초보도 쭈꾸미를 잡을 수 있나요

A3. 충분히 가능합니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살짝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다가 묵직한 느낌이 오면 천천히 올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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