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 45일간의 기록

북극항로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항로이기도 하다. 북극해는 여전히 만년빙이 존재하고, 급변하는 기상과 두꺼운 안개는 언제라도 예선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크로호는 선체에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달고, 비상시를 대비한 1일 2교대 4팀 체제를 꾸렸다.

구분북극항로수에즈 운하 경유
운항 거리약 1만 3천km약 2만km
운항 시간10일 이상 단축기준
남는 경비연료비 약 35% 절감운하 통과료
주요 위험해빙·극한 기후정세 리스크·해적

특히 홍해 사태 이후 수에즈 운하 대체 노선으로 급부상하면서 북극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에만 이 항로를 29번이나 드나들었다.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성큼 다가온 해운 대전환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이번 항해에 실린 화물은 무엇일까

이번 운항에는 총 85개 화주사가 참여했다. 유럽 수출 주력 제품인 자동차 부품과 화학제품은 물론, 러시아 내수 소비가 살아나면서 현지 Best Before가 짧은 식자재 물량도 수배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품목물량(TEU)비율
화학제품36343.4%
중고차14116.8%
자동차 부품11313.5%
금속제품485.7%
제지202.4%
기타15218.2%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

안전한 완주를 위한 노력

북극해는 아무리 좋은 배를 띄워도 항해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크로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 HMM이 보유하고 있던 2,700TEU급 몸바사호를 2개월이라는 빠른 기간에 인수받아 내빙 구조로 개조했다. 냉난방이 필요 없는 가성비 좋은 중고 자동차 수출 수요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배는 극지 운항의 필수 조건인 ‘극지운항증서(Polar Ship Certificate)’를 획득하기 위해 관련 서류부터 승조원 훈련, 구명정 하선 등 막바지 보완 작업을 거쳤다. 현지 24시간 기상망을 지원하는 첨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얼음이 없는 통로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우려는 한결 줄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번장을 맡은 서명원 선장은 “북극 해역이 아직 완전히 얼지 않은 상태지만, 도착 시점에는 해빙이 아우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우회 항로 검토와 얼음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다”고 출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출의 새 물꼬가 트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 세계 물류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언제나 남쪽만 바라보던 우리 해운 산업이 북극이라는 미지의 항로로 시선을 돌렸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닷새를 아끼는 일은 단순히 연료비를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 기간이 짧아질수록 화주는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북극 진출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시범운항으로 부산이 글로벌 해운사들의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45일 후, 한반도에 돌아올 아크로호의 힘찬 뱃고동 소리가 기다려진다.

자주 묻는 질문

북극항로는 아무 배나 운항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북극해를 항행하는 선박은 얼음이 배를 누르지 않도록 선체를 보강하는 내빙 기능은 물론, 국제해사기구가 승인한 극지운항증서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번 항해는 폴라 코드 인증과 더불어 한국선급으로부터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비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문 인력 상시 배치가 필수입니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물류비가 월등히 저렴해지나요?

네. 보편적으로 운항거리가 30% 이상 단축되고 운항 일수도 10일 정도가 짧아져 연료비·인건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서적 선박과 항로 인프라가 초기 단계라 회기(왕복 운항)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번 시범운항 결과가 2027년 이후 상업 항로 개설의 가장 중요한 근거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오늘(22일) 저녁 8시, 부산신항에서 오후 내내 바쁜 움직임이 이어졌다. 하늘 높이 솟은 크레인 두 대가 쉴 새 없이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곳곳에서 안전모를 쓴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2,758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다. 이 배는 대한항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컨테이너선으로 북극해를 통과하는 이른바 ‘북동항로’에 도전한다.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국적 선사가 컨테이너선을 띄워 북극해를 지나는 최초의 항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16년 벌크선이 오호츠크해 일대를 운항한 적은 있지만,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북극해로 가닥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아크로호는 앞으로 영국 펠릭스토우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한 뒤 오는 10월 5일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오늘 오전, 출항 장면을 직접 지키기 위해 부두를 찾았습니다. 배에 오르기 전 방문한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로부터 이번 항해의 전반적인 개요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아래 같은 내용이다.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 핵심 일정

구분내용
출항 시각2026년 8월 22일 오후 8시
출발지·도착지부산신항 (10월 5일 복귀)
기항지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
북극해 운항 구간약 6,400km, 통과에 8일 예상
탑재 화물85개 사 737TEU + 공컨테이너 100개
승선 인원극지 항해 유경험 선원 20명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팬스타그룹이 실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공모를 거쳐 팬스타라인닷컴이 1호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정부 예산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지만, 국가 차원에서 북극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항로와 무엇이 달라지나

북극항로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항로이기도 하다. 북극해는 여전히 만년빙이 존재하고, 급변하는 기상과 두꺼운 안개는 언제라도 예선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크로호는 선체에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달고, 비상시를 대비한 1일 2교대 4팀 체제를 꾸렸다.

구분북극항로수에즈 운하 경유
운항 거리약 1만 3천km약 2만km
운항 시간10일 이상 단축기준
남는 경비연료비 약 35% 절감운하 통과료
주요 위험해빙·극한 기후정세 리스크·해적

특히 홍해 사태 이후 수에즈 운하 대체 노선으로 급부상하면서 북극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에만 이 항로를 29번이나 드나들었다.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성큼 다가온 해운 대전환의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이번 항해에 실린 화물은 무엇일까

이번 운항에는 총 85개 화주사가 참여했다. 유럽 수출 주력 제품인 자동차 부품과 화학제품은 물론, 러시아 내수 소비가 살아나면서 현지 Best Before가 짧은 식자재 물량도 수배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품목물량(TEU)비율
화학제품36343.4%
중고차14116.8%
자동차 부품11313.5%
금속제품485.7%
제지202.4%
기타15218.2%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

안전한 완주를 위한 노력

북극해는 아무리 좋은 배를 띄워도 항해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크로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 HMM이 보유하고 있던 2,700TEU급 몸바사호를 2개월이라는 빠른 기간에 인수받아 내빙 구조로 개조했다. 냉난방이 필요 없는 가성비 좋은 중고 자동차 수출 수요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배는 극지 운항의 필수 조건인 ‘극지운항증서(Polar Ship Certificate)’를 획득하기 위해 관련 서류부터 승조원 훈련, 구명정 하선 등 막바지 보완 작업을 거쳤다. 현지 24시간 기상망을 지원하는 첨단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얼음이 없는 통로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우려는 한결 줄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번장을 맡은 서명원 선장은 “북극 해역이 아직 완전히 얼지 않은 상태지만, 도착 시점에는 해빙이 아우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우회 항로 검토와 얼음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다”고 출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출의 새 물꼬가 트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 세계 물류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번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언제나 남쪽만 바라보던 우리 해운 산업이 북극이라는 미지의 항로로 시선을 돌렸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닷새를 아끼는 일은 단순히 연료비를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 기간이 짧아질수록 화주는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북극 진출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시범운항으로 부산이 글로벌 해운사들의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45일 후, 한반도에 돌아올 아크로호의 힘찬 뱃고동 소리가 기다려진다.

자주 묻는 질문

북극항로는 아무 배나 운항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북극해를 항행하는 선박은 얼음이 배를 누르지 않도록 선체를 보강하는 내빙 기능은 물론, 국제해사기구가 승인한 극지운항증서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번 항해는 폴라 코드 인증과 더불어 한국선급으로부터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비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문 인력 상시 배치가 필수입니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물류비가 월등히 저렴해지나요?

네. 보편적으로 운항거리가 30% 이상 단축되고 운항 일수도 10일 정도가 짧아져 연료비·인건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서적 선박과 항로 인프라가 초기 단계라 회기(왕복 운항)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번 시범운항 결과가 2027년 이후 상업 항로 개설의 가장 중요한 근거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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