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 슬리퍼 2년 실사용 후기

끌로에 슬리퍼 2년 실사용 후기

한눈에 보는 끌로에 우디 슬리퍼

항목내용
디자인캔버스 스트랩, 큰 로고, 스퀘어 토, 내추럴 가죽 인솔
편안함굽 있는 버전이 더 안정적이고 처음부터 편함. 플랫 버전은 물집 주의
가격대출시가 60~80만 원대, 세일 시 40만 원대까지 가능
밑창 보강초기 보강 필수. 비브람 시트로 5만 원대에 5년 이상 사용 가능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꺼내는 신발이 있다. 바로 끌로에 우디 슬리퍼다. 2년 전 첫 구매 이후로 매 시즌 빠지지 않고 신고 있는데, 그만큼 디자인과 편안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이다. 에르메스 아미카 샌들을 신고 호텔 애프터눈티를 갔다가 발이 아파서 고생한 날, 우연히 발견한 끌로에 매장에서 우디 라인을 처음 신어봤다. 생각보다 훨씬 편안해서 바로 아이보리 바탕에 블랙 로고 버전을 샀고, 이후 연두색 플랫 버전까지 추가로 구매했다. 지금까지 두 컬러를 번갈아 신으며 완전히 만족하고 있다.

편안함의 차이, 굽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

처음에는 플랫 뮬이 더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신어보니 굽 있는 버전이 훨씬 안정감 있고 착화감이 좋았다. 블록 힐 덕분에 발이 잘 잡히고 오래 걸어도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반면 플랫 버전은 처음에 캔버스 스트랩이 딱딱하게 느껴져서 물집이 잡힌 적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길들여져 지금은 둘 다 편하게 신고 있다. 특히 굽 있는 버전은 몇 시간을 걸어도 괜찮아서 출장이나 여행갈 때 항상 챙긴다. 실제로 베트남과 괌 여행에서 하루 종일 신었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끌로에 우디 슬리퍼 굽 있는 버전 베이지 블랙 로고 착용 모습

디자인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린다. 화이트나 베이지 원피스는 물론, 청바지에 흰 티셔츠 같은 기본 캐주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큼지막한 로고가 포인트가 되지만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스퀘어 토 디자인이 발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두꺼운 캔버스 스트랩이 안정적으로 발을 고정해준다.

밑창 보강으로 오래 신는 방법

끌로에 슬리퍼의 유일한 단점은 얇은 밑창이다. 처음 신었을 때부터 너무 얇아서 금방 닳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한국의 거친 보도블록에서 일주일만 신어도 밑창이 지우개처럼 갈려나간다는 후기가 많다. 그래서 구매 직후 비브람 밑창 보강을 추천한다. 비용은 5만 원대로 새 신발 가격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커피 몇 잔 값을 아껴서 5년 이상 거뜬히 신을 수 있다. 전문 매장에서 이태리 정품 비브람 슬림 라인으로 보강하면 티도 거의 나지 않고 미끄럼 방지까지 해결된다. 나도 싱가포르에서 보강을 했는데, 라인이 조금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미끄럼 방지가 되고 착화감이 더 좋아져서 만족한다.

사이즈는 정사이즈 240mm 기준으로 37 IT가 딱 맞았다. 발볼이 좁은 편이라면 37, 넓다면 38 또는 와이드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가벼운 무게와 더스트백 포함 수납력도 좋아서 여행용으로도 제격이다. 올여름에도 이 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걷는 하루를 기대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끌로에 우디 슬리퍼는 단순히 예쁜 신발이 아니라, 실제로 걷는 사람을 생각한 편안함까지 갖췄다. 굽 있는 버전을 먼저 추천하며, 포인트가 필요한 날에는 플랫 버전을 활용하면 좋다. 여름 필수템으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세일 시즌을 노리거나 해외 직구를 활용해도 된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발을 찾는다면 이 슬리퍼를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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