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쉐이리펜션 쥬라기공원 테마 가족여행 후기

오늘은 2026년 7월 1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작년 이맘때쯤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쉐이리펜션에서 2박 3일을 보냈는데, 그 독특한 테마와 시설이 너무 인상 깊어서 올해도 다시 예약을 넣어뒀다. 특히 F동 1층에 있는 쥬라기공원 룸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이번 글에서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쉐이리펜션의 모든 것을 상세히 정리해보려 한다.

쉐이리펜션 기본 정보와 요금 한눈에

쉐이리펜션은 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236-1에 자리 잡고 있다. 영광 시내에서 차로 약 25분, 백수해안도로와도 가까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아래 표에 주요 정보를 간추렸다.

항목내용
주소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236-1
전화061-353-8128 / 010-2017-7500
입실 / 퇴실15시 이후 / 11시 이전
객실 구성A~C동, F동 / 각 동별 테마룸
1인 추가 요금성인(17세 이상) 2만원, 아동(7~13세) 1만원, 유아(24개월 이하) 무료
바베큐 이용테이블당 1만원(참숯+그릴+집게 제공, 불까지 붙여줌)
성수기 기간준성수기(7/19~7/26, 8/4~8/16), 여름성수기(7/27~8/3)
애완동물입실 불가

비수기 주중 1박 기준 25만원, 토요일은 40만원이다. 성수기에는 가격이 오르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F동 쥬라기공원 룸 실내 투어

작년 우리 가족이 묵었던 방은 F동 1층 ‘쥬라기공원’ 테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는 거대한 공룡 침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불에 공룡 프린트가 아니라 진짜 공룡 모양의 침대 프레임이라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방 구조는 원래 두 개의 객실로 나뉘어 있던 것을 최근에 하나로 합쳐 12인실로 바꾼 듯하다. 입구 기준 오른쪽으로 넓은 거실 겸 주방이 있고, 방은 총 3개, 욕실은 2개다.

주방에는 6인용 식탁이 있지만 등받이 의자가 너무 낮아 불편했다. 냉장고, 전기레인지, 기본 조리 도구는 갖춰져 있다. 에어컨은 방마다 따로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잘 수 있었다. 다만 바닥이 딱딱해서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잘 경우 간이 매트리스를 챙기는 걸 추천한다. 드라이기는 복도 서랍장 위에 있는데 바람 세기가 약해서 개인 드라이기를 가져가는 게 낫다.

쉐이리펜션 쥬라기공원 룸의 공룡 침대와 주방 공간
쉐이리펜션 쥬라기공원 룸에 있는 거대한 공룡 침대와 주방 전경

방 안 구석구석 공룡 벽화가 그려져 있고, 아이들이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침대가 있는 방 외에도 거실 한쪽에 큰 거울이 있는 공간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다. 전 객실에서 바다가 보인다고 설명에 나와 있는데, 실제로 F동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오션뷰는 정말 훌륭하다. 다만 서해 특성상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풍경이 완전히 다르니 참고하자.

수영장과 바베큐 시설 이용 팁

야외 수영장은 오션뷰와 함께

펜션 내 야외 수영장은 A~C동 아래쪽과 F동 뒤편에 있다. 성인용(10m×15m, 깊이 1m)과 유아용(4m×7m, 깊이 0.9m 미만)으로 나뉘어 있지만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이용 시간은 13시부터 19시까지다. 퇴실 당일에는 11시부터 13시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다. 수영장 주변에는 파라솔이 몇 개 있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렵다. 안전요원이 없고 CCTV도 보이지 않아 어린 아이들은 꼭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바베큐장은 오션뷰 최고

쉐이리펜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바베큐 시설이다. 객실마다 개별 실내 바베큐장이 있거나, 야외 데크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F동 1층 방에 딸린 두 개의 바베큐 공간 중 메인 바베큐장을 이용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오션뷰에서 고기를 굽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이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이고, 테이블당 1만원에 숯과 그릴, 집게, 가위까지 제공하며 불까지 직접 붙여준다. 고기는 영광 시장 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사거나, 코끼리 마트에서 장을 봐도 좋다. 마트는 펜션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바베큐와 함께 노을을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백수해안도로의 풍력발전기 실루엣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야외 바베큐장 옆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더 넓은 오션뷰를 담을 수 있다. 저녁 7시쯤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하니 타이밍을 맞춰보자.

주변 볼거리와 맛집 추천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와 노을정

펜션에서 차로 5분이면 백수해안도로에 도착한다. 이 도로는 영광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바다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다. 중간에 있는 노을정 전망대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다와 강철 거인 같은 풍력발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만 과거 태풍으로 일부 발전기가 파손된 적이 있으니, 지금은 복구되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해변 산책을 원한다면 모래미 해수욕장이나 구시포 해수욕장이 가깝다. 구시포는 고창 쪽이지만 영광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어 저녁 노을 명소로 인기가 많다.

영광 시장과 고창 통닭

장보기는 영광 시장이 가장 가깝다. 펜션에서 25분 정도 걸리는데, 시장 안에 정육점, 반찬 가게, 과일 가게가 모여 있어 한 번에 필요한 걸 살 수 있다. 특히 장어가 유명하니 장어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장어장터’ 같은 전문점을 추천한다. 간단한 치킨 안주가 필요하다면 백수읍 내 ‘고창통닭’이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낮술 안주로 딱이다. 후라이드와 양념 모두 맛있었고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또 펜션에서 백수읍 방향으로 나가면 ‘모싯잎송편’ 판매점이 여럿 있다. 특색 있는 식사나 간식으로 구매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쉬운 점과 보완 팁

모든 곳이 완벽할 순 없다. 쉐이리펜션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건물이 오래돼서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느낌이 있다. 특히 문틈이나 창문 틈새로 모기가 들어오기 쉬우니 모기향이나 전기 모기채를 준비하는 게 좋다. 다행히 여름에도 모기가 약해서 물리지는 않았다. 둘째, 바닥 매트리스가 딱딱하다. 앞서 말했듯이 에어매트리스나 두꺼운 요를 챙기길 권한다. 셋째, 수영장 안전요원이 없으니 자녀가 있는 가족은 반드시 상시 돌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식으로 바지락죽을 제공한다는 옛날 정보가 아직 인터넷에 떠돌지만, 2024년 기준으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테마와 오션뷰, 개별 바베큐장의 매력이 워낙 강력해서 재방문 의사가 확실한 펜션이다. 올해도 8월 초에 다시 예약해놨는데, 이번에는 다른 동의 테마룸도 경험해보려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바베큐 이용 시 준비물이 따로 있나요?
숯과 그릴, 집게, 가위는 펜션에서 테이블당 1만원에 대여해주고 불도 붙여줍니다. 고기와 소스, 야채, 술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근처 코끼리 마트나 영광 시장에서 장을 보면 됩니다.

Q2. 애완동물과 함께 갈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애완동물은 입실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다면 다른 펜션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Q3. 수영장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나요?
공식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침부터 이용하는 손님도 있었고 특별히 규제하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안전요원이 없으니 어린이 보호에 유의하세요.

Q4.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한가요?
네, 주방에 냄비, 프라이팬, 전기레인지, 냉장고, 정수기가 갖춰져 있어 간단한 요리는 가능합니다. 다만 칼이나 도마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필요하면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Q5. 펜션에서 바다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나요?
펜션 아래쪽으로 바로 갯벌이 펼쳐져 있습니다만, 발이 깊이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년에 아이 아빠가 갯벌에 빠져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펜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모래미 해변 같은 공식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쉐이리펜션은 독특한 테마와 오션뷰, 바베큐 시설이 강점인 영광의 대표 펜션입니다. 노후화된 시설이 아쉽지만,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객실 및 요금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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