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76곳의 국가유산을 10개의 테마로 묶어 여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인데요. 단순한 구경을 넘어서, 직접 발로 뛰며 우리 유산을 체험하고 스탬프를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은 국내 여행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죠. 2026년 5월 현재, 이 여권의 신청 방법과 활용법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아직 여권이 없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바로 신청하세요.
제가 처음 이 여권을 알게 된 것은 작년 11월 부여 정림사지 방문 때였습니다. 현장에서 멋진 스탬프를 보고 안내 직원분께 물어보니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 자리에서는 여권이 없어 비치된 종이에 도장을 찍어왔는데, 이 종이가 나중에 여권에 붙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덕분에 기념품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었거든요. 이후 3월 10일 온라인 신청에 성공해 파란색 표지의 여권을 받았고, 지금은 가까운 화성 지역부터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10개의 길, 76개의 만남을 완주하는 그날을 꿈꾸며 여행 계획을 세우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목차
국가유산청 여권 신청 방법과 일정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인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사이트에서만 가능합니다.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날짜를 체크하고 준비해야 해요. 매월 10일과 20일, 오후 2시에 선착순 1만 부씩 배포됩니다. 일부 인기 있는 달은 빠르게 마감되곤 하니 2시 정각에 맞춰 접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해당 시간에 신청 버튼이 보이지 않는다면 물량이 소진되었거나 신청일이 아닌 경우이니, 다음 신청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배송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온라인 신청 후 우편으로 받는 방법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법이 있어요. 저는 온라인 신청을 선택했고, 신청 후 약 2주 뒤 우체국 택배로 착불 4,500원에 도착했습니다. 택배비가 부담된다면 공항 방문이 가능할 때 직접 수령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단, 숙박업소(호텔, 게스트하우스)로는 배송이 불가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다음은 신청 시 유의사항 몇 가지입니다. 1인당 1권만 신청할 수 있지만, 만 14세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보호자가 신청할 때 자녀 추가 항목을 체크해 최대 4권까지 함께 신청 가능합니다. 부부가 각자 신청할 수는 없으니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면 한 명이 대표로 신청하는 편이 좋아요. 만 65세 이상 시니어는 전화 신청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해당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참고로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간 특별판 여권도 가끔 배포됩니다. 일반 여권과 디자인만 다를 뿐 기능은 같지만, 기념품 신청이 불가능한 기념용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뽀로로 여권은 도장 찍기만 즐기고 선물까지 원한다면 일반 여권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 수령 후 스탬프 투어 시작하기
파란색 표지의 여권을 받았다면 이제 본격적인 스탬프 투어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여권 안에는 10개의 테마별로 76개 국가유산의 정보와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거점에 방문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매표소, 안내소 등 입구에 눈에 띄는 빨간색 스탬프 거치대를 발견할 수 있어요. 해당 페이지를 펼쳐 도장을 꾹 누르면 끝입니다. 스탬프는 각 지역의 상징이 담긴 독특한 디자인이라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만약 여권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현장에 도착했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거점에는 전용 스탬프 용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종이에 도장을 찍어 나중에 여권이 도착한 후 해당 페이지에 잘라서 붙이면 됩니다. 저도 부여 정림사지에서 그렇게 해두었는데, 아직 여권에 붙이지 못해 조만간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권 없이도 스탬프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에요.
스탬프 투어를 하다 보면 중복 거점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주 마곡사(22번, 31번), 논산 돈암서원(23번, 42번), 안동 봉정사(35번, 97번), 안동 도산서원(44번, 96번) 이 4곳은 각각 두 개의 다른 코스에 속해 있어, 같은 장소에서 스탬프를 두 번 찍어야 인정됩니다. 하나만 찍고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니, 방문 전에 여권에서 해당 거점의 번호를 꼭 확인해 두세요.
스탬프 개수에 따른 기념품 혜택
스탬프를 모으면 그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기념품 신청 메뉴에 접속해 스탬프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5개 이상부터 여권 케이스나 수건 같은 소품이 준비되어 있고, 갯수가 늘어날수록 고급 기념품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특히 76개를 모두 채운 완주자에게는 이름이 새겨진 기념패가 증정되는데, 이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완주한다면 이름이 적힌 패드를 받아 자랑할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한 매달 이달의 방문코스가 지정되어 해당 거점을 방문하면 스페셜 배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기념품보다 배지 디자인이 예뻐서 많은 분들이 추가로 챙기고 있어요. 저도 다음 경주 여행 때 이달의 코스를 확인해 보고 배지 수집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지역별 코스 추천과 여행 계획
10개의 길은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화성과 서울 권역이 가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화성 지역만 돌아도 여러 개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서울의 고궁과 유적지를 포함하면 단기간에 7개 이상 모을 수 있어요. 경주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지역입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밀집된 유산이 많아 2박 3일 일정으로 알차게 채울 수 있습니다.
제주도도 빼놓을 수 없는데, 쇠소깍, 만장굴, 거문오름, 사계리 용머리해안, 성산일출봉, 산방산,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등 7곳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코스를 따라가면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죠. 저는 지난 1월 제주 여행 때 이 리스트를 보고 일부를 방문했는데, 스탬프를 찍으며 여행에 목적이 생기니 더 알차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체험 학습 코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께 특히 추천하는 이유는 스탬프 투어가 자연스러운 체험 학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도장 찍는 행위 자체를 정말 좋아해요. 여권에 하나씩 도장이 채워질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고, 방문한 유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역사, 사회, 지리 지식을 저절로 익히게 됩니다. 저도 주말마다 가까운 거점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특히 안동 병산서원, 봉정사, 도산서원 등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조선 시대 이야기와 함께 해설을 들을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높습니다.
만약 아이가 어려서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가까운 거점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여권에 아무리 많은 스탬프를 모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여행 자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신청부터 완주까지 핵심 요약
지금까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의 신청 방법, 스탬프 투어 팁, 지역별 코스, 기념품 혜택까지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매월 10일과 20일 오후 2시에 신청이 열린다는 것과, 방문 전에 항상 여권을 챙기거나 비상용 종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복 거점(공주 마곡사, 논산 돈암서원, 안동 봉정사, 안동 도산서원)은 한 곳에서 두 번씩 찍어야 하니 꼭 기억하세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올해 하반기 안에 경주를 완전 정복할 예정입니다. 여행 책도 한 권 구입해 여권과 함께 들고 다니며 스탬프를 모으고, 마지막에는 완주자 기념패를 신청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여러분도 국가유산청 여권 하나로 잊지 못할 국내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당장 5월 20일이 지났다면 6월 10일을 달력에 표시해 두고, 신청 버튼을 누르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1. 매월 10일과 20일이 아니면 신청이 아예 안 되나요? 네, 온라인 신청은 매월 지정된 이틀, 오후 2시에만 가능합니다. 단, 인천공항 홍보관에서는 상시 방문 수령이 가능하니 급하다면 공항에 들러 직접 받는 방법도 있어요.
2.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빨간색 표지의 여권을 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 개인 인증이 가능하면 온라인 신청이 됩니다. 인증이 안 되는 경우에는 공항 홍보관에서 자국 여권을 제시하고 직접 수령하면 됩니다.
3. 여권을 분실했거나 오염되었을 때 재발급되나요? 재발급은 불가합니다. 처음 신청한 1권만 인정되며, 분실 시 새로 신청해야 하지만 기존 스탬프는 복구되지 않습니다. 여권은 반드시 깨끗이 보관하고, 비 올 때는 비닐 커버를 씌우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뽀로로 여권과 일반 여권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디자인만 다를 뿐 스탬프 투어 자체는 동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뽀로로 여권은 기념용으로 기념품 신청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념품을 원한다면 일반 파란색 여권을 신청하세요.
5. 스탬프를 다 채우면 언제 어디서 기념품을 신청하나요? 홈페이지의 기념품 신청 메뉴에서 여권 사진이나 스탬프가 찍힌 페이지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됩니다. 일정 확인 후 택배로 발송되며, 76개 완주 시 별도의 완주증과 기념패를 받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