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삭한 김치전입니다.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잘 익은 김치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을 만드는 황금레시피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분도 실패 없이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재료 준비부터 부치는 요령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릴게요.
목차
바삭한 김치전 맛있게 만드는법 핵심 정리
바삭한 김치전을 만들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핵심만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표를 확인하시고 순서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재료 비율 |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1:1 비율로 섞기 |
| 물의 온도 | 차가운 물 또는 얼음물 사용하기 |
| 반죽 방법 |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섞기 |
| 부치는 온도 | 중강불에서 튀기듯 넉넉한 기름으로 부치기 |
위의 표에 있는 네 가지만 기억하셔도 기본 이상의 바삭한 김치전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단계별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치전 재료 준비하기
바삭한 김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를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메인 재료인 김치는 너무 익지도 않고 덜 익지도 않은, 푹 익은 신김치가 가장 좋습니다. 신김치는 특유의 새콤한 맛이 전과 잘 어울리고, 묵은지를 사용하시면 더 깊은 감칠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잘 익은 신김치 2컵 (밥공기 기준 1공기)
- 부침가루 1컵
- 튀김가루 1컵
- 차가운 물 또는 얼음물 1.5컵
- 설탕 0.5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대파 1/3대
- 청양고추 1개
- 식용유 넉넉히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부침가루만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기 쉬운데, 튀김가루를 일부 섞어주면 바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알게 된 후로 김치전을 부칠 때 항상 두 가지 가루를 섞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의 양을 1큰술로 늘려주시고, 덜 익은 김치라면 식초를 아주 조금 넣어 신맛을 더해주셔도 좋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청양고추를 2개로 늘려 칼칼함을 더해보세요.
김치 손질과 밑간하기
먼저 김치를 도마에 올리지 말고 큰 볼에 담아 가위로 잘게 잘라주세요. 김치를 도마에서 썰면 국물 때문에 주변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김치를 잘게 자를 때는 너무 잘게 다지지 말고,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가 너무 크면 전을 뒤집을 때 찢어질 수 있고, 너무 잘게 다지면 김치의 식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잘게 썬 김치에 설탕 0.5큰술과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을 해줍니다. 설탕은 김치의 신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춧가루는 부침가루를 넣었을 때 색이 흐려지는 것을 방지하고, 먹음직스러운 붉은 색감을 살려줍니다. 이 밑간 과정이 바삭한 김치전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줍니다.
대파는 흰 대 부분을 송송 썰고, 청양고추도 얇게 송송 썰어 김치 볼에 함께 넣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파를 넉넉히 넣어 달큼한 향을 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삭함을 살리는 반죽 만들기
김치전의 바삭함은 반죽을 만드는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밑간해 둔 김치 볼에 부침가루 1컵과 튀김가루 1컵을 함께 넣어줍니다. 그리고 반드시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물이나 얼음물 1.5컵을 부어주세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밀가루의 글루텐이 형성되어 전이 질겨질 수 있습니다.
반죽을 섞을 때는 주걱으로 절대 오래 저으면 안 됩니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대충대충 섞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죽을 오래 섞을수록 글루텐이 많이 생성되어 쫄깃해지고, 이는 곧 눅눅한 김치전의 원인이 됩니다. 반죽의 농도는 주걱으로 떠 올렸을 때 주르륵 흐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감자전분을 1큰술 정도 추가해 주시면 더 바삭하고 과자 같은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레시피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반신반의하며 따라 해 보았는데, 그 결과에 정말 놀랐습니다. 집에서 만든 김치전인데도 마치 분식집에서 파는 것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노릇노릇 바삭하게 부치기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팬을 중강불로 충분히 예열해 주세요. 팬이 달궈지면 식용유를 팬 바닥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기름을 아끼면 겉면이 바삭해지지 않고, 전이 팬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국자로 반죽을 떠서 팬 가운데 올리고, 숟가락 뒷면을 이용해 바깥쪽으로 얇고 넓게 펼쳐줍니다. 반죽을 얇게 펼칠수록 수분이 빨리 날아가 더욱 바삭해집니다. 전을 너무 두껍게 부치면 겉은 탈 수 있고 속은 익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약 2분 정도 기다렸다가 전의 가장자리가 노릇노릇하게 굳어지기 시작하면 팬을 살짝 흔들어 전이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세요. 전이 팬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밑면이 잘 익은 것입니다. 이때 뒤집개를 깊숙이 넣어 한 번에 과감하게 뒤집어주세요. 뒤집은 후에는 뒤집개로 전을 꾹 누르지 말고, 가장자리에 식용유를 한 바퀴 더 둘러준 뒤 반대쪽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양쪽이 모두 노릇하게 익었다면 마지막으로 불을 강불로 올려 약 20초간 수분을 날려주면 극강의 바삭함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주세요.
맛있게 먹는 팁과 보관법
완성된 김치전을 접시에 바로 겹쳐 올리면 밑에 있는 전이 수증기 때문에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채반이나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올려 한 김 식힌 후 식탁에 내보세요. 이렇게 하면 마지막 한 조각까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치전은 간장에 식초를 조금 넣은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잡히고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저는 취향에 따라 다진 양파를 조금 넣은 양념장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매콤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초간장에 넣어도 좋습니다.
남은 김치전은 한 김 식힌 후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먹을 때는 마른 팬에 약불로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간 조리하면 처음처럼 바삭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눅눅해지기 쉬우니 가급적 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및 정리
지금까지 바삭한 김치전 맛있게 만드는법과 김치전 고추전 황금레시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1:1로 섞고, 차가운 물로 반죽을 가볍게 섞으며,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강불에서 튀기듯 부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에 강불로 수분을 날려주는 과정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바삭한 김치전 황금레시피를 따라 만드시면 누구나 쉽게 겉바속촉 김치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신김치로 오늘 저녁, 가족들과 함께 바삭하고 맛있는 김치전을 부쳐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김치전을 뒤집을 때 자꾸 찢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밑면이 완전히 익기 전에 뒤집으면 찢어지기 쉽습니다.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굳고 팬을 흔들었을 때 전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후에 한 번에 뒤집어주세요.
Q. 부침가루만 있어도 만들 수 있을까요?
A. 네, 가능합니다. 다만 바삭함이 덜할 수 있으니,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8:2 비율로 섞어 사용하시면 부침가루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Q. 남은 김치전을 다시 바삭하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전자레인지보다는 마른 팬에 약불로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