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입맛을 사로잡는 제철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은빛으로 반짝이는 전어인데요. 특히 충남 천안 지역은 서울과 가깝고 주변에 바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전어회를 맛볼 수 있는 수산시장이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안에서 전어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세 곳의 시장을 직접 비교하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선택을 돕기 위해 가격과 분위기, 맛의 특징을 상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어회를 좋아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목차
천안 전어회 시장 비교 한눈에 보기
천안에서 전어회를 먹기 위해 방문할 만한 곳은 크게 세 군데로 나뉩니다. 쌍용동에 위치한 쌍용수산시장,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그리고 원성동의 원성어시장입니다. 각 시장은 운영 방식과 가격대,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시장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시죠.
| 구분 | 쌍용수산시장 |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 | 원성어시장 |
|---|---|---|---|
| 위치 | 서북구 쌍용동 | 서북구 천안대로 | 동남구 원성동 |
| 대표 메뉴 | 전어회무침, 대하구이 | 전어회, 생새우 | 대하구이, 전어구이 |
| 주문 방식 | 시장에서 구매 후 식당 이용 | 포장 또는 식당 조리 | 식당 직접 주문 |
| 분위기 | 활기찬 재래시장 | 한적한 도매시장 | 포차 느낌의 노포 |
먼저 쌍용수산시장은 활어회부터 각종 해산물까지 한자리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곳입니다. 시장 안에 수산물을 파는 가게와 바로 옆에 식당이 붙어 있어서, 직접 눈으로 신선한 전어를 확인하고 고른 뒤 식당에서 상차림을 받아 먹는 구조입니다. 주말 저녁에는 웨이팅이 기본이고, 주차장이 금방 만차가 되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주말 18시 25분쯤 도착했을 때 대기 번호가 18번이었고, 입장까지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렸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전어회무침 가격은 38,000원이었고, 광어 중자 기준 47,300원이었습니다. 상차림비는 한상에 12,000원으로 양념과 야채, 기본 스끼다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세 시장의 매력과 아쉬운 점
지난주 금요일 저녁, 가을 전어를 제대로 먹고 싶어서 천안에 있는 세 곳의 시장을 모두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한 곳에서만 먹고 끝내기에는 아쉬울 것 같아서, 점심과 저녁으로 나누어 두 곳을 다녀왔고, 나머지 한 곳은 다음날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각 시장의 장단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쌍용수산시장, 회와 구이를 한 번에 즐기는 종합 선물 세트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쌍용수산시장이었습니다. 이곳은 식당에서 대기표를 받은 뒤, 번호가 호출되면 수산 코너에서 해산물을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전어회무침과 광어회, 대하구이를 주문했는데, 대하구이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 첫 대하라서 그런지 살이 통통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새우머리 버터구이는 시즈닝을 특별히 하는지 육고기 같은 풍미가 나서 놀랐습니다. 전어회무침은 상큼한 양념과 아삭한 야채가 잘 어울려서 입가심으로 좋았지만, 뼈가 씹히는 식감이 처음인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주말 저녁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이 길고, 식당 내부가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골목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함을 포장하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입니다. 이곳은 일반 소비자에게도 도매가로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산동에 들어서자마자 수조마다 생물 새우와 은빛으로 반짝이는 전어가 가득했습니다. 전어회는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고, 대하는 1kg에 29,000원이었습니다. 야채는 오천 원에 따로 구매하여 전어회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2층에 있는 상차림 식당에서 바로 먹으려고 했지만, 2인 기준 조리비가 부담스러워서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집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니 오히려 더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가격 대비 신선함이 매우 뛰어나지만, 식당 시설이 넉넉하지 않고 대부분 포장을 해가는 구조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직접 구워 먹거나 회를 떠서 먹는 과정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아쉬울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원성어시장, 포차 감성의 노포에서 느끼는 제철의 맛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원성동에 위치한 원성어시장입니다. 이곳은 포장마차 같은 노포 느낌이 강해서 술을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하구이 1.5kg과 전어구이, 도다리와 우럭회를 주문했습니다. 대하가 정말 크고 신선해서 냄비 뚜껑을 열고 나올까 봐 잡고 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전어구이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뼈째로 바삭하게 구워져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뼈가 조금 커서 불편할 수 있으니, 드실 때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는 두툼하게 썰려 나와서 양이 푸짐했고,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도 다양했습니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자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는 것입니다. 서빙 속도도 다소 느린 편이고, 매장이 시끄러워서 가족 단위 방문보다는 친구나 연인과의 술자리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서비스로 게찜을 주시는 등 인심은 좋았습니다.

천안 전어회를 더 맛있게 즐기는 팁
천안 전어회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팁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전어는 등푸른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뼈가 많아서 회로 먹을 때는 씹는 식감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전어회무침은 이렇게 뼈가 있는 부분까지 잘게 썰어 양념과 버무리기 때문에 뼈째 먹는 것이 오히려 고소함을 더합니다. 만약 뼈가 불편하다면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보다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더 편합니다.
또한 전어는 시간이 지나면 신선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당일 잡은 것을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에서 구매할 때는 눈이 맑고 몸에 광택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전어회는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9월부터 10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와서 지방이 풍부하고 고소함이 극대화됩니다.
세 시장을 비교한 총정리와 추천 방문 플랜
세 곳을 모두 직접 방문해 본 결과, 각 시장마다 뚜렷한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쌍용수산시장은 다양한 해산물과 활어회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골라 집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께, 원성어시장은 포차 감성의 분위기 속에서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들께 각각 추천합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도매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편의성 측면에서는 원성어시장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천안 전어회를 통해 입맛도 즐거움도 모두 채우시길 바랍니다. 전어는 계절을 잘 타는 생선이니만큼, 지금이 아니면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신선한 전어회 한 점을 드실 때, 가을의 정취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시장의 상세한 위치와 영업시간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어회와 전어구이 중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A: 둘 다 전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식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전어회는 생선 특유의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에 좋고, 전어구이는 뼈째 구워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이라면 회무침으로 시작해서 구이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가을 전어가 다른 계절보다 맛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가을은 전어가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지방을 비축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전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지방 함량이 높아져 고소함과 감칠맛이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가을 전어를 ‘가을 전어는 며느리도 안 준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Q: 천안 전어회를 먹을 때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A: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 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원성어시장처럼 인기 있는 곳은 예약을 했음에도 자리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고 일찍 도착하거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