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 배추 값부터 살피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배추와 무 가격이 내려갔다는 소식과 달리 새우젓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10월 30일 기준 소매가격을 보면 새우젓 1kg 평균 가격은 19,025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3,969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내려갔기 때문에, 김장 재료를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새우젓 가격에서 예상보다 큰 지출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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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재료 가격을 한눈에 보는 표
| 품목 | 2026년 10월 30일 기준 가격 |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
|---|---|---|
| 배추 1포기 | 3,969원 | 13% 하락 |
| 무 1개 | 2,038원 | 1.5% 하락 |
| 대파 1kg | 2,274원 | 23% 하락 |
| 깐마늘 1kg | 12,150원 | 10.1% 하락 |
| 새우젓 1kg | 19,025원 | 30% 상승 |
| 고춧가루 1kg | 31,200원 | 1% 상승 |
| 천일염 5kg | 11,243원 | 1% 상승 |
이 표를 보면 배추와 대파는 내려갔지만 양념 재료는 오히려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새우젓 가격 상승 폭이 커서 김장 비용 전체를 끌어올리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김장을 담그려면 배추 외에도 무, 대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젓갈, 천일염이 두루 필요하니까, 배추가 싸졌다고 마음 놓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새우젓 생산량은 약 9,500톤으로 지난해보다 3% 넘게 줄었고, 이 영향으로 10월 중순에는 1kg당 20,269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장을 앞둔 주부라면 새우젓 가격이 오른 이유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우젓은 서해안에서 잡히는 새우로 담그는데, 올해는 어획량이 줄면서 원료 확보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기후 변화와 높은 연료비까지 겹쳐 생산 비용이 오른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와 유통업체에서는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새우젓처럼 수급 자체가 줄어든 품목은 할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은 새우젓인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새우젓 코너에 오젓, 육젓, 추젓, 동백하젓 같은 이름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같은 새우젓인데 왜 1kg에 1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가격이 다르지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새우젓 가격은 새우가 잡힌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음력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육젓은 산란 직전 살이 가장 통통할 때 만들어진 귀한 젓갈이고, 음력 9월에서 10월 사이에 잡은 새우로 담근 추젓은 가을 김장철과 겹쳐 생산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오젓: 음력 5월에 잡은 새우로 담가 반찬이나 찜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 육젓: 음력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가 새우젓 중 최고급으로 쳐줍니다.
- 추젓: 음력 9월에서 10월에 잡은 새우로 담가 김장용으로 널리 쓰입니다.
- 동백하젓: 한겨울에 잡은 새우로 담가 생산량이 적고 유통량도 많지 않습니다.
김장 양념에는 추젓을 가장 많이 씁니다. 새우가 작아서 믹서에 갈거나 칼로 다지기 쉬운 데다 양이 많아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반찬이나 수육, 보쌈에 곁들여 먹을 때는 살이 통통한 육젓이나 오젓이 더 맛있습니다. 새우젓을 고를 때는 원산지 표시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산 원료로 국내에서 가공한 제품과 수입산 원료를 쓴 제품은 같은 추젓이라도 가격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새우젓 가격을 낮추는 합리적인 선택
김장용 새우젓은 대용량일수록 100g 단가가 낮아집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국산 새우젓 2kg 두 팩은 38,790원으로, 100g당 약 970원입니다. 같은 시점 전국 소매가 평균이 100g당 약 2,027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다만 대용량 상품은 냉장 보관 공간과 소비 속도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한 번에 4kg씩 사서 오래 두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소용량 광천 토굴 새우젓을 구매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새우젓 가격을 비교할 때는 같은 무게 기준으로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1kg에 1만원대 제품과 3만원대 제품은 잡힌 시기와 원산지, 숙성 방식이 다르므로 단순히 비싸다고 좋은 것도,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저염 새우젓은 가공 과정이 추가되어 단가가 올라가고, 대용량 통 제품보다 소포장 옹기 제품이 g당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어떤 용도로 얼마나 쓸지를 먼저 정하면 새우젓 가격 때문에 불필요한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우젓 생산량은 줄었지만 올해 김장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구매 전에 할인 행사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12월 2일까지 진행하며, 배추와 무, 고추, 마늘, 생강 등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할인을 적용합니다. 전국 마트와 지역농협 등 약 300개 유통업체가 참여하지만, 매장과 품목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니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새우젓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섞어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멸치액젓은 10월 기준 1kg당 6,268원으로 새우젓보다 훨씬 저렴하고, 국물 요리에 넣으면 감칠맛을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치 고유의 깊은 맛을 원한다면 새우젓을 아예 빼기보다 추젓을 갈아서 조금 줄여 넣고 액젓으로 간을 맞추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절임배추와 간편양념도 비교해 보세요
요즘은 배추를 직접 절이기보다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 김장을 담근 가구 비율은 62.3%로 전년보다 줄었고, 상품김치를 구매하는 가구 비율은 32.5%로 늘었습니다. 유통업체도 절임배추 물량을 확대하고 있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B마트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절임배추를 고를 때는 김장 날짜에 맞춰 배송되는지, 원산지와 중량, 배송비 포함 가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직접 김장할지 절임배추를 이용할지는 총비용과 시간을 함께 비교해 봐야 합니다. 배추는 직접 절이면 재료비는 절약되지만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리고, 절임배추는 편리한 대신 중량당 단가가 더 높습니다. 김치양념을 직접 만들면 새우젓 가격 상승 영향을 그대로 받지만, 간편양념을 사면 이미 배합된 상태라 초보자도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김장을 소량으로 하려는 집이라면 절임배추와 간편양념을 조합하는 편이 비용과 시간에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새우젓 가격 상승 소식을 자세히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관련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김장 비용을 아끼는 마무리 정리
이번 김장철은 배추와 무 가격이 내려간 반면 새우젓 가격이 크게 오른 해입니다. 새우젓은 생산량이 줄어 당분간 가격이 쉽게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김장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비교적 나은 시점입니다. 추젓과 육젓, 오젓의 차이를 알고 용도에 맞게 고르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고, 대용량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소용량 제품과 액젓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또한 절임배추와 간편양념, 포장김치를 같은 양으로 비교해 보면 생각보다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추 가격만 보고 직접 김장을 결정하기보다, 내가 쓸 시간과 보관 공간, 가족의 입맛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뜰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김장은 가족이 함께 나누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새우젓은 어떤 종류를 사야 하나요?
A. 김장 양념에 쓸 거라면 추젓을 다져서 넣으면 가격 부담이 적고 충분히 맛있습니다. 반찬이나 수육과 함께 먹을 거라면 육젓을 소량 사는 것이 좋습니다.
Q. 새우젓이 너무 비싼데 액젓으로 대신해도 되나요?
A. 멸치액젓만으로도 간을 맞출 수 있지만 김치 맛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젓을 갈아서 조금 넣고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비용도 줄이고 감칠맛도 살릴 수 있습니다.
Q. 절임배추를 사면 새우젓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나요?
A. 절임배추는 절인 배추만 있는 상태라 김치양념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간편양념을 함께 구매하면 새우젓을 직접 갈지 않아도 되니 편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