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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모종, 이제 텃밭에 심을 때입니다
9월 초중순이 되면 텃밭에서는 본격적인 김장 준비가 시작됩니다. 배추와 무를 심었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쪽파 모종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쪽파는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재료로 파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양념에 두루 쓰입니다. 가을에 심어 겨우내 하나씩 뽑아 먹을 수 있어 텃밭에서 활용도가 아주 높은 작물입니다. 오늘은 쪽파 모종을 고르는 방법부터 심는 시기와 심는 법, 그리고 수확까지 전 과정을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쪽파는 씨앗으로도 키울 수 있지만 초보자라면 모종이나 종구로 시작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쪽파 모종 심는 시기와 기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내용 |
|---|---|
| 심는 시기 | 중부지방 8월 하순~9월 중순 |
| 심는 깊이 | 2~3cm (흙을 3cm 이상 덮지 않기) |
| 포기 간격 | 10~15cm |
| 줄 간격 | 15~20cm |
| 수확 시기 | 심은 후 40~50일 |
이 표만 기억해 두셔도 쪽파 모종을 처음 심는 분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텃밭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좋은 쪽파 모종 고르는 법
쪽파 모종을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재래시장이나 모종 가게에서 판매하는 씨쪽파인 종구를 구입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이미 싹이 난 모종을 사서 심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모종 가게에서 쪽파 모종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 초보자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종구를 고르는 기준
종구를 직접 고른다면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첫째,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을 고릅니다. 물렁물렁한 것은 심어도 썩어버리기 쉽습니다. 둘째, 곰팡이나 무름이 없는 것을 선택합니다. 셋째, 너무 바짝 마른 것은 이미 종구로서의 힘을 잃었으니 피합니다. 넷째, 크기가 어느 정도 균일한 것을 고르면 나중에 수확량을 예측하기 쉽습니다.
시세는 보통 한 바구니에 3,000원, 두 바구니에 5,000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장이 서는 날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이맘때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재래시장이 없다면 농약사나 모종 가게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쪽파 모종 심는 시기와 준비
쪽파 모종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 기준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입니다. 남부지방은 9월 초에서 하순, 제주도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쪽파는 파종 후 40~5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므로 김장철인 11월 초중순에 맞춰 심는 시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배추나 무보다 1~2주 정도 늦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50일을 넘겨 쪽파가 노화되면서 질겨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김장 전에 충분히 자라지 못하니 지역별 심는 시기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구 다듬기
종구를 구입했다면 그냥 심지 말고 한 번 손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낡은 뿌리 부분을 전지가위로 제거하고, 위쪽 싹이 나오는 부분의 껍질도 잘라냅니다. 보통 종구 상단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를 잘라내면 됩니다.
이렇게 다듬어 주면 활착이 빠르고 싹이 고르게 올라옵니다. 종구는 여름 동안 휴면 상태였기 때문에 상처를 내주면 산소 유입이 증가하고 호흡 작용이 활성화되어 휴면에서 일찍 깨어납니다. 단, 너무 과감하게 잘라버리면 생장점까지 제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싹이 튼 종구도 가차 없이 잘라내면 오히려 밭에 심었을 때 활착이 더 빠릅니다.
모종을 사다 심는 경우에는 마른 뿌리만 최대한 뜯어내고 심으면 됩니다. 종구와 달리 모종은 뿌리가 살아 있으므로 뿌리를 모두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쪽파 모종 심는 방법
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지켜주면 수확량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김장용 쪽파는 특히 흰 부분이 길고 굵은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 심는 깊이와 간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는 깊이와 간격
쪽파 모종은 얕게 심는 것이 핵심입니다. 종구의 윗부분이 흙 표면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도록 흙을 살짝만 덮어주세요. 흙을 3cm 이상 덮으면 싹이 올라오는 데 오래 걸리고 흰 부분이 굵어지는 대신 웃자람처럼 길어질 수 있습니다. 포기 간격은 10~15cm, 줄 간격은 15~20cm로 유지합니다.
종구가 작다고 여러 개를 한 번에 심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쪽파가 가늘어집니다. 되도록 한 구멍에 하나씩 나누어 심는 것이 튼실한 쪽파를 수확하는 지름길입니다.
심은 뒤 관리
심고 나서 흙을 꾹꾹 눌러주는 분들이 많은데 쪽파는 예외입니다. 종구에 상처를 냈기 때문에 심고 나서 꾹꾹 누르면 몸살이 와서 고사할 수 있습니다. 아주 살포시 흙으로만 덮어주는 정도로 마무리하세요.
물은 심은 직후 충분히 주어 활착을 도와주면 좋습니다. 이후에는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면 됩니다. 쪽파는 질소 비료보다 퇴비나 복합 비료를 더 좋아하므로 웃거름을 줄 때 참고하세요. 질소를 많이 주면 잎이 연하고 길게 자라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추밭에 쪽파 모종을 심으면 물주기와 비료를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추에 주는 물과 비료를 쪽파도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 텃밭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고추 옆 자투리를 활용해 보세요.
쪽파 모종 수확과 활용
심은 후 40~5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을 동안 잎을 잘라 먹다가 김장철에 한꺼번에 뽑아도 되고, 필요한 만큼 포기째 뽑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쪽파는 서늘한 날씨에 자라면서 단맛과 향이 강해지므로 늦가을에 수확할수록 맛이 좋아집니다.
수확한 쪽파는 파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양념 등 김장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키운 쪽파로 만든 김치는 시중에서 사 먹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흰 부분이 길고 굵은 김장용 쪽파는 식감이 아삭하고 매운맛이 덜해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쪽파 모종 심기 정리
지금까지 쪽파 모종을 고르는 법, 심는 시기, 심는 방법과 관리법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첫째, 중부지방 기준 9월 중순까지 심어야 김장철에 맞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둘째, 좋은 종구를 골라 뿌리와 윗부분을 잘라준 뒤 얕게 심어야 활착이 빠릅니다. 셋째, 흙을 3cm 이상 덮지 말고 10~15cm 간격으로 한 개씩 심어야 튼실하게 자랍니다. 마지막으로 심은 뒤 흙을 꾹꾹 누르지 말고 살포시 덮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쪽파 모종은 초보자도 성공하기 쉬운 작물입니다. 씨앗부터 키우는 것보다 훨씬 실패 확률이 낮고, 한번 심어 두면 가을 내내 잎을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올해 김장은 직접 키운 쪽파로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텃밭에 쪽파 모종을 심는 순간, 가을이 조금 더 기대되는 건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쪽파 모종을 너무 늦게 심으면 어떻게 되나요?
A: 9월 중순을 넘겨 심으면 김장철인 11월 초에 수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쪽파는 파종 후 40~50일이 지나면 노화가 시작되면서 질겨지므로, 지역별 적정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쪽파 모종과 종구 중 무엇이 초보자에게 좋을까요?
A: 이미 싹이 난 모종이 초보자에게 더 편합니다. 종구는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고 발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모종은 바로 심어 활착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종구가 더 저렴하고 품종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Q: 쪽파를 심은 뒤 거름은 언제 주는 것이 좋을까요?
A: 쪽파는 질소 비료보다 퇴비나 복합 비료가 잘 맞습니다. 심은 뒤 2~3주 정도 지나 웃거름으로 복합 비료를 소량 주면 좋습니다. 질소를 많이 주면 잎이 연해지고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