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전기차 화재는 800명 넘는 이재민과 72대 차량 전소, 1,500세대 이상의 수도·전기 공급 중단 등 초유의 피해를 남겼다. 사고 닷새 뒤인 7월 6일 밤 9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은 일본·미국 출장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기준에 따라 검토하겠다. 선포가 되지 않더라도 지자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귀국 후 현장 방문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목차
전기차 화재 피해 현황과 정부 대응 촉구

이번 화재는 단순한 차량 화재를 넘어 아파트 전체 생활 인프라를 마비시켰다. 지하 1층에 주차된 72대가 모두 불에 탔고, 1,581세대는 수도 공급이 끊겼으며 490세대는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다. 30층짜리 아파트 6개동 승강기가 모두 멈추면서 고층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822명에 이르는 이재민은 인근 체육관과 학교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전기차 화재가 대규모 주거단지에서 발생한 전례가 없었기에, 이용우 의원은 “이번에 정부가 적극 대응한 선례를 남겨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장관 현장 방문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용우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기차 화재가 매년 증가하는데 배터리 안전성 점검을 친환경차 인증 절차에 포함하고, 주차장 방화구획 설치 등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를 보면 2024년 전기차 화재는 120건을 넘었고, 2025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 매뉴얼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장관의 통화 내용과 후속 조치
통화에서 이용우 의원은 “피해 주민들이 정부의 계획을 가장 궁금해한다”며 장관의 직접 방문과 주민 간담회를 요청했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출장 중에도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귀국 후 피해 현장 방문을 검토하고, 근본적인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재정·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 구분 | 요청 내용 | 이상민 장관 답변 |
|---|---|---|
| 특별재난지역 선포 | 법적 기준 충족 여부 검토 | 기준에 따라 검토하겠음 |
| 재정 지원 | 정부 차원 자금 투입 | 지자체 협력 방안 마련 |
| 현장 방문 | 장관이 피해 주민 직접 만남 | 귀국 후 방문 검토 |
| 화재 진압 방안 |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장비·기술 | 근본 대책 마련 중 |
이용우 의원은 또 “이번 화재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이 다시 확인됐다”면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25년 60만 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은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의 한 지하주차장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10여 대가 연소됐지만 이번처럼 수천 세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의미와 실제 전망
현행 재난안전법상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규모가 지자체 자력 복구를 넘어서고, 국가적 지원이 필요할 때 선포된다. 이번 사례는 이재민 수와 인프라 피해 면에서 선포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선포되면 중앙정부가 복구 비용의 50~80%를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과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이 장관이 “기준에 따라 검토”라고 말한 점을 보면, 법적·예산적 판단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과거 2023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에도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약 2주가 걸렸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일이 예상된다. 다만 피해 주민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선포돼야 생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이용우 의원은 “선포가 안 되더라도 정부가 지자체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화재 예방과 제도 개선 과제
이번 사고는 근본적인 안전 대책의 필요성을 일깨워줬다. 이용우 의원이 제안한 방안 중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안전성 인증 강화’와 ‘주차장 방화구획 설치’다. 현재 전기차는 친환경차 인증 시 배터리 충격 안전성, 열폭주 방지 성능 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별도의 안전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인데, 한국도 뒤늦게나마 따라잡아야 한다.
또 지하주차장의 경우 일반 차량과 전기차를 분리하거나, 배터리 화재 확산을 막는 내화구획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제로 이번 아파트 지하 1층은 방화벽이 없어 불길이 순식간에 주변 차량으로 번졌다. 일부 신축 아파트는 전기차 전용 구역을 만들고 스프링클러와 열감지기를 강화했지만, 기존 단지는 대부분 무방비 상태다.
전기차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셀 간 열 차단 소재를 적용한 ‘NCM 배터리팩’을 발표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시 질식 소화 장치를 탑재한 충전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런 기술이 모든 전기차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정부 차원의 의무화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주민 생활 복구와 임시 대책
현재 인천 서구청과 한국전력, 수도사업소는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기 공급은 7월 10일까지 80%가량 복구됐지만, 지하주차장 전소 차량 철거와 구조물 안전 진단에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재민 800여 명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대피소에서 생활이 어려워 자비로 모텔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민 장관이 귀국 후 현장을 방문하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나?”일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우선 이재민에게 세대당 100만~200만 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화재 원인이 명확해지면 보험사와 제조사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개인 대비 요령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 소유자와 아파트 관리자들이 미리 대비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는 과충전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밤새 충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전기차 화재는 일반 A·B·C 소화기로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에는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D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셋째, 입주민 대표회의에서 정기적인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전기차 주차 구역을 화재 감시 카메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상민 장관이 언급한 “정부가 가용한 모든 지원을 검토”한다는 발언은 긍정적 신호지만, 실제 집행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피해 주민들은 빠른 복구와 함께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불안한 마음을 접을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한 전기차 인프라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과제
이번 인천 전기차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도심 고밀도 주거지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 이상민 장관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이용우 의원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은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증거다.
앞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인증 기준을 강화하고, 신축 아파트에는 전기차 전용 방화구획 설치를 의무화하며, 기존 단지에도 보조금을 지원해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소방 당국은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장비와 훈련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800명이 넘는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나도 이 글을 쓰면서 앞으로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한 번 더 안전을 확인하게 될 것 같다.
FAQ
1.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주민에게 어떤 혜택이 있나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가 복구비의 50~80%를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세대당 최대 1,000만 원)과 건강보험료·전기료 감면 등 생활 안전 지원이 제공됩니다. 또한 소득세·재산세 납부 유예 혜택도 있습니다.
2. 전기차 주차 시 화재 예방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장 쉬운 방법은 충전기를 사용한 후 즉시 분리하고, 과도한 방전이나 급속 충전을 자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차량 매뉴얼에 명시된 정품 충전기만 사용하고, 옥내 주차 시에는 차량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장비는 무엇인가요?
리튬 배터리 화재에 효과적인 D급 소화기와 질식 소화포(블랭킷)를 지하주차장 입구와 충전 구역 근처에 비치해야 합니다. 또한 화재 초기 감지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 또는 연기 감지기를 충전 구역 위주로 추가 설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