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유난히 생각나는 간식이 따끈한 찐고구마입니다. 마트에서 햇고구마를 한 봉지 사 와도 정작 찌는 시간을 정확히 몰라 겉만 물컹하게 익고 속은 설익은 적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고구마 찌는 시간을 크기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실제로 찜기에 찌면서 확인한 맛있는 조리법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 고구마 크기 | 찌는 시간 |
|---|---|
| 작은 고구마 | 20~25분 |
| 중간 크기 | 25~35분 |
| 굵고 큰 고구마 | 35~50분 |
참고로 위 시간은 물이 끓어 김이 오른 뒤부터 재는 기준입니다. 냄비 두께나 찜기 성능, 고구마 수분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처음에는 짧게 잡고 익힘 정도를 확인하면서 늘리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목차
고구마 찌는 시간이 중요한 이유
고구마는 다른 채소와 달리 전분 함량이 높아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불을 너무 세게 올리면 겉부터 터지거나 타기 쉽고, 반대로 너무 약하게 두면 중심부가 단단하게 남기 쉽습니다. 찌는 시간을 크기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포슬포슬한 식감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특히 작년에 캔 고구마를 보관했다가 찌는 경우에는 수분 상태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기별로 달라지는 조리 시간
앞선 표처럼 작은 고구마는 20분이면 충분하지만 굵은 고구마는 4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같은 찜기에 여러 개를 넣을 때 크기가 제각각이면 작은 것은 터지고 큰 것은 설익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비슷한 크기끼리 모아 찌고, 크기가 다르다면 큰 것을 먼저 넣어 몇 분 먼저 조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고구마를 살 때 큰 것과 작은 것을 섞어 사는 편인데, 이럴 때는 한 번에 다 찌지 않고 크기별로 나누어 찌는 시간을 달리합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차이
밤고구마는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라 속까지 충분히 익히되 너무 오래 찌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호박고구마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조금 여유 있게 쪄도 괜찮습니다. 다만 품종보다 실제 굵기가 더 중요하므로, 밤고구마라고 무조건 30분, 호박고구마라고 40분으로 정해 두기보다는 젓가락 확인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꿀고구마도 호박고구마 계열이라 비슷하게 적용하면 됩니다.
맛있게 찌는 과정
실제로 고구마를 찔 때는 과정이 간단하지만 몇 가지를 신경 쓰면 확실히 맛이 달라집니다. 찜기와 냄비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찌기 전 준비
고구마는 껍질째 찌기 때문에 물에 담가 흙을 불린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씻습니다. 이때 흙이 많이 묻어 있다면 개수대 배수구가 막힐 수 있으니 화분이나 별도 용기에 흙을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고구마는 양 끝부분을 조금 잘라 내면 속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맛이 강해지고, 열에 의해 껍질이 터지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물과 불 조절
냄비에 물을 받을 때는 찜기 바닥보다 높이가 낮아야 합니다. 고구마가 물에 잠기면 전분이 빠져나가 퍼석해지고 맛이 옅어지기 때문입니다.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찜기를 올리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로 5분간 끓여 김이 잘 오르게 한 다음, 중불로 낮춰 고구마 찌는 시간을 기준으로 조리합니다.
다시마를 활용하면 더 부드러워요
끓는 물에 다시마 한 장을 함께 넣으면 다시마 속 글라이신 성분이 고구마를 부드럽게 해 줍니다. 끓는점을 높여 조리 시간도 줄여 주기 때문에, 쪄 낸 뒤 다시마만 건져 내면 됩니다. 다시마가 없다면 건조 미역을 조금 넣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장 굵은 부분에 젓가락을 찔러보는 것입니다. 젓가락이 중심까지 부드럽게 들어가면 완성입니다. 중간에 걸리거나 단단한 느낌이 들면 5분 정도 더 찐 뒤 다시 확인해 주세요.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 3~5분 뜸을 들이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익고 수분이 정리되어 훨씬 맛있습니다. 이때 뜸을 너무 오래 들이면 과육이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으니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찌면서 느낀 점
지난주에도 집에서 중간 크기 밤고구마 6개를 찜기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5분, 그다음 중불로 20분간 두었는데, 젓가락을 찔러 보니 큰 것은 살짝 단단하더라고요. 그래서 5분을 더 찌고 불을 끈 뒤 5분간 뜸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껍질이 갈라지지 않고 속까지 촉촉하게 익었습니다. 찌는 동안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것도 온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고구마를 찔 때 대충 30분가량 놓아두고 꺼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것은 흐물흐물하게 터지고 큰 것은 속이 설익어서 가족들이 잘 먹지 않았습니다. 이후 크기별로 시간을 나누고 마지막에 젓가락 확인을 습관으로 두니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께 드리는 팁
찌는 시간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첫 시도에는 중간 크기 고구마를 2~3개 정도의 적은 양으로 찌고, 익힘 상태를 기록해 두면 다음부터 훨씬 수월합니다. 저도 찜기와 냄비에 따라 물의 양을 조금씩 다르게 적어 두면서 우리 집 기준 시간을 찾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햇고구마가 일찍 나와서 벌써 두 번이나 찜기에 올렸는데, 한 번은 호박고구마로 다른 한 번은 밤고구마로 찌면서 비교해 보니 같은 크기라도 밤고구마가 조금 더 일찍 익는 느낌이었습니다.
찐고구마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부담 없고, 출출한 오후에 우유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냄새가 강하지 않아 직장인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입니다. 올가을에는 햇고구마를 조금씩 사다가 찜기에 올려 두고, 가족과 나누어 먹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처음에는 찌는 시간을 매번 검색했는데, 이제는 크기만 보면 대략적인 시간이 떠오르니 훨씬 편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찌는 시간은 몇 분 정도인가요?
A: 중간 크기 기준으로 김이 오른 뒤 25~35분이면 됩니다. 작은 것은 20~25분, 굵은 것은 35~50분 정도로 잡고, 젓가락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Q: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같은 시간에 찌면 되나요?
A: 품종보다 크기가 중요해서, 같은 크기라면 비슷한 시간 동안 찌면 됩니다. 밤고구마는 너무 오래 찌면 퍽퍽해지고, 호박고구마는 오래 찔수록 촉촉해지는 편이에요.
Q: 찜기에 물이 닿으면 안 되나요?
A: 고구마가 물에 직접 잠기면 전분이 빠져나가 퍼석해질 수 있어요. 찜기 바닥보다 물 높이를 낮게 맞추고 김으로 익히는 것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