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첫 선을 보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 ‘친밀한 리플리’의 후속으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박진희의 1인 2역 변신과 강렬한 복수 서사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복잡하게 얽힌 비밀과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떤 전개로 펼쳐질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붉은 진주 기본 정보 총정리
새로운 주말을 시작하는 월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새로운 복수극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붉은 진주’의 기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내용 |
|---|---|
| 방송 채널 | KBS 2TV |
| 방송 시간 | 월~금 저녁 7시 50분 |
| 첫 방송일 | 2026년 2월 23일 |
| 총 회차 | 100부작 예정 |
| 연출 | 김성근 PD |
| 극본 | 김서정 작가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OTT 서비스 | 웨이브(Wavve) |
김성근 PD는 ‘결혼하자 맹꽁아!’, ‘현재는 아름다워’ 등 가족 드라마와 사극 ‘대왕 세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김서정 작가는 이번이 첫 메인 극본 데뷔작으로, 그동안의 역량을 집중해 독특한 서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긴 호흡의 10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어 인물 관계와 비밀이 서서히 그리고 깊이 있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복수의 중심에 선 주인공들
자신을 버린 두 여자, 김단희와 백진주
이 드라마의 핵심은 가짜 신분으로 돌아와 거대 재벌가 ‘아델’의 숨겨진 죄악을 파헤치는 두 여자의 복수 연대입니다. 박진희가 연기하는 김단희는 쌍둥이 언니 김명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후,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언니의 신분으로 살아갑니다. 보석감정사에서 아델 그룹 바이오 부문 사장까지 오르며 그룹 내부에서 권력을 장악해 복수를 실행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복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철저한 계산 위에 세워졌습니다.
남상지가 연기하는 백진주는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를 잃은 후,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클로이 리’로 변신해 아델 가에 접근합니다. 그녀는 외부에서 아델 가를 흔들어 균열을 내는 전략으로 복수를 진행합니다. 도발적이고 계산적인 모습 뒤에는 깊은 상처가 숨어 있으며, 과거의 연인 박민준과 그의 이복형제 박현준 사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두 여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복수를 진행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손을 잡는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아델 가를 지배하는 악의 축, 박태호와 오정란
최재성이 연기하는 박태호 회장은 가난한 출신에서 장인의 유언장을 조작해 재산을 차지하고 아델 그룹을 일구어 낸 냉혹한 야심가입니다. 그의 세계에서 가족조차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김희정이 맡은 오정란은 하녀에서 대기업의 안주인까지 올라선 인물로, 욕망과 집념 그 자체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 드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악역입니다. 이들의 죄악이 드러나는 과정이 복수 서사의 주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청 포인트와 기대 요소
박진희의 1인 2역 연기 변신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박진희의 1인 2역 연기입니다. 그녀는 다정하고 순수한 쌍둥이 언니 김명희와, 냉철하고 치밀한 복수의 화신 김단희를 동시에 소화합니다. 첫 방송에서도 눈빛과 말투, 행동 하나하나로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거울이나 유리창 반사를 활용한 연출 기법은 ‘지금 보는 이가 진짜인가’ 하는 리플리 증후군적인 의심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2021년 ‘태종 이방원’ 이후 약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큼, 그녀의 연기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복수를 넘어선 정체성 찾기 이야기
‘붉은 진주’는 단순히 나쁜 자를 응징하는 권선징악식 복수극을 표방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버리고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두 여자가, 복수의 과정에서 오히려 잃어버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고 찾아가는 심리적 회복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주’라는 소재가 상징하듯, 화려한 겉모습(아델 가) 속에 감춰진 상처(이물질)와 그것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진주)과 고통의 이중성을 깊이 있게 풀어낼 것입니다. 복수의 끝에 그들이 맞이할 것은 승리가 아닌, 진정한 자아와의 화해일 수도 있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합니다.
강력한 워맨스와 예측 불가한 전개
김단희와 백진주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섭니다. 같은 비밀과 상처를 가졌지만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불안한 동맹, 때로는 이해관계로 대립하는 적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 강한 여성 캐릭터의 맞대결과 연대는 극에 긴장감과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웹툰이나 소설 원작이 아닌 오리지널 극본이기 때문에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전개가 기대됩니다. 복수의 구도 속에 사랑, 가족의 의미, 유산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첫 방송을 보고 난 후
2026년 2월 23일 첫 방송을 통해 선보인 ‘붉은 진주’는 탄탄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무장한 본격 복수 서사의 시작을 잘 알렸습니다. 박진희의 강렬한 1인 2역 연기는 물론, 남상지의 매혹적인 변신, 최재성과 김희정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악의 카리스마까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일일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 속에 정체성, 가족의 비밀, 욕망과 죄의 대물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100회에 걸쳐 펼쳐질 김단희와 백진주의 복수 여정, 그리고 아델 가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날 때마다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가 큽니다. 매일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그들의 치밀한 복수 게임을 지켜보세요.
드라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KB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