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6일, 오늘은 벌써 19년째 이어져 온 지구촌 불끄기 운동 ‘어스아워(Earth Hour)’가 있는 날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우리가 한 시간 동안 불을 꺼야 하는지, 그리고 그 한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시작해 보세요.
목차
어스아워 지구촌 불끄기 요약 정보
| 항목 | 내용 |
|---|---|
| 정의 | 지구촌 전 세계인이 동시에 한 시간 동안 불필요한 전등과 전기를 끄며 기후 변화를 생각하는 글로벌 운동 |
| 시작 |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 2026년 현재 19주년 |
| 시간 |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현지 시간 기준) |
| 참여 방식 | 가정, 기업,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조명 및 전기 제품 소등 |
| 핵심 메시지 | 작은 실천의 동참이 모여 지구에 큰 휴식을 선사한다는 공동체 의식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어스아워는 특정한 기술이나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아주 단순한 실천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함께한다는 것’의 위력이 담겨 있어요.
지구촌 불끄기 왜 중요한 걸까
처음 이 운동을 들었을 때 ‘정말 우리 집 전등 몇 개 끄는 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어린이 환경 그림책 <지구를 위한 한 시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호주에서 처음 불이 꺼진 그 날의 이야기와 이 작은 실천이 왜 의미 있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사실 중요한 건 ‘절약된 전기량’ 그 자체만은 아니에요. 2023년에 190개 국가가 참여하여 41만 시간 이상의 소등이 이뤄졌지만, 이 운동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데 있어요. 전 세계의 랜드마크, 예를 들어 서울의 N서울타워,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타임스퀘어까지 불이 꺼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하나의 지구 공동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들어요. 이 순간 우리는 전등을 끄는 단순한 행동을 넘어, 지구 환경을 위해 무언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주체가 되는 거죠.
더불어 이 한 시간은 우리의 일상적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빛과 소음, 전자기기에 둘러싸인 현대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고요함을 만끽할 기회인 셈이에요. 어둠 속에서 별을 바라보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당연하게 소비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죠.
책 속에서 배우는 어스아워의 시작
박주연 작가의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은 이 운동의 탄생 배경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사람들이 석탄과 전기를 발견하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해 뿜어져 나온 열기와 가스 때문에 지구는 쉴 틈이 없어져 점점 뜨거워졌다는 거예요. 이 사실을 안 사람들은 ‘작은 일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큰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일 년에 딱 하루, 딱 한 시간이라도 지구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자는 마음이었죠. 이 책은 단순한 환경 교육서를 넘어, 우리 모두가 지구를 돌볼 책임이 있는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 집 어스아워 참여 후기와 활동 아이디어
올해 우리 집은 딸아이의 적극적인 독려로 조금 특별하게 어스아워를 보냈어요. 그동안은 전등만 끄고 휴대폰 불빛이나 손전등은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정수기와 보일러 외 모든 전기 사용 금지’라는 규칙이 생겼거든요. 처음에는 불편할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불을 끄고 찾은 특별한 시간들
먼저 양초 두 개를 준비했어요. 하나는 양초 빛으로 샤워를 하러 갈 때 사용했고, 나머지 하나는 거실에 놓고 가족이 둘러앉았죠. 밝은 전등 아래서는 하지 않았을 보드게임을 했어요. ‘5초 준다’ 같은 간단한 게임은 말과 집중력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어둠을 이용한 숨바꼭질도 해봤고, ‘아이엠 그라운드’ 게임을 하며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대다 보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평소에는 각자 방에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소홀했던 대화와 유대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간이 끝나고 전등을 다시 켰을 때, 너무 밝아 익숙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 순간 전기의 소중함과 편리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죠.
당신도 할 수 있는 어스아워 활동 추천
- 양초 아래 이야기 나누기 가장 전통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평소 미뤄왔던 이야기, 어린 시절 추억, 장래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 전기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하기 카드 게임이나 보드게임, 숨바꼭질, 그림 자국 게임, 스무고개 등 빛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생각보다 많아요.
- 별빛 감상 또는 명상하기 마당이나 베란다에 나가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별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집 안에서라면 편안한 자세로 명상이나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어둠 속에서의 독서 또는 음악 감상 전자기기가 아닌, 종이책을 양초 빛 아래서 읽어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또는 전기 없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예: 우쿨렐레, 하모니카)로 간단한 연주를 즐겨보세요.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을 넘어서
어스아워는 결코 ‘일 년에 한 번 하는 쇼’가 아닙니다. 이 한 시간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점검하고, 더 지속 가능한 습관을 길러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해요. 이 하루를 기점으로 평소에도 에너지를 아껴 쓰는 마음가짐을 가져본다면, 그 효과는 한 시간을 훌쩍 뛰어넘을 거예요.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뽑아두기, 물은 받아서 쓰기, 장보러 갈 때는 장바구니 챙기기 같은 작은 습관들은 우리 일상 속에 쉽게 스며들 수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책의 마지막에도 이런 실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어스아워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집니다. 지구의 미래는 정부나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라, 전등 스위치를 끄는 나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요.
내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당신의 집도 잠시 어둠에 잠기고 환한 미소가 가득 채워지길 바랍니다. 그 한 시간이 주는 평화로움과 뿌듯함은, 생각보다 훨씬 값진 선물이 될 테니까요. 함께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