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처음이라면 오늘 꼭 알아야 할 마시는 법

가을 햇살이 부드러워진 요즘, 텃밭 한쪽에서 메리골드가 한창입니다. 노랗고 주황빛 꽃이 가득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두기 아까워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딴 꽃을 씻고 쪄서 말리면 찻잔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리골드는 향이 그윽하고 색이 고와서 꽃차로 만들면 마실 때마다 가을 정취를 떠올리게 합니다. 텃밭에서 핀 꽃이라면 농약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한눈에 보기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는 크게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처음이라도 차근차근 따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단계시간핵심
꽃 고르기10분활짝 피고 시들지 않은 꽃 선택
세척5분식초물에 3분에서 5분 담가 두 번 헹굼
찌기5분찜기로 살짝 쪄서 향과 색을 가둠
건조1시간 이상에어프라이어나 건조기로 바삭하게
보관과 우림5분밀폐 보관 후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심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준비와 꽃 고르기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꽃을 고르는 일입니다. 너무 덜 핀 꽃은 향이 약하고, 활짝 피어 꽃잎이 뒤집어진 꽃은 말리기 전에 모양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이미 마르기 시작한 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잎이 싱싱하고 색이 선명한 꽃을 골라 가위로 꽃대를 잘라 따면 됩니다. 가능하면 아침 이슬이 마른 오전에 따는 것이 좋고, 전날 비가 온 다음 날이면 꽃잎에 먼지가 적어 더 깨끗합니다. 꽃을 통째로 말릴 수도 있지만 꽃받침까지 함께 말리면 향이 강하거나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꽃잎을 떼어 사용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꽃잎 사이에 작은 벌레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따는 동안 하나씩 살펴보고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관상용으로 약제를 뿌린 꽃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꽃인지 확인한 뒤 따는 것이 기본입니다. 직접 키운 꽃이 아니라면 재배 환경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식초물에 씻어 향을 살리는 세척

따온 메리골드는 먼저 물에 살짝 헹군 뒤 식초 두세 방울을 넣은 물에 3분에서 5분 정도 담가 둡니다. 식초물은 꽃잎 사이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작은 벌레나 이물질을 빼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초 냄새가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두 번 정도 헹궈야 합니다. 꽃잎이 약하므로 물살이 너무 세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꽃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 다음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물에 오래 담가 두면 꽃잎이 물러질 수 있으니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찜기로 향을 가두는 과정

찜기에 찜시트를 깔고 깨끗이 씻은 메리골드 꽃을 넣습니다.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살짝 쪄냅니다. 이때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으면 꽃차 색이 더 고와진다고 합니다. 찜기 뚜껑에 수증기가 맺혀 가장자리로 흐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찜기를 내려 식힙니다. 오래 찌면 꽃잎이 물러지고 향이 날아가므로 짧게 처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꽃 모양을 살리려면 찐 꽃을 쟁반에 깐 키친타월 위에 꽃 윗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하나씩 올려놓고, 위에도 키친타월을 덮어 수분을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꽃이 뭉개지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한 채 건조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와 건조기로 바삭하게

수분이 어느 정도 빠지면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80도에서 100도 사이로 10분씩 건조합니다. 한 번에 다 말리려고 하지 말고, 10분이 지나면 꽃을 꺼내 충분히 식힌 뒤 상태를 보면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말리면 꽃의 쓴맛과 떫은맛이 줄고 향이 더 깊어집니다. 저는 6번 정도 반복하니 꽃잎 가장자리가 살짝 바삭해졌고, 마지막에 한 번 더 말려서 마무리했습니다. 건조기가 있다면 40도에서 45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5시간에서 6시간 말려도 됩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바스락거리며 잘 부서지면 완전히 마른 상태입니다. 완성된 메리골드는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오래 두고 마실 때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습기를 먹으면 눅눅해지고 향이 약해지므로 보관 용기를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리골드 꽃차 마시는 법

말린 메리골드 꽃차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우리면 됩니다. 꽃송이가 크면 한 송이, 작으면 두세 송이 정도를 컵에 넣고 펄펄 끓인 물을 부어 줍니다. 물 온도는 90도에서 100도가 적당합니다. 첫 번째 부은 뜨거운 물은 5초에서 10초 정도만 둔 다음 버리는 세차를 하면 꽃의 먼지를 씻어내고 꽃잎이 천천히 열리면서 더 맑은 차를 우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부터 2분에서 3분 정도 우려 마시면 노란빛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구수한 향이 퍼집니다. 너무 오래 두면 떫은맛이 나올 수 있으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잘 말린 메리골드는 3번에서 4번까지 다시 우려도 색과 향이 유지되니 여러 잔 천천히 즐기기 좋습니다.

항목내용
물 온도90도에서 100도
꽃 양큰 꽃 1송이 또는 작은 꽃 2송이에서 3송이
우리는 시간2분에서 3분
재탕3번에서 4번까지 가능

처음에는 연하게 우려 보고 향이나 색이 진한 것을 좋아하면 꽃의 양이나 우리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도 좋습니다.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식혀서 물처럼 마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꽃차라고 해서 많이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마신다면 소량부터 맛을 보면서 내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리골드 꽃차 효능과 주의할 점

메리골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한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은 눈 건강과 관련해 관심을 받는 카로티노이드입니다. 또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 성분이 있어 활성산소를 줄이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작용도 있습니다. 예부터 민간에서 약용으로도 쓰인 꽃이지만, 꽃차 한 잔으로 눈 건강이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향긋하게 즐기는 차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메리골드는 국화과 식물이라 국화과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임산부나 당뇨 약을 복용하는 분도 상황에 따라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한 뒤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은 꽃인지 확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상용으로 판매되는 꽃은 식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접 키우거나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재배한 꽃을 사용해야 합니다.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를 마치며

지금까지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의 전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꽃 고르기, 식초물 세척, 찜기로 향 가두기, 에어프라이어와 건조기로 바삭하게 말리기,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법까지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메리골드 꽃차는 만들고 나면 밀폐 용기에 보관해 두고 몇 달 동안 천천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 텃밭에서 딴 꽃을 차로 만들어 두면 겨울에도 따뜻한 찻잔 속에서 그날의 꽃빛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 봄에는 조금 더 많은 꽃을 따서 가족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메리골드 꽃차를 만들 때 꽃잎만 사용해도 되나요?

A: 네, 꽃잎만 떼어서 말려도 좋습니다. 꽃받침까지 함께 말리면 향이 강해지거나 쓴맛이 날 수 있어서 꽃잎 위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Q: 건조한 메리골드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완전히 말린 뒤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오래 보관할 때는 냉동 보관이 좋고, 꺼낼 때는 필요한 만큼만 덜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메리골드 꽃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국화과 알레르기가 있거나 임산부, 당뇨 약을 복용하는 분은 전문의와 상담한 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몸 상태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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