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김치는 쌉싸름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밥상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별미입니다. 실제로 담가 본 사람들은 배추와 인삼이 만나면서 독특한 향이 살아난다고 말합니다. 처음 만들 때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주재료 | 절인 배추, 수삼, 고춧가루 양념 |
| 맛의 특징 | 쌉싸름함과 알싸함이 조화를 이룸 |
| 만드는 법 | 배추 한 장에 인삼을 넣고 돌돌 마는 방식 |
| 보관 | 냉장 보관을 기본으로 오래 둘 때는 김치냉장고 활용 |

목차
인삼 김치를 담그기 전에 수삼 고르기
인삼 김치는 수삼 상태가 좋아야 맛이 살아납니다. 흙이 묻은 채로 판매하는 수삼은 껍질에 상처가 없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뇌두라고 하는 머리 부분이 온전하고 줄기를 자른 흔적이 분명하면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인삼입니다. 몸통은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다리 부분이 고르게 발달하고 혹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잔뿌리가 많을수록 사포닌 함량도 높습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고 흙 냄새가 진하게 나는 수삼이 신선합니다.
농촌진흥청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캔 인삼이 그 전에 캔 것보다 사포닌 총량이 10퍼센트 이상 많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이 인삼 김치를 만들기 좋은 철입니다. 인삼을 고를 때는 흙이 마르지 않고 촉촉한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지면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피합니다. 상처 난 뿌리는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보관법과 고르는 법은 농촌진흥청 자료를 참고하면 더 정확합니다.
수삼 보관은 먹을 날짜로 정합니다
수삼은 물이 많아 오래 두기 어렵습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안에 먹을 수삼은 냉장실 과일 칸에, 30일 이상 둘 수삼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보관할 때는 서너 뿌리씩 신문지에 올리고 꼼꼼히 싼 뒤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이쑤시개로 숨구멍을 냅니다. 젖은 신문지가 수삼의 마름을 막아 주고, 숨구멍이 습기를 조절해 줍니다. 30일 이상 보관할 때는 그 상태로 지퍼백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두면 됩니다. 꺼내 먹을 때는 물에 10분쯤 담갔다가 솔로 흙을 닦고 칼등으로 껍질을 벗기면 좋습니다. 냉장실에 보관할 때는 과일 칸이 가장 적당합니다. 다른 채소와 함께 두면 물기가 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문지로 감싸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삼을 한 번에 많이 사면 보관이 걱정됩니다. 이때는 남은 수삼을 우유나 과일과 함께 갈아 셰이크로 마시거나, 잘게 썰어 영양밥에 넣는 방법도 좋습니다. 돼지고기와 함께 구우면 인삼 향이 고기 맛을 살리고 느끼함도 잡아 줍니다. 수삼을 비닐에 바로 넣으면 물기가 차서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싼 뒤 숨구멍을 내고, 30일 이상 보관할 때만 지퍼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국제 공동연구에서 우리 인삼이 몸에 열을 올리는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인삼을 피했다면 이번에는 인삼을 넣은 김치를 부담 없이 만들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체질이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에 인삼을 넣고 돌돌 마는 김치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고 얇게 썬 인삼을 올린 뒤 돌돌 말면 근사한 김치가 됩니다. 며칠 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김치 만들기 세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도마와 칼, 절인 배추, 인삼, 전복, 양념이 준비되어 있었고, 영어로 적힌 레시피를 보며 하나하나 따라 했습니다. 전복을 넣은 김치와 인삼을 넣은 김치를 각각 만들었는데, 둘 다 모양이 예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홍콩에서는 배추 한 장에 인삼을 넣고 돌돌 말았습니다. 집에서도 특별한 날 상차림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인삼은 너무 얇게 썰면 씹는 맛이 약해지므로 나무젓가락 굵기 정도로 길게 써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한 장을 펼쳐 양념을 고루 바른 다음 중앙에 인삼을 놓고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 주세요. 완성된 김치는 용기에 담고 남은 양념을 위에 덮어 숙성하면 됩니다.
양념은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 2컵, 다진 마늘 2큰술, 새우젓 2큰술, 매실청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섞습니다. 찹쌀풀 대신 믹서에 밥 1큰술과 물 10큰술, 액젓 5큰술, 생강 한 조각을 넣어 곱게 갈면 더 간편합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은 배추와 인삼을 버무릴 때 고루 묻습니다.
고들빼기김치도 인삼김치로 불려요
고들빼기김치도 인삼김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고들빼기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인삼을 씹을 때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고들빼기김치를 담글 때는 쓴맛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먹기 좋은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물에 담가 절이면서 쓴맛을 빼면 편리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고들빼기는 쓴맛이 약한 편이고, 노지에서 자란 고들빼기는 쓴맛이 강합니다. 고들빼기는 잎이 부드러워 세게 치대면 잎이 상하고 풋내가 날 수 있습니다. 고들빼기와 쪽파를 두세 번 나누어 넣고 양념과 가볍게 섞어 주세요. 김치가 너무 쓸 때는 설탕이나 매실청을 조금 추가하되,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절인 고들빼기와 쪽파를 한입 크기로 썰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매실청, 액젓, 밥을 갈아 만든 양념에 무치면 밥 한 공기가 생각나는 별미가 됩니다.
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
이런 김치는 따뜻한 밥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과 함께 두면 쌉싸름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 삼겹살
- 수육
- 보쌈
- 돼지고기 김치찌개
삼겹살을 구울 때 팬 가장자리에 인삼을 함께 구우면 고소한 향이 더해집니다. 실제로 홍콩에서 만든 김치를 집에 가져와 바로 먹었을 때, 배추의 아삭함과 인삼의 향긋함이 잘 어울렸습니다. 따뜻한 흰밥 위에 한 젓가락 올려 먹으면 입맛이 살아납니다.
마무리하며
신선한 수삼을 고르는 법, 먹을 날짜에 따라 보관하는 법, 절인 배추에 인삼을 넣어 돌돌 마는 법까지 익히면 누구나 근사한 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쌉싸름하면서도 알싸한 맛은 고기 요리와 곁들였을 때 더 빛을 발합니다. 이번 김장철에는 우리 집 김치통에 인삼을 넣은 김치를 채워 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전통 김치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삼김치는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A 네, 생으로 먹어도 됩니다. 다만 껍질에 묻은 흙을 잘 씻어 내고, 얇게 썰어야 향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Q 고들빼기김치를 인삼김치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고들빼기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인삼을 씹을 때와 비슷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쓴맛을 적당히 조절하면 더 맛있습니다.
Q 인삼김치는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A 15일 안에 먹을 것은 냉장실 과일 칸에 두고, 30일 이상 둘 것은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세요. 신문지에 싸서 숨구멍을 내면 더 오래 유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