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9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이 열립니다. 3분기 확정실적이 공시되는 자리라 많은 투자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0일 2분기 확정실적 때는 잠정실적과 큰 차이가 없는 숫자였는데도 경영진의 설명이 나온 뒤 주가가 장중 8퍼센트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숫자 그 자체보다 경영진이 어떤 말을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를 그때 실감했습니다. 확정실적과 콜을 함께 이해하면 실적 시즌에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일정 | 10월 29일 목요일 오전 10시 |
| 방식 | IR 홈페이지 실시간 중계 |
| 잠정실적 |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4조 원 |
| 확인할 내용 | DS 부문 이익, HBM4 양산 계획, DX 흑자 전환 |
목차
컨퍼런스 콜 일정과 듣는 방법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은 10월 29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하루 전인 28일 수요일에는 SK하이닉스가 오전 9시에 콜을 엽니다. 반도체 두 회사의 발표가 하루 차이로 이어지니, 이번 주 실적 시즌을 제대로 보려면 28일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콜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만 참여하는 자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 투자자도 웹캐스팅으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주주 질문도 미리 받아서 관심이 많은 내용을 골라 답합니다. 당일에 못 들었더라도 요약 기사와 전문 정리 자료가 바로 나오니 부담 없이 확인하세요.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기업설명회 개최 안내 공시를 찾아보면, 삼성전자 외에도 같은 주에 열리는 다른 회사 콜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일에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 29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KB금융이 콜을 엽니다. 실적 시즌 전체 흐름을 보려면 관련 일정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잠정실적과 확정실적을 함께 보는 이유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두 줄만 공시합니다. 확정실적에는 사업부별 수치, 순이익, 시설투자, 배당이 포함됩니다. 10월 8일에 나온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4조 원이었습니다. 확정실적에서는 그 합계를 넘어 어느 사업부가 벌었는지가 드러납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 89.5조 원 가운데 DS 부문이 89.2조 원을 차지했습니다. 전체의 99.7퍼센트였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에는 DS 부문이 107.4조 원 중 얼마를 차지하는지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반도체 한 곳에 쏠린 이익 구조가 더 심해졌는지도 이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기업 재무제표를 검토할 때도 총이익보다 어느 사업에서 이익이 나는지 먼저 봅니다. 한 곳에 이익이 몰려 있으면 그 사업이 흔들릴 때 전체 실적이 크게 출렁입니다. 삼성전자 확정실적도 같은 기준으로 보면, 합계보다 사업부별 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3분기 확정실적에서 확인할 세 가지
이번 확정실적과 콜에서는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며 보면 실적이 단단한지, 한쪽으로 치우쳤는지가 훨씬 또렷하게 보입니다.
DS 부문 영업이익 규모
3분기 잠정실적은 직전 분기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12.2조 원과 비교하면 약 8배로 늘어난 기록적인 성장입니다. 이익이 이렇게 급증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습니다. 따라서 확정실적에서 DS 부문이 10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DART 공시 기준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과 서버용 DDR5, eSSD 판매 증가율도 함께 보면 실적의 질을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2분기에는 반도체 쏠림이 99.7퍼센트에 달했습니다. 이번 3분기에는 전체 영업이익이 커진 만큼 DS 부문 비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실적의 질을 보여줍니다.
HBM3E 공급과 HBM4 양산 계획
컨퍼런스 콜에서는 HBM 관련 언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HBM3E 12단 제품이 주요 고객사 공급 테스트를 통과해 출하 비중을 늘리고 있는지, 다음 세대 HBM4 양산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지난 7월 콜에서는 HBM4 매출이 3분기에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콜에서 그 말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지가 관건입니다. 경영진이 4분기 메모리 평균판매단가 전망과 공급 제한 방침을 함께 밝히면, 앞으로 주가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SK하이닉스가 하루 먼저 콜을 여는 만큼, 삼성전자 발표를 비교해서 들으면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HBM3E 12단 제품이 주요 고객사 공급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도 실제 출하 비중이 늘어나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콜에서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HBM 매출 비중 변화를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보면, 고부가 제품이 실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DX 부문 흑자 전환 여부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2분기에 8,000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3분기에는 갤럭시 신제품 출시 효과와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져 흑자로 돌아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파운드리 적자 폭이 얼마나 줄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반도체가 벌어들인 돈이 다른 사업부에서 줄어들지 않는지가 앞으로 실적을 보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에 DX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실적이 한 축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좋은 신호입니다. 갤럭시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면 스마트폰 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부품 원가는 계속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컨퍼런스 콜에서 배운 점
7월 콜이 주가를 바꾼 순간
지난 7월 30일 2분기 확정실적이 공시됐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3주 전 잠정실적과 거의 같았습니다. 시장은 금방 식어서 장 초반 주가가 1퍼센트 안팎으로 빠졌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 콜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경영진이 HBM4 매출 전망을 밝히면서 주가가 장중 8퍼센트까지 올랐고, 결국 3.84퍼센트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같은 숫자를 놓고도 경영진의 한마디가 주가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10월 29일 콜도 단순히 이익 규모만 보지 않고, 다음 분기에 대한 경영진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겠습니다.
컨퍼런스 콜을 들을 때 주의할 점
다만 콜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4년 10월 31일 콜에서는 HBM 관련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주가는 장중 13거래일 만에 6만 원대를 회복했지만 마감 때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전망은 전망일 뿐이고, 다음 분기 확정실적에서 숫자로 확인될 때 비로소 사실이 됩니다. 따라서 콜 직후 주가에 바로 따라붙기보다 하루 이틀 뒤 리포트에서 추정치가 바뀌는지 보고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난 콜에서 나온 HBM4 3배 전망도 이번 확정실적에서 채점됩니다.
주가는 콜 중에 크게 움직였다가 장 마감 전에 다시 돌아오는 날이 많습니다. 따라서 실시간 반응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하루 이틀 뒤에 나오는 증권사 리포트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리포트에서 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바뀌었는지 확인한 뒤 판단해도 충분합니다. 확정실적이 나오는 날은 숫자와 함께 배당, 시설투자 계획도 공시되니 이것도 꼭 챙겨야 합니다.
정리하며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을 듣는 목적은 지난 실적을 평가하는 동시에 다음 실적을 가늠하는 데 있습니다. 잠정실적에서 이미 나온 합계는 건너뛰고, 사업부별 표부터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DS 부문의 이익 쏠림, HBM4 계획의 실현 가능성, DX 부문의 흑자 전환 여부를 확인하면 이번 실적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은 실적 시즌의 마지막 조각입니다. 잠정실적과 증권사 리포트로 방향을 잡고, 콜에서 경영진의 말을 들은 뒤, 다음 분기 확정실적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앞으로도 콜이 열리는 날에는 꼭 직접 듣고, 경영진의 말과 다음 분기 숫자를 대조하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컨퍼런스 콜은 어디서 들을 수 있나요?
A. 삼성전자 IR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고, 종료 후 다시 보기와 요약 자료도 제공됩니다.
Q. 주주 질문도 할 수 있나요?
A. 주주 질문을 미리 접수하며, 관심이 많은 내용을 골라 경영진이 답합니다.
Q. 확정실적과 잠정실적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시하고, 확정실적은 사업부별 수치, 순이익, 시설투자, 배당이 포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