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에 자리한 코난비치는 이제 스노클링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은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그곳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비지정 해변이라 미리 알아야 할 핵심 정보가 많습니다. 주차, 물때, 정확한 스노클링 포인트, 장비 대여, 샤워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목차
코난비치 기본 정보와 주차 팁
| 항목 | 내용 |
|---|---|
|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6 |
| 주차 | 도로변 갓길 주차 (별도 주차장 없음, 공사 중) |
| 화장실/샤워 | 없음 (근처 음식점 이용 또는 대여점 활용) |
| 물때 영향 | 간조/만조에 따라 포인트와 수심 크게 달라짐 |
| 특이사항 | 공식 해수욕장이 아니라 그늘막, 시설 전무 |
코난비치로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주소를 그대로 찍고 가면 하수구 냄새 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스노클링 포인트는 그곳이 아닙니다. 해변 입구는 돌계단으로 내려가는 작은 모래 지형이며, 주변 도로변에 차를 대고 걸어서 접근합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성수기라도 빠지는 차들이 있어 조금 기다리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맞은편 공터도 활용 가능합니다. 다만 차량 내부가 젖지 않도록 방수 비닐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물때에 따라 달라지는 코난비치
코난비치에서 중요한 것은 물때입니다. 간조 때는 앞쪽 수심이 무릎까지 얕아져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지만 물고기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만조 때는 깊은 곳이 2~3미터까지 올라와 바로 앞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만조 때는 천연풀장이 사라져 보이지만, 간조가 되면 바다 한가운데 신비로운 풀장이 나타납니다. 이 풀장까지는 수영이나 카약으로 5~10분 이동해야 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드론샷 명소입니다. 하지만 물때를 잘못 맞추면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인터넷에서 ‘제주 구좌읍 물때’를 검색해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진짜 스노클링 포인트 잡는 법
많은 사람들이 코난비치에서 ‘물고기 한 마리 못 봤다’는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잘못된 장소에서 물놀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해변 입구 쪽 모래사장은 수심이 얕고 모래가 많아 시야가 흐립니다. 진짜 포인트는 해변에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 돌바위가 많은 구역입니다. 이 지역으로 수영해서 이동하면 바위 틈에 숨은 다양한 물고기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용치놀래기, 쥐치, 복어, 숭어, 심지어 가오리까지 목격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운이 좋은 날에는 돌고래가 지나다니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포인트를 찾기 위해 현지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월정뷰게스트하우스 대여점 활용기
초행길에 헤매지 않기 위해 저는 월정뷰게스트하우스&월정뷰대여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코난비치에서 차로 2분, 걸어서도 10초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사장님께서 PC 화면으로 물때와 날씨를 분석해 정확한 스노클링 포인트를 사진과 영상으로 알려줍니다. 덕분에 지도에 없는 리얼 코난비치 포인트를 찾아갈 수 있었고, 수질이 훨씬 투명하고 물고기 떼가 가득한 곳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대여점이 아니라 현지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장비 상태도 깔끔했습니다. 스노클링 마스크는 2회 세척과 소독을 거친 후 손님 앞에서 한 번 더 살균해 주고, 안티포그까지 발라줍니다. 비접촉식 일체형 마스크도 구비되어 있어 위생에 민감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오리발 대여는 단돈 5천 원인데 사진 찍기에도 예뻐서 꼭 빌리길 권합니다. 기본 렌탈 시간이 넉넉해서 체력이 다할 때까지 놀 수 있고, 파라솔과 돗자리를 빌리면 무료 대여 코너에서 타월, 슬리퍼, 초대형 방수 가방까지 챙겨줍니다. 특히 차량 시트용 방수 비닐은 물놀이 후 젖은 채로 타는 불편함을 없애주는 꿀템입니다.
자세한 포인트 안내와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수 샤워와 마무리 꿀팁
물놀이 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샤워입니다. 코난비치 자체에는 샤워 시설이 전혀 없지만, 월정뷰 대여점 내부에 개별 온수 샤워실 4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용 샤워장이 아니라 프라이빗하게 이용 가능하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 타올까지 완비되어 있어 세면도구 없이도 깔끔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장비 반납과 동시에 샤워까지 해결되니 동선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만약 다른 곳에서 샤워를 원한다면 근처 함덕해수욕장 인근 서핑샵 ‘파인더웨이브 함덕점’에서 5천 원에 온수 샤워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도 세면용품과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어 깨끗합니다. 다만 사전 전화로 방문 시간을 알려야 합니다.
코난비치 말고 다른 포인트도 알차게
월정뷰 사장님은 코난비치뿐만 아니라 김녕해수욕장, 월정투명카약 포인트, 성세기알 포인트 등 동쪽 스노클링 스팟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을 모두 알려줍니다. 특히 저는 다음 날 조천읍 신흥리 ‘무거버거 포인트’도 다녀왔는데, 이곳은 사람이 적고 수심이 얕아 초보자에게 좋았습니다. 바위 틈에서 치어 떼와 복어, 군소(물토새기)까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코난비치가 사람이 많을 때는 대체 포인트로 추천합니다. 수온은 7월 기준 미지근한 정도로 춥지 않았고, 비가 와도 물속 시야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주의할 점 한 가지
해변 곳곳에 작은 바위가 있어 신나서 뛰어들다가 무릎을 박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래가 곱지만 사람이 많으면 시야가 탁해지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명조끼는 필수입니다. 깊은 곳이 2~3미터까지 있고 수심 변화가 급격하기 때문입니다. 대여점에서 미취학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빌리세요.
파라솔은 꼭 챙기세요
코난비치는 그늘 하나 없는 자연 해변입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쉴 곳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파라솔 대여는 필수입니다. 저도 파라솔을 빌리지 않았다면 뜨거운 바위 위에서 고생할 뻔했습니다. 주변에 파라솔 없이 온 사람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월정뷰에서 빌린 파라솔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 핀이 있어 안정적이었고, 돗자리까지 무료로 챙겨줘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주 스노클링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은, 준비만 철저하면 비지정 해변도 충분히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지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음에 제주 동쪽 스노클링을 계획한다면, 다시 월정뷰를 찾을 생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코난비치에 화장실이 있나요?
없습니다. 해변 자체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근처 음식점에서 샤워를 허락하는 곳도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월정뷰 대여점에서 장비를 빌리고 내부 샤워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때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에서 ‘제주 구좌읍 물때’를 검색하면 날짜별 간조/만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은 만조 때가 물고기가 많고 수심이 깊어 좋으며, 천연풀장을 보려면 간조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장비 없이 가도 되나요?
네, 월정뷰 대여점에서 마스크, 오리발, 구명조끼, 파라솔, 돗자리까지 모두 대여 가능합니다. 수영복이나 래쉬가드도 판매하므로 몸만 가도 됩니다. 단, 대여 전에 사전 예약하면 방수 가방이나 꽃핀 같은 사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도 안전한가요?
간조 때는 앞쪽 수심이 매우 얕아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바위가 많고 미끄러우니 신발을 착용하고, 구명조끼를 꼭 입혀야 합니다. 깊은 곳은 3미터 가까이 되므로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돌고래를 꼭 보고 싶은데 확률이 높은가요?
코난비치 일대는 돌고래가 지나다니는 길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상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물고기 떼가 많은 포인트에서 오래 머무르면 마주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사장님께 현지 상황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