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6년 6월 18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피파 회장 잔니 인판티노가 ‘피파 평화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도널드 트럼프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사건의 전말과 정치적 함의를 짚어보려 합니다.

| 구분 | 내용 |
|---|---|
| 발표일 | 2026년 6월 6일 |
| 시상식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
| 첫 수상자 예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 수여 대상 |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개인 혹은 단체 |
피파 평화상은 왜 생겼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6일, 내달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피파 평화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를 발표하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그는 “불안과 분열이 심화하는 세계에서 갈등을 멈추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이들의 헌신을 기려야 할 때”라며 “축구는 평화를 위한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상은 전 세계 축구 팬을 대표해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피파가 평화란 이름 아래 정치적 이익과 이미지를 포장하는 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0월 가자지구 휴전 직후 이집트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했고, 최근에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를 1억 달러 규모 교육 프로젝트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한 점을 거론하며 첫 수상자가 트럼프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트럼프를 위한 ‘대체 시상식’이라는 조롱도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월드컵 개최지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보스턴에서 발생한 시위를 두고 민주당 소속 시장을 맹비난하며 “보스턴이 안전하지 않다면 월드컵 경기를 다른 도시로 옮기겠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피파 회장에게 전화하면 “당장 옮길 것”이라고 말하며 월드컵 개최지를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피파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축구는 정치보다 오래 존재할 것”이라는 한마디로 개최지는 쉽게 바꿀 수 없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월드컵 개최지 변경은 수년간의 준비와 국제적 합의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한마디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그가 겨냥한 도시들은 보스턴,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모두 민주당 텃밭입니다. 그는 도시 안전을 문제 삼는 척하면서 자신의 지지층에게 “나는 여전히 강경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이죠. 스포츠를 빌미로 한 정치 퍼포먼스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독일 언론의 평가
독일 주요 일간지들도 이번 사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남부독일신문(SZ)은 인판티노 회장을 ‘자신을 신으로 여기는 남자’라고 표현하며 그의 절대 권력 행사를 지적했습니다. 타츠(taz)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다루면서도 평화상이 진정한 평화와는 거리가 먼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이란과의 협상 뉴스와 함께 트럼프가 국제 관계에서 보여주는 이중적 태도를 조명했습니다. 이처럼 독일 언론은 피파의 평화상이 스포츠를 넘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축구와 정치의 경계
이번 사건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쉽게 정치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는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하지만,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피파의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게다가 트럼프의 월드컵 개최지 발언은 스포츠 행사를 외교적 무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피파가 ‘정치보다 오래 존재한다’고 응수했지만, 이미 평화상 자체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그 말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축구 팬으로서 우리는 이런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파 평화상이 처음부터 정치적 이해관계를 포장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 진정한 가치는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 상이 어떤 기준으로 수여되고, 과연 진정한 평화 활동가에게 돌아갈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월드컵 개최지 발언처럼 스포츠가 특정 정치적 의도를 위해 흔들리지 않도록 국제 사회의 견제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렇습니다. 축구는 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이 말한 대로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평화가 특정 정치인이나 권력자의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면 진정한 의미를 잃을 것입니다. 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파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을 세우고, 정말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찾아내길 기대합니다. 축구가 정치보다 오래 존재한다면, 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연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