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콩국수라면 솔직 후기

더운 여름날 시원한 콩국수가 생각나지만 중국집은 일찍 문을 닫고, 전문점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 아쉬움을 해결해 줄 제품이 바로 오뚜기 콩국수라면이다. 2017년 출시 후 한동안 단종되었다가 다시 판매를 재개한 이 라면은 집에서 간편하게 콩국수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지난주 마트에서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소하고 시원해서 올여름 냉장고에 꼭 쟁여두려고 한다. 아래 표에서 기본 정보를 먼저 정리했다.

항목내용
제품명오뚜기 콩국수라면
중량135g
칼로리570kcal
조리 시간4분
특징콩가루 78.3% 함유, 단백질 20g, 쫄깃한 면발

처음 만난 순간 반가웠던 이유

오뚜기 콩국수라면은 패키지부터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하늘색과 노란색 조합이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평소 빨간색 라면 디자인에 익숙한 나는 처음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트 장보기 내내 머릿속에서 이 제품이 떠나지 않아 결국 집어들었다. 출시일이 2017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싶었다. 한때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풀린 제품이라 매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에는 찾아도 없어서 실망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홈플러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4개입에 5,680원으로 일반 라면보다 비싼 편이지만, 전문점에서 한 그릇에 1만 원 넘게 주는 걸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다.

조리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조리 방법을 보자마자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면을 4분간 끓인다. 면이 익으면 체에 밭쳐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뺀다. 그 사이 분말스프를 그릇에 담아 냉수 200ml를 넣고 잘 저어 콩국물을 만든다. 분말스프는 콩가루가 78.3% 함유되어 있어 냉수에도 뭉침 없이 잘 풀렸고, 볶음참깨와 검은깨가 들어가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찬물에 헹군 면을 콩국물에 넣고 얼음을 몇 개 띄우면 완성. 취향에 따라 오이나 토마토를 얹어도 좋다. 나는 집에 있던 수박으로 고명을 만들었는데, 시원함이 더해져 여름 별미가 되었다.

처음에는 면을 4분보다 조금 더 끓였는데도 퍼지지 않고 탱탱했다. 일반 라면처럼 꼬불꼬불한 모양이지만, 비빔면처럼 얇고 쫄깃한 식감이라 오히려 콩국물과 잘 어울렸다. 조리 시간이 짧아 야식으로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첫맛부터 끝까지 고소함이 진했다

첫 입을 먹자마자 콩 특유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분말스프가 생각보다 진해서 마치 식당에서 먹는 콩국수 같은 느낌이었다. 국물은 걸쭉하면서도 담백해 자극적이지 않았고, 간이 살짝 되어 있어 소금을 따로 뿌리지 않아도 괜찮았다. 콩국수는 소금파와 설탕파로 나뉘는데, 이 라면은 기본적으로 짭짤한 맛이어서 소금파인 나에게 잘 맞았다. 짝꿍은 설탕을 한 스푼 넣어 먹었는데, 달콤한 맛이 더해지자 전문점 못지않다고 극찬했다.

면발은 쫄깃함이 오래 지속돼 먹는 내내 질리지 않았다. 특히 콩국물이 면에 착 달라붙어 따로 노는 느낌이 없었다. 보통 시판 콩국수 제품은 면과 국물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밸런스가 괜찮았다. 다 먹을 때까지 텁텁함이 없었고, 국물까지 깨끗이 비울 정도로 맛있었다.

사진을 하나 찍어두었는데, 완성된 그릇을 보면 콩가루가 듬뿍 들어간 국물이 시원해 보인다.

오뚜기 콩국수라면 완성 그릇에 얼음과 수박 토핑

위 사진처럼 얼음을 넉넉히 넣어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고명으로 오이나 토마토를 얹으면 비주얼도 좋고 영양도 보충된다.

영양과 가성비 모두 만족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1개(135g) 기준 570kcal로 일반 라면보다 50~80kcal 높다. 하지만 단백질이 20g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이 오래 간다. 나트륨은 국물라면 치고는 낮은 편이라 부담이 덜했다. 원재료명에 외국산이 많지만, 콩가루 함량이 높아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운동 후 간단한 한 끼로도 좋을 것 같다.

가격 면에서도 4개입 5,680원이면 개당 1,420원꼴이다. 요즘 콩국수 한 그릇 가격이 1만 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물론 직접 갈아 만든 진한 콩국수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집에서 5분 만에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실패 없는 조리 팁

몇 번 먹어보면서 알게 된 팁을 공유한다. 첫째, 물 양을 200ml보다 적게 넣고 얼음으로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물을 한 컵 다 넣으면 국물이 밍밍해질 수 있다. 둘째, 면을 찬물에 3~4번 헹구면 전분기가 제거돼 더 쫄깃해진다. 셋째, 콩국물에 설탕 반 스푼을 넣으면 단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어진다. 소금 간은 기본적으로 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추가하면 된다. 넷째, 냉장고에 오이나 토마토가 있다면 반드시 얹어 먹길 추천한다.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완성도가 높아진다.

올여름 냉라면 선택지로 강력 추천

오뚜기 콩국수라면은 더운 여름날 비빔면 대신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다. 시원한 콩국물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든든한 포만감까지 갖췄다. 매년 여름 비빔면만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제는 콩국수라면과 번갈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분, 콩국수를 좋아하지만 만들기 번거로운 분에게 특히 추천한다. 지난주에 한 박스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고 있다. 다음에 마트에 가면 또 사려고 한다.

더 자세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단종과 재판매를 반복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여름 시원한 한 끼를 찾는다면 오뚜기 콩국수라면을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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