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은 경상북도 봉화군에 자리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입니다. 198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산 전체가 기암절벽과 열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습니다. 청량산을 처음 찾는 분이라면 핵심만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
| 높이 | 870m 장인봉 |
| 난이도 | 중급 |
| 소요 시간 | 코스에 따라 3시간에서 5시간 |
| 대표 코스 | 청량폭포에서 장인봉을 거쳐 하늘다리와 청량사로 내려오는 길 |
청량산은 등산과 문화유산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청량폭포에서 시작해 장인봉에 오른 뒤 하늘다리와 청량사를 지나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코스를 중심으로 준비물과 주의할 점까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목차
청량산 산행 코스와 하늘다리
청량산은 산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코스 선택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입석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청량사까지 완만한 숲길이 이어져 처음 오르는 분들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청량폭포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초반부터 임도와 계단이 이어져 장인봉까지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두 길을 반씩 섞어서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장인봉까지 오르는 길
지난 산행에서는 청량폭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오전부터 올랐습니다. 주차장 옆 안내도와 임도가 보이고, 그 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니 골짜기와 마을이 내려다보였습니다. 이후에는 나무 데크 계단과 돌계단 철제 계단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을 때쯤 산악회 리본을 만나면 길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어 든든했습니다. 바닥에 앉아 쉴 공간이 많지 않으므로 깔개를 챙겨 계단에서라도 틈틈이 쉬어야 합니다.
청량폭포 주차장을 기준으로 장인봉, 하늘다리, 청량사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거리는 약 5.8km입니다. 쉬면서 걸으면 3시간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길의 대부분이 오르막 계단이라 무릎과 허벅지에 부담이 큽니다. 내려올 때도 계단이 많은 구간이 있으니 지팡이가 있으면 편합니다.
장인봉에 도착하면 정상석이 나오지만 주변 조망은 넓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늘다리로 향하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시원합니다. 장인봉과 하늘다리 사이는 계단 높이가 높아서 내려갈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하늘다리와 청량사
하늘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산악 현수교입니다. 협곡 사이로 부는 바람이 철제 사이를 지나며 소리가 크지만, 다리는 단단해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낙동강 상류와 기암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의 이름처럼 맑고 청량한 공기가 가득했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하산 구간입니다. 청량사로 연결되는 길은 계단과 비탈길이 섞여 있고 등산객이 많아 비교적 안심이 됩니다. 길가에는 복숭아나무와 꽃도 보여 천천히 걸을수록 좋습니다.
청량사에서 만나는 역사와 이야기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본전인 유리보전에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부처님이 종이 재질로 만든 지불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정성껏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산 곳곳에는 신라 최치원과 김생이 수도했다는 바위와 굴,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했다는 공민왕당이 남아 있습니다.
청량사의 유리보전과 삼각우송
절 안에는 가지가 세 개 달린 소나무 삼각우송이 있습니다. 원효대사가 절을 지을 때 세 뿔 달린 소를 시주받았는데, 그 소는 지장보살의 화신이었고 절이 완공되기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소를 묻은 자리에서 세 갈래 가지를 가진 소나무가 자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산 중턱에 있어서인지 절을 품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청량정사와 산꾼의 집
청량사 아래에는 퇴계 이황이 학문을 닦던 청량정사가 있습니다. 후학들이 이황을 기리며 세운 곳으로, 청량산의 학문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또 산꾼의 집이라는 쉼터에서는 여러 가지 약초로 달인 차를 무료로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직접 쓴 시가 적힌 나무판과 솟대, 장독대가 정겨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전통찻집인 안심당도 운영하니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좋습니다.
준비물과 주의할 점
청량산은 높이가 870m로 높지 않지만 계단 구간이 많아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특히 청량폭포에서 장인봉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쉴 곳이 적어서 준비물을 알차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등산화와 물 간단한 간식
- 계단에 앉아 쉴 수 있는 깔개
- 하늘다리 바람에 대비한 얇은 바람막이
- 산불 예방을 위한 인화물질 주의
- 등산 계획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미리 알리기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불에 취약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산불 진화 장비와 119 구조 구급함이 마련되어 있으니,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청량사 벚꽃이 어우러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 겨울에는 눈길이 미끄러우니 빙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청량산은 크지 않지만 열두 봉우리와 기암절벽, 하늘다리, 청량사의 역사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산입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 다시 찾아 장인봉과 하늘다리, 청량사를 둘러보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능선을 따라 축융봉까지 걸으며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청량산의 전경을 오래도록 기억에 담아 보려고 합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도산서원과 고석정을 함께 돌아보는 일정도 좋습니다.
FAQ
Q: 청량산 첫 산행으로 어느 코스가 좋을까요
A: 입석 주차장에서 청량사를 거쳐 하늘다리와 장인봉으로 향하는 코스가 편합니다. 반나절이면 충분하고 길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Q: 하늘다리가 무서운데 건너도 괜찮을까요
A: 다리가 튼튼해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 소리가 크고 높은 곳을 싫어한다면 천천히 건너거나 청량사 쪽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Q: 청량산 가을 단풍은 언제가 좋을까요
A: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이 좋습니다. 단풍과 기암 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면 평일 오전이 한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