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직접 만든 장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장 담그기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일을 넘어, 가족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장 담그기 좋은 날로 알려진 ‘말날’과 ‘손 없는 날’은 그 맛과 발효를 위해 중요한 날짜들입니다. 오늘은 2026년에 해당하는 좋은 날짜들을 정리하고, 장 담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전해 드려요.
목차
2026년 장 담그기 좋은 날 한눈에 보기
| 구분 | 의미 | 2026년 좋은 날 (양력) |
|---|---|---|
| 말날 | 양(陽)의 기운이 강해 장이 잘 익는다는 믿음 | 1월 20일, 2월 1일, 13일, 25일, 3월 9일, 21일, 4월 2일, 14일, 26일 |
| 손 없는 날 | 잡귀의 방해가 없어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믿음 | 1월 7, 8, 17, 18, 27, 28일, 2월 6, 7, 16, 25, 26일, 3월 7, 8, 17, 18, 27, 28일, 4월 6, 7, 16, 25, 26일 |
표에서 알 수 있듯, 말날은 주로 달력에서 특정 주기로 찾을 수 있고, 손 없는 날은 음력 날짜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두 날짜 모두 장이 잘 발효되고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전통입니다. 하지만 이 날짜에만 꼭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의 일정과 날씨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특히 장을 담글 때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가장 이상적이니까요.
말날과 손 없는 날에 담그는 이유
말날, 양기의 힘을 빌려 깊은 맛을 내다
말날은 12간지 중 말(午)에 해당하는 날로, 오행에서는 불(火)을 상징합니다. 불은 양(陽)의 기운이 강하죠. 반대로 장을 담그는 재료인 콩과 소금물은 음(陰)의 성질을 띠고 있어요. 전통적으로는 이렇게 서로 다른 음과 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룰 때 장의 발효가 순조롭고 맛이 깊어진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말은 깨끗한 동물로 여겨져, 그 기운을 빌리면 장에 해로운 벌레가 생기지 않고 깨끗하게 숙성된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결국 과학적으로 완벽히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수백 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라 할 수 있어요.
손 없는 날, 탈 없이 평안하게 장을 익히다
‘손’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귀신이나 악귀를 의미한다고 해요. 따라서 손 없는 날은 이런 악의적인 방해가 없는 날로, 중요한 일을 시작하거나 큰 결심을 하기에 좋은 날로 여겨졌습니다. 장 담그기도 집안의 중요한 일 중 하나였으니, 이날 담그면 아무 탈 없이 장이 맛있게 익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것이죠. 이사나 결혼식 같은 중요한 일도 손 없는 날에 치르는 풍습이 있었으니, 장 담그기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날짜보다 중요한 장 담그기 실제 팁
좋은 메주 고르는 법
아무리 좋은 날에 담근다 해도 재료가 좋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장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메주입니다. 좋은 메주를 고를 때는 겉모습과 속 상태를 모두 확인해야 해요. 겉면이 단단하게 잘 말라 있어야 하고,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은 발효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라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속까지 잘 발효되어 ‘속이 뜬’ 상태인지 여부에요. 메주를 반으로 쪼개 봤을 때 속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이 생겨 가벼워야 합니다. 속이 꽉 차 있고 무거우면 발효가 덜 된 것이니 피하는 게 좋아요. 가능하면 국산 콩, 더 나아가 토종 콩으로 만든 메주를 선택하는 것이 맛과 건강을 위해서도 좋답니다.

담그는 시기에 따른 차이
전통적으로 가장 좋은 장은 ‘정월장’이라 불리는 음력 1월에 담근 장입니다. 날씨가 추워 발효 초기에 온도가 급격히 오르지 않고, 미생물 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해요. 또한 추운 날씨 덕분에 소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넣어도 장이 쉽게 상하지 않아 저염으로 담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만약 정월에 담그지 못한다면, 음력 2월이나 3월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조금 더 늘려 담가 변질을 방지해야 합니다. 어떤 시기에 담그든, 추운 날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꼭 피해야 할 날은 따로 있다
좋은 날도 있지만, 되도록 피해야 하는 날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바로 ‘불말’이라고 불리는 날이에요. 이는 말날 중에서도 특히 불(火)의 기운이 너무 강해 장의 맛을 해칠 수 있다고 믿는 날입니다. 또한 말날 바로 전날인 용(辰)날과 뱀(巳)날도 장 담그기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통적인 믿음의 영역이고, 실제로는 비가 오거나 습도가 너무 높은 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실용적입니다.
정리하며
2026년 장 담그기에 좋은 말날과 손 없는 날을 알아보고, 그 뒤에 숨은 의미와 실제 담그는 팁까지 살펴봤어요. 좋은 날짜를 참고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존중하고, 장을 담그는 일에 정성을 더하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재료와 적절한 환경, 그리고 정성입니다. 표에 정리된 2026년 날짜 중 본인에게 편리하고 날씨가 추운 날을 선택해, 좋은 메주로 정성을 다해 담그신다면 분명 맛있고 건강한 장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오랜 시간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는 장처럼, 직접 담그는 과정 자체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된장 담그는 상세한 과정이 궁금하다면 관련 블로그를 참고해 보세요. https://blog.naver.com/kkbining/223383365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