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수원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원 축제가 10월 한 달 내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수원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가장 큰 축은 단연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입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했던 을묘원행을 바탕으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일원에서 8일간 펼쳐집니다. 올해 주제는 새빛홍민입니다. 대부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일부 공연과 체험만 유료로 운영됩니다. 아래 표로 기본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행사명 |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
| 기간 | 2026년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
| 장소 | 행궁광장, 화성행궁, 연무대, 방화수류정과 용연 등 수원화성 일원 |
| 입장료 | 대부분 무료, 일부 공연과 체험은 유료 |
| 주최 | 수원특례시 |

목차
정조대왕 능행차로 시작하는 수원 축제 하이라이트
10월 4일 일요일,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수원종합운동장과 장안문을 지나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펼쳐집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수원화성 퍼레이드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고, 이어서 능행차 행렬과 맞이 의례, 피날레 공연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이맘때 저는 우연히 장안문 앞에서 행렬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깃발과 전통복식으로 차려입은 행렬이 성문을 통과하는 순간,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어 아침 일찍 도착해 자리를 잡을 계획입니다. 다만 이날은 행렬 구간 교통통제가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유롭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이 더 화려한 야간 공연
수원화성문화제는 낮 행사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가 지면 수원화성 곳곳에서 빛과 음악으로 채워지는 야간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저녁 7시가 되면 성벽에 조명이 켜지고,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행궁 일대를 가득 채웁니다. 특히 연무대와 용연, 화성행궁은 저녁이 되면 낮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수원판타지 야조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열립니다. 정조대왕이 장용영을 지휘하며 진행했던 야간 군사훈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기마 퍼포먼스와 군무에 불꽃과 조명이 더해져 박진감이 넘칩니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좌석이 지정된 공연이라 사전예약이 필요합니다.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에서 펼쳐집니다.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빛과 물, 음악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수원화성의 야경과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저는 이런 수상 공연을 좋아해서 이번에 꼭 예약해 보려고 합니다. 관람료 5000원, 사전예약 방식입니다.
행궁야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저녁 7시, 8시, 9시에 화성행궁에서 진행됩니다. 화성행궁 곳곳을 직접 걸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걷는 동선이 있어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온 가족이 즐기는 먹거리와 체험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수원꼬치페스타가 열립니다. 수원갈비 꼬치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꼬치까지 9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떡꼬치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부스도 마련됩니다. 아이들이 직접 흙을 나르고 성벽을 쌓는 축성 체험도 인기가 많아, 평소 역사 체험을 좋아하는 가족에게 특히 좋습니다. 그리고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화성행궁광장과 통닭거리 일원에서 수원 통닭거리 축제가 열려 저녁 먹거리 코스로 제격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XR버스와 성곽 스탬프 투어, 가마레이스, 축성놀이터처럼 수원의 역사를 몸으로 즐기는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방문 전 미리 확인하면 좋은 점
인기 공연은 좌석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사전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정조의 다소반, 한 잔의 축제 같은 예약형 체험은 일찍 마감되기도 합니다. 아래 표에 주요 유료 프로그램을 정리했습니다.
| 프로그램 | 일정 | 장소 | 요금 |
|---|---|---|---|
| 수원판타지 야조 |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 연무대 | 5000원 |
|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 방화수류정 용연 | 5000원 |
| 행궁야화 |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 화성행궁 | 2000원 |
주말 오후에는 수원화성 주변 공영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10월 4일부터 6일 사이에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화서문과 장안문 일원에서 계속되고 있어, 낮에는 문화제를 보고 저녁에는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코스도 알찹니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방문해보세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전통 건축물과 성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한복을 입고 걸으면 사진 한 장이 작품이 됩니다. 행궁광장 주변에는 한복 대여소도 있어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월 수원 축제를 이렇게 즐겨보세요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행사가 아니라,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10월 4일에는 능행차로 시작해 밤에는 행궁야화를 보고, 10월 7일 이후에는 야조와 선유몽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저는 올해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수원화성을 걸으며, 낮에는 능행차를 보고 저녁에는 선유몽을 보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날짜가 정해졌다면 예약부터 마치고, 편한 신발과 따뜻한 겉옷을 챙겨 떠나보세요. 다음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10월 수원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원화성문화제 입장료가 궁금해요.
A: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야조, 선유몽, 행궁야화와 같은 일부 야간 공연과 체험은 유료이며 사전예약이 필요해요.
Q: 아이와 함께 가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요?
A: 수원꼬치페스타(10월 3일부터 5일)의 체험 부스와 축성놀이터, XR버스, 가마레이스가 아이들과 즐기기 좋아요.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수원광교박물관 가을문화축제도 추천합니다.
Q: 능행차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요?
A: 장안문에서 행궁광장 사이 구간이 행렬이 가장 길게 이어지는 곳이에요. 오후 3시쯤 도착해 길가 앞쪽에 자리를 잡으면 퍼레이드부터 피날레 공연까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