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동화책을 읽다 보면 “사흘 동안 길을 떠났다”, “닷새 만에 도착했어요” 같은 고운 말이 나옵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던 순우리말이라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동화의 흐름을 더 깊게 즐기려면 이 날짜 표현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동화책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날짜 세는 법과 표현들을 표와 함께 정리하고, 실제로 아이에게 알려 준 경험까지 나누며 쉽게 풀어 보겠습니다.
목차
동화책 속 날짜 표현, 한눈에 보는 표
아이가 처음 사흘이라는 말을 들으면 “세날?”이라고 묻습니다. 저도 어릴 때 그랬거든요. 순우리말 날짜 표현은 숫자와 완전히 달라서 따로 익히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아래 표로 핵심만 먼저 정리했습니다.
| 날짜 | 순우리말 | 예시 |
|---|---|---|
| 1일 | 하루 | 하루 동안 여행했어 |
| 2일 | 이틀 | 이틀 동안 잠을 잤어 |
| 3일 | 사흘 | 사흘 만에 도착했어 |
| 4일 | 나흘 | 나흘 동안 비가 왔어 |
| 5일 | 닷새 | 닷새 동안 책을 읽었어 |
| 6일 | 엿새 | 엿새 만에 편지가 왔어 |
| 7일 | 이레 | 이레 동안 굶었어 |
| 8일 | 여드레 | 여드레 만에 돌아왔어 |
| 9일 | 아흐레 | 아흐레 동안 배웠어 |
| 10일 | 열흘 | 열흘 동안 준비했어 |
이 표만 봐도 요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유가 보입니다. 숫자 3을 세날이라고 부르지 않고 사흘이라고 부르니까요. 하지만 동화 속 주인공이 “사흘을 걸어서 산골 마을에 도착했다”고 할 때, 이 뜻을 알면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하루부터 열흘까지, 리듬을 타며 외워 보세요
사실 저도 아이에게 가르쳐 주기 전에는 “닷새, 엿새, 이레”가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노래처럼 리듬을 붙여 외웠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이렇게 3박자로 부르면 저절로 입에 붙습니다. 우리나라동화책에는 이런 표현이 생각보다 자주 나와서, 한 번 익혀 두면 다음에 읽을 때 훨씬 편합니다.
그제, 그저께, 엊그제는 어떻게 다를까
동화책에서는 시간 표현도 자주 헷갈립니다. “어제”와 “그제”는 아는데 “엊그제”나 “엊그저께”는 좀 낯설죠. 원래 의미는 모두 이틀 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만 요즘에는 “며칠 전”이라는 넓은 느낌으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동화책에서 “엊그제 눈이 왔어요”라는 문장을 만나면, 최근 과거에 눈이 왔다는 뜻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그제 / 그저께 : 이틀 전
- 엊그제 / 엊그저께 : 이틀 전 또는 며칠 전
- 내일 : 하루 뒤
- 모레 : 이틀 뒤
숫자를 세는 표현도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지만, 시간을 가리키는 “그저께, 모레”도 동화에서 나옵니다. 특히 옛날 이야기에서는 “그저께 왕자님이 오셨다” 같은 문장이 심심찮게 등장하죠. 이 표현들을 알아 두면 이야기의 시간 흐름을 훨씬 또렷하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동화책 날짜 표현 정복기
얼마 전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나라동화책을 읽다가 “이레 동안 굶은 호랑이”라는 구절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엄마, 이레가 뭐예요?”라고 물었어요. 저는 당황하지 않고 “7일이란 뜻이야”라고 알려 주었지만, 아이는 왜 7일을 이레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주일 달력을 가져다 놓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색종이로 하루씩 접어 보여 주었어요. 일곱 개를 모두 접은 뒤 “이레는 일곱 날을 뜻해”라고 말하자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런 경험 뒤로 저는 동화책을 읽기 전에 등장하는 날짜 표현을 미리 골라 알려 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 나올 말은 사흘과 보름이란다”라고 먼저 말해 주면 아이는 이야기 속에서 그 단어가 나올 때 귀 기울이고, 결국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아이의 어휘력도 늘고 동화의 감동도 깊어지니 일석이조입니다.
동화책 속 보름달과 열흘,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
옛이야기에는 보름달이 자주 등장합니다. 보름은 음력 15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에요. “보름달이 뜨면 여우가 나타난다” 같은 문장은 보름이라는 말을 모르면 날짜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없습니다. 또 동화에서는 “열흘 동안 내린 비” 같은 표현도 자주 나옵니다. 열흘이 10일이라는 뜻을 알고 나면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동화책은 단순히 재미만 주는 책이 아니라, 옛사람들의 삶과 언어를 배우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날짜 표현은 그중에서도 꼭 알아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표로 정리해 두면 접할 때마다 확인할 수 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동화책과 날짜 표현, 이렇게 정리해 보세요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우리나라동화책에는 순우리말로 날짜를 세는 특별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부터 열흘까지의 표현과 그제, 엊그저께, 모레 같은 시간 표현은 동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을 때는 등장인물이 “사흘” 때문에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면 “아, 사흘은 3일이구나, 그래서 이렇게 힘들어했구나”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몇 번 반복하면 아이의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저도 앞으로 아이와 함께 옛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순우리말 날짜 표현을 하나씩 짚어 주며 동화 읽는 즐거움을 더 키워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표를 프린트해서 책상 앞에 붙여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화책을 읽다가 헷갈리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아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사흘은 왜 3일인가요?
A: 순우리말에서는 3일을 가리키는 고유한 말이에요. 숫자 ‘3’과는 다른 말로 옛날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불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 열흘은 며칠을 뜻하나요?
A: 10일을 뜻합니다. ‘열흘’은 10일을 세는 말이고, 15일은 ‘보름’이라고 해요.
Q: 우리나라동화책에 나오는 낯선 날짜 표현을 어떻게 아이에게 알려 주는 게 좋을까요?
A: 동화를 읽기 전에 해당 표현을 미리 알려 주거나, 위 표를 보여 주면 아이가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리듬을 타며 반복해서 말하면 더 빨리 익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