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옛고을 누룽지백숙 계곡뷰 맛집

남양주 옛고을 한눈에 보기

남양주 진접읍 광릉수목원로에 자리한 옛고은 여름철 몸보신과 계곡 물놀이를 한곳에서 즐기기 좋은 곳이다. 대표 메뉴인 누룽지백숙은 예약 필수이며, 주차장이 넉넉하고 계곡 바로 앞에 있어 식사 후 발을 담그며 쉬기에 제격이다. 아래 표에 주요 정보를 정리했다.

구분내용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150-23
영업시간09:00 ~ 18:00 (라스트오더 17:00)
휴무매주 화요일
전화031-575-7227
대표 메뉴즉석 찰 누룽지백숙 75,000원 / 능이 누룽지백숙 85,000원
주차전용 주차장 (계곡 옆 공터, 안내요원 있음)

드라이브 코스와 첫인상

서울에서 차로 40분 남짓, 광릉수목원 쪽으로 빠지는 구불구불한 계곡길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한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간판들 사이에 옛고을 이름이 눈에 띈다. 주말 오전 11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차들이 꽤 늘어서 있었다. 다행히 주차장 입구에서 직원이 수신호로 안내해줘서 번거로움 없이 자리를 잡았다. 주차장은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숲 266 입구 옆 공터인데, 바리케이트가 없어서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이 보여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외관과 내부 분위기

옛고을 건물은 옆으로 길쭉한 형태로, 주 출입구와 별관이 연결되어 있다. 지붕 위에 반듯하게 걸린 ‘옛고을’ 간판이 정감을 준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오른쪽에 오픈 주방이 보이고, 왼쪽에는 각종 담금주 병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장님이 담금주에 진심인 듯,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메인 홀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였고, 우리는 직원 안내를 따라 안쪽 별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좌식 테이블이 마련된 룸 형태였는데, 창문이 넓어 계곡 뷰가 한눈에 들어왔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와서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별관 안쪽에는 단체석으로 쓰이는 넓은 공간도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 모임에 적합해 보였다. 창가 자리에는 화분과 다육이들이 놓여 있어 푸릇푸릇한 식물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다. 야외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먹는 것도 괜찮겠다.

메뉴와 주문 팁

메뉴는 오리와 토종닭으로 나뉜다. 즉석 찰 누룽지백숙(75,000원)이 가장 기본이며, 능이를 추가한 능이 누룽지백숙(85,000원)도 있다. 오리 백숙도 75,000원. 3인 기준 가격인데, 양이 제법 많아서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백숙은 조리 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므로 반드시 전날 혹은 당일 오전 9시에 전화 예약해야 한다. 실제로 9시 정각에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라 7통째에 겨우 연결됐다. 원하는 시간에 먹으려면 개점하자마자 전화하는 게 좋다.

밑반찬은 총 7가지가 나온다. 청양고추, 된장 양파 장아찌, 무말랭이, 동치미, 깻잎장아찌, 배추김치, 갓김치. 모두 집에서 만든 느낌이 물씬 났고, 특히 갓김치가 칼칼하고 아삭해서 백숙과 찰떡궁합이다. 무말랭이도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어 자꾸 손이 갔다.

우리는 즉석 찰 능이 누룽지백숙을 주문했다. 예약 덕분에 자리 앉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백숙이 나왔다. 큰 누룽지 한 덩이가 백숙 위에 올려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남양주 옛고을 누룽지백숙 계곡뷰 식사 자리

누룽지백숙의 맛과 식감

직원분이 가위로 누룽지를 사선으로 잘라주는데, 마치 고급 원단 자르는 듯 손놀림이 시원시원했다. 누룽지는 상당히 두껍고 바짝 구워져서, 바로 먹으면 딱딱하다. 국물에 푹 담가 충분히 불린 후 먹어야 제맛이다. 나는 3분 정도 담갔다가 촉촉해진 누룽지를 떠먹었는데, 고소함과 쫀득함이 입안에서 퍼진다. 안에는 토종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고, 뼈에서 살이 야들야들하게 발라진다. 찹쌀과 녹두가 섞인 죽도 함께 들어있어서 국물에 비벼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닭고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다. 백숙 국물은 깊고 맑은 편인데, 능이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감칠맛을 더한다. 반찬 중 갓김치와 양파장아찌를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이 잡히고 입맛이 돈다. 셋이서 하나를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남겼다. 다만 다이어트 중인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 점도 있다. 포장을 요청하면 깔끔히 싸주시니 부담 없다.

계곡 물놀이와 추가 즐길 거리

식사 후 바로 앞 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즐겼다. 물이 무릎까지 차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발목에서 종아리 정도 깊이라 어린아이들이 놀기 안전했다. 주차장이 가까워서 차에서 텐트나 돗자리, 물놀이 용품을 꺼내기 편리했다. 다만 난간이 없으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주변에 도 있으니 미리 둘러보고 가면 좋다.

또한 같은 건물 단지 내에 앤스베이글 카페와 숲 266 바베큐 물놀이장이 있어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앤스베이글 앞쪽은 물가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오래 머물기 좋다. 옛고을 본점 외에도 광릉수목원 옆에 2호점이 생겼다고 하니, 본점이 만석일 때는 8분 거리인 2호점을 이용해도 된다.

방문 후기와 팁 정리

누룽지백숙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만족할 만한 맛이고, 계곡 뷰와 함께 먹으니 더 특별하다. 다만 누룽지가 다소 딱딱해서 불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예약이 필수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주차는 계곡 옆이라 운전할 때 속도를 줄이고 조심하자. 여름철 중복 말복 즈음에 방문하면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나도 다음에는 닭도리탕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룸 자리를 추천하며, 데이트나 친구 모임에는 창가 좌식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약은 꼭 해야 하나요?
A. 백숙 조리에 40분~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이 거의 필수다. 당일 오전 9시에 전화로 예약 가능하며, 통화가 어려울 수 있으니 끈질기게 시도해야 한다.

Q. 주차는 편한가요?
A. 전용 주차장이 있고 안내요원이 있어서 대부분 원활하게 주차할 수 있다. 다만 입구 길이 좁고 계곡 난간이 없으니 차량 이동 시 느긋하게 운전하자.

Q.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은가요?
A. 그렇다. 실내 룸 자리가 있고, 계곡 물놀이도 깊이가 얕아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다만 물가에서 아이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Q. 누룽지백숙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A. 3인 기준 가격이며, 닭 한 마리에 누룽지와 죽이 포함되어 있어 성인 3~4명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남으면 포장도 가능하다.

Q. 인근에 다른 즐길 거리가 있나요?
A. 광릉수목원, 봉선사, 캠핑장이 가깝고, 같은 부지에 카페와 바베큐장이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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