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토종다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한꺼번에 많이 익으면 금세 물러집니다. 이때 가장 간단하게 오래 즐기는 방법이 다래잼 만들기입니다. 달콤한 빵에 발라 먹거나 플레인 요거트에 한 숟가락 얹으면 제철 과일의 향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습니다.
다래잼 만들기 핵심을 먼저 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재료 | 잘 익은 다래 500g, 설탕 200g, 레몬즙 1큰술 |
| 설탕 비율 | 다래 무게의 절반 정도 |
| 조리 시간 | 30분 안팎 |
| 보관 | 소독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 |
아래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처음 만드는 분도 실패 없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료 고르는 법부터 농도 맞추는 방법, 보관하는 요령까지 하나로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다래잼 만들기 준비물과 재료
다래잼 만들기 첫 단계는 잘 익은 다래를 고르는 일입니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말랑하게 따라 들어오는 다래가 좋습니다. 단단한 다래는 향과 단맛이 덜하기 때문에 사온 뒤 이틀 정도 실온에 두고 후숙해 주세요. 껍질에 검은 점이나 흠집이 있어도 과육에 문제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래는 잘 익은 것과 덜 익은 것이 섞여 있기 쉽습니다. 한 번에 익히기보다 사과나 키위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 두면 이틀 안에 고르게 후숙됩니다. 후숙한 다래는 꼭지 부분이 살짝 움푹 들어가고 향이 진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잼을 만들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단맛이 풍부합니다.
다래 손질과 설탕 비율
다래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닦아냅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잼이 묽어지고 보관 중 상할 수 있습니다. 꼭지를 하나씩 떼고 잘게 자르거나 포크로 으깨주세요. 껍질째 사용해도 되고, 식감이 신경 쓰이면 반으로 잘라 속만 긁어도 됩니다. 다래는 키위처럼 껍질에 영양이 많아서 그대로 넣는 편이 좋습니다.
설탕은 다래 무게의 절반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래 500g에 설탕 200g에서 250g 사이를 넣으면 새콤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지난해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서 달콤함이 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다래가 충분히 달게 익어서 설탕을 200g만 넣고 만들었더니 과일 향이 훨씬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설탕 양을 정할 때는 다래의 단맛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큼한 맛이 강하면 설탕을 다래 무게의 절반까지 넣고, 이미 단맛이 충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도 됩니다. 설탕을 줄일 때는 레몬즙을 조금 더해 주면 잼에서 설탕 알갱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래잼 만드는 과정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냄비에 다래와 설탕을 함께 넣고 20분 정도 둡니다. 설탕이 과육의 수분을 빼내면서 자연스럽게 국물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불을 켜면 바닥에 눌어붙기 쉬우므로, 수분이 충분히 나온 뒤에 약한 불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냄비에 넣고 끓이기
- 씻은 다래의 꼭지를 떼고 잘게 자르거나 으깬다
- 설탕을 넣고 20분 정도 두어 수분을 낸다
- 약한 불에서 바닥이 타지 않게 저어가며 끓인다
- 거품을 걷어내고 레몬즙을 넣는다
- 소독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처음에는 센 불로 빠르게 끓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러면 거품이 한꺼번에 생기면서 냄비 밖으로 넘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 불 조절을 못해서 거품을 쏟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저어 주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잼 색이 더 선명하고 맛도 깔끔했습니다.
레몬즙은 잼의 신맛을 살리는 동시에 색이 탁해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구연산이나 아미드펙틴을 쓰는 가공 제품도 있지만, 가정에서는 레몬즙만으로 충분합니다. 레몬즙이 없으면 식초 한 작은술을 넣을 수 있지만 향이 강할 수 있으니 조금씩 넣어 보세요.
농도 맞추는 방법
잼 농도는 식은 뒤 더 되직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그었을 때 잠시 바닥이 보이는 정도에서 불을 끄면 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식은 다음 딱딱하게 굳을 수 있습니다. 레몬즙은 마지막에 넣어야 산미가 살아 있고, 펙틴이 부족한 다래도 좀 더 잘 응고됩니다.
| 단계 | 방법 |
|---|---|
| 초반 | 중불에서 수분이 나올 때까지 저어주기 |
| 끓어오른 후 | 약한 불로 줄이고 15분 정도 졸이기 |
| 마무리 | 주걱을 그었을 때 바닥이 잠깐 보이면 불 끄기 |
불을 끈 뒤에도 남은 열 때문에 잼이 조금 더 끓습니다. 그래서 주걱 바닥이 보이는 정도에서 끄면 완성 직후에 은은하게 흐르는 상태가 됩니다. 완전히 식었을 때 너무 묽다면 다시 냄비에 붓고 5분 정도 더 끓여도 됩니다.
맛있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방법
보관 기간을 늘리는 방법
완성된 다래잼은 뜨거울 때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야 합니다. 병은 끓는 물에 5분 정도 소독한 뒤 완전히 말려 주세요. 뚜껑을 닫은 후 뒤집어서 식히면 내부가 진공처럼 밀착되어 보관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집니다. 냉장 보관하면 보통 2개월에서 3개월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유리병은 입구가 넓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잼을 뜰 때 숟가락이 닿는 면적이 작아 오염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라벨에 만든 날짜를 적어 두면 언제까지 먹는지 확인하기 편합니다.
다래잼 활용 아이디어
다래잼은 빵에 발라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인 요거트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과일 요거트가 되고, 탄산수에 풀어서 음료로 마셔도 좋습니다.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소스로 쓰면 상큼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또 아이스크림이나 팬케이크 위에 올리면 간식이 한층 풍성해집니다.
아침에 식빵을 살짝 구운 뒤 다래잼을 얇게 발라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요거트에 넣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자연에서 난 과일의 상큼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사먹는 잼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다래 고르는 법, 설탕 비율, 끓이는 시간, 보관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과정은 특별한 도구 없이 집에 있는 냄비와 유리병으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다래를 손질하고 설탕과 레몬즙을 더해 졸이면 누구나 맛있는 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만든 잼을 냉장고에 두고 아침마다 한 숟가락씩 꺼내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가을이 되면 해마다 다래잼을 만들어 가족과 나누는 시간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래잼은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A 소독한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개봉 후에는 깨끗한 도구로 덜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Q 설탕을 줄여도 되나요
A 다래가 충분히 달면 설탕을 3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설탕이 적을수록 보관 기간이 짧아지므로 한 번에 먹을 만큼 만들어 냉장 보관하세요.
Q 단단한 다래로 잼을 만들어도 되나요
A 완전히 익지 않은 다래는 향과 단맛이 덜해 잼 맛이 아쉽습니다. 말랑하게 익거나 후숙한 다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