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짙어지는 치악산 자락에는 걷기 좋은 길과 함께 든든한 한 끼를 채워 줄 식당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룡사 주변은 계곡과 사찰을 둘러본 뒤 들르기 좋은 구룡사 맛집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등산객에게는 산행 전후 식사가 중요하고, 가족 나들이에는 깔끔한 한식당이 반갑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룡사 맛집 세 곳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식당 | 대표 메뉴 | 운영 시간 | 이용하기 좋은 점 |
|---|---|---|---|
| 비룡상회 | 더덕구이 정식 1인 1만 9000원 | 평일 10시부터 19시, 주말 9시부터 21시 | 구룡사 계곡 앞, 넓은 주차장 |
| 선달식당 | 더덕무침정식, 강원도더덕구이 | 평일 9시부터 19시, 주말 7시부터 21시 | 구룡사 초입, 신축 건물 |
| 치악산공원묵집 | 손두부 버섯전골, 들깨수제비 | 매일 9시부터 18시 | 수제 두부와 정갈한 반찬 |

사진은 구룡사 가는 길에 만난 계곡 풍경입니다.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내려앉아 물길 위를 비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자연 풍경을 즐기러 오는 분들에게 맛있는 한 끼는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목차
비룡상회에서 만난 담백한 더덕구이 정식
첫 번째로 소개할 구룡사 맛집은 비룡상회입니다. 구룡사 계곡과 치악산 탐방로가 가까운 곳에 자리해 등산 전후 식사 동선이 편리했습니다. 식당 바로 앞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전용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차량으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더덕구이 정식은 1인 1만 9000원입니다. 더덕구이와 솥밥, 된장찌개를 비롯해 15가지가 넘는 반찬이 한 상에 가득 차려집니다. 반찬에는 깍두기, 미역줄기, 오이소박이, 마늘쫑, 도토리묵, 고사리, 가지무침 등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여러 가지를 함께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콩가루로 무친 실파무침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실파 특유의 알싸한 맛이 덜하고 고소함이 먼저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두부샐러드와 동치미도 특별했습니다. 두부샐러드는 새콤달콤했고, 동치미는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솥밥과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식사
메인인 더덕구이는 양념이 강하지 않아 더덕 자체의 향과 식감을 살렸습니다. 쌉싸름한 더덕과 참나물, 밥을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솥밥은 밥알이 윤기가 흐르고 고소해서 반찬 없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 뒤 물을 부어 숭늉까지 만들어 마무리하니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룡상회가 잘 맞는 분
- 구룡사 탐방 후 계곡 앞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은 분
- 15가지가 넘는 다양한 반찬을 조금씩 즐기고 싶은 분
- 구룡자동차야영장과 가까운 식당을 찾는 분
선달식당의 더덕무침정식과 깊은 미역국
두 번째로 소개할 식당은 구룡사 초입에 있는 선달식당입니다. 예전에는 오래된 식당 분위기였지만 신축 건물로 이전한 뒤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대표 메뉴는 강원도더덕구이와 더덕무침정식, 강원도산채비빔밥입니다. 이번에는 더덕무침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만 12가지가 나오는데 고사리, 호박, 비름나물, 무생채, 가지무침 등이 포함됩니다. 미역국은 가마솥에 오래 끓인 듯 깊고 진한 맛이었습니다. 더덕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과 아삭한 양파, 쌉싸름한 더덕이 잘 어울렸습니다.
나물을 밥 위에 올리고 더덕을 함께 얹어 먹으면 강원도산채비빔밥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올라오는 더덕 향이 입안을 채워 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등산객을 위해 동동주와 전, 도토리묵도 준비되어 있어 가볍게 한잔하며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치악산공원묵집의 손두부 요리와 정갈한 반찬
세 번째 구룡사 맛집은 치악산공원묵집입니다. 치악산공원순두부묵이라는 이름으로도 표시되고, 두부체험장과 함께 운영됩니다. 먹거리 골목을 지나 가장 안쪽에 자리해 처음 방문하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손두부버섯전골 2인분과 산채비빔밥, 들깨수제비 2인분, 두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손두부는 정말 부드러웠고, 두부전골 국물은 버섯과 채소 덕분에 시원했습니다. 두부구이는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김치가 시원하고 반찬이 정갈해서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부터 밥이 땡길 정도였습니다.
들깨수제비에는 쫄깃한 수제비와 옹심이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고 한 그릇씩 나누어 나와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두부전골은 처음에 양이 많아 보였지만 먹다 보면 바닥까지 비우게 됩니다. 청국장을 사올까 고민하다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구룡사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코스
이 세 곳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을 넘어 치악산 나들이 동선의 일부로 자리합니다. 비룡상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구룡자동차야영장이 있어 캠핑이나 차박을 계획한 분들도 식사 장소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구룡사와 계곡을 천천히 걸으며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치악산 비로봉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행 전이나 후에 식당을 정하고, 구룡사와 계곡을 함께 돌아보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명절에는 비룡상회가 당일에도 영업한다는 정보가 있었으니, 연휴 나들이를 준비하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습니다.
구룡사 나들이는 맛있는 한 끼와 함께
이번 글에서는 비룡상회의 더덕구이 정식, 선달식당의 더덕무침정식과 미역국, 치악산공원묵집의 손두부 요리를 중심으로 구룡사 주변 식당을 살펴보았습니다. 세 곳 모두 간이 강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내어 준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치악산을 찾는 분들이 식당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계절별 메뉴와 단체 이용 정보까지 더 자세히 담아보고 싶습니다. 자연이 좋은 구룡사에서 건강한 한 끼를 먹고 돌아오는 하루가 많은 분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Q: 주말에 방문하면 사람이 많을까요?
A: 주말에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몰려 점심시간이면 웨이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이나 오후 2시 이후를 이용하면 한산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Q: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선달식당은 신축 건물이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부모님과 함께 가기 편합니다. 담백한 더덕무침정식이나 강원도더덕구이가 잘 맞습니다.
Q: 캠핑을 마친 뒤 식사할 곳도 있나요?
A: 비룡상회는 구룡자동차야영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주차장이 넓어 캠핑 전후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