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4등급, 5등급인데 수도권 대학 수시 지원이 가능할까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약술형 논술 대학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7학년도에는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동덕여대, 서경대 등 여러 대학이 논술의 영향력을 크게 두고 선발합니다. 일부 대학은 아예 논술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이 낮더라도 논술 실력과 수능최저 충족 여부에 따라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목차
약술형 논술, 무엇이 다른가
약술형 논술은 전통적인 인문논술처럼 긴 제시문을 읽고 800자, 1,000자 이상의 답안을 작성하는 시험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교과과정에서 배운 국어·수학 개념을 바탕으로 정답이나 핵심 풀이를 짧게 서술하는 방식이 중심입니다. 일반 논술은 긴 제시문을 분석하고 논리적인 장문을 작성하는 반면, 약술형 논술 대학은 교과 개념을 문제에 적용해 짧은 답안과 풀이를 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논술을 처음 준비하는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문항 수가 많고 시험시간이 짧아 정확성과 속도가 모두 필요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약술형 논술은 교육부나 대학이 통일해서 사용하는 공식 전형분류가 아닙니다. 대학별로 논술우수자, 논술전형, 교과형 논술 등 서로 다른 명칭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입시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장문논술과 달리 비교적 짧은 답안과 교과형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들을 묶어 약술형 논술 대학이라고 부릅니다.
2027학년도 약술형 논술 실시 대학
2027학년도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15개교가 약술형 또는 약술형에 가까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분류됩니다.
- 가천대학교
- 강남대학교
- 국민대학교
- 동덕여자대학교
- 삼육대학교
- 상명대학교(서울)
- 서경대학교
- 수원대학교
- 신한대학교
- 을지대학교
- 한국공학대학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일부 계열
- 한신대학교
-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주의할 점은 같은 대학 안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일반 약술형과 수리논술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의예·한의예·약학계열은 일반학과 약술형과 문제 유형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논술 반영비율이 가장 중요하다
내신이 낮은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학생부 반영 여부입니다. 2027학년도에는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서경대, 동덕여대 등에서 논술 100% 전형을 운영합니다.
| 구분 | 대표 대학 | 내신 영향 |
|---|---|---|
| 논술 100% |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서경대, 동덕여대 등 | 직접 반영 없음 |
| 논술 90% 내외 | 상명대, 신한대 등 | 낮음 |
| 논술 75~80% 내외 | 수원대, 을지대, 한국공학대, 한신대 등 | 일부 영향 |
내신 5등급도 가천대 논술 가능할까
지원 자체는 가능합니다. 가천대 일반 논술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 등급을 전형점수에 직접 합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신 3등급 학생과 내신 5등급 학생이 논술 점수에서 동일한 성적을 받는다면, 내신 때문에 5등급 학생이 추가 감점을 받는 방식은 아닙니다.
가천대 약술형 논술의 장점은 학생부 반영 부담이 낮고 모집인원이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국어·수학 교과형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며 N수생도 지원하기 편합니다. 내신이 낮은 학생에게 수시 상향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2027학년도 가천대 논술전형은 1,036명을 모집했는데, 지원자는 46,828명으로 경쟁률 45.2대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1.6대1에서 올해 45.2대1로 상승했습니다. 모집규모가 1,000명이 넘는데도 4만6천명 이상이 지원했다는 점에서 약술형 논술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천대 일반학과 약술형 논술은 국어와 수학을 함께 출제합니다. 인문계열은 국어 8문항과 수학 5문항, 자연계열은 국어 5문항과 수학 8문항으로 총 13문항을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념만 알고 있는 것보다 빠르게 문제를 읽고 정확하게 답안을 완성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내신을 보지 않는 대신 일반 모집단위에는 수능최저가 적용됩니다. 일반학과의 경우 기본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가운데 1개 영역 3등급 이내 수준의 수능최저가 적용됩니다. 다만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등은 훨씬 높은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집요강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대 약술형 논술은 왜 인기일까
국민대 논술은 2026학년도에 신설된 이후 단숨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027학년도에는 205명 모집에 약 2만7천명이 지원하면서 131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44개 논술 실시 대학 전체에서도 한양대에 이어 최상위 수준의 경쟁률입니다. 특히 약술형 논술이라는 점 때문에 기존 논술 준비생뿐 아니라 정시 중심 수험생까지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대 역시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직접 반영하지 않는 논술 100% 방식입니다. 따라서 내신이 낮은 학생에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내신 때문에 국민대 교과전형은 어렵지만 수능 국어·수학 기본기가 좋은 학생이라면 국민대 약술형 논술이라는 별도의 수시 통로가 생기는 셈입니다.
국민대는 계열에 따라 국어와 수학 비중이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인문계열은 국어 중심에 수학 일부, 자연계열은 수학 중심에 국어 일부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인문계 학생이라고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자연계 학생이라고 국어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 것은 위험합니다.
국민대는 약술형 논술 대학 중 수능최저 부담이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요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맞춰야 합니다. 즉 논술을 매우 잘 봤더라도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131대1 경쟁률만 보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최초 경쟁률에는 수능최저 미충족자와 논술 결시자도 포함됩니다.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동덕여대, 약술형으로 새롭게 변경
동덕여대는 2027학년도부터 논술고사를 약술형 논술로 변경했습니다. 266명을 논술 100%로 선발하며 시험시간은 60분입니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비중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높도록 구성됩니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6문항과 수학 2문항, 자연계열은 국어 2문항과 수학 6문항입니다.
2027학년도가 약술형 전환 첫해이기 때문에 과거 기출보다 대학이 공개한 2027 논술가이드북과 모의문제가 훨씬 중요합니다. 전년도 기출이 서술형이라 그대로 연습 자료로 쓰기 어려우니 올해 논술가이드북에 안내된 출제 방식과 범위를 기준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내신 등급별 지원 전략
내신이 불리하다면 논술 100% 대학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서경대, 동덕여대, 한국기술교육대 일부 모집단위 등이 논술 영향력이 매우 큰 대학입니다. 학생부를 반영한다고 해서 내신 5등급 학생이 바로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약술형 논술 대학 중 상당수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10~20% 수준이고 등급별 점수 차이를 작게 두기도 합니다. 따라서 실제 영향력을 보려면 단순히 학생부 20%라는 숫자가 아니라 등급별 환산점수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 내신 등급 | 약술형 논술 전략 |
|---|---|
| 2~3등급 | 교과 + 논술 함께 활용 |
| 4등급 | 약술형 논술 적극 검토 |
| 5등급 | 논술 100% 대학 유리 |
| 6등급 | 학생부 미반영 대학 중심 |
| 7등급 이하 | 논술 100% 여부와 지원자격 반드시 확인 |
이 표는 합격 가능 등급표가 아닙니다. 약술형 논술은 학생부 영향이 작은 대학을 찾는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전략표입니다. 실제 합격은 논술점수, 수능최저, 모집단위 경쟁률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능최저 유무에 따른 선택
약술형 논술에서는 수능최저가 매우 중요한 지원 기준입니다.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으로는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일부,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있습니다. 수능최저가 없는 주요 대학으로는 강남대, 상명대, 서경대, 수원대, 신한대, 을지대,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육대 일부, 한신대가 있습니다.
수능 성적이 약한 학생에게는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최저가 없으면 지원자들이 수능에서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이 크게 줄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능최저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최저가 있는 대학을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저가 지원자 일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초 경쟁률 50대1에서 수능최저 미충족자와 논술 결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경쟁자는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N수생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인 학생에게는 수능최저가 있는 약술형 논술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정시파이터에게도 유리한 이유
약술형 논술은 정시 중심 학생에게 활용도가 높습니다. 정시 중심 학생은 내신이 낮거나 학생부 활동이 부족해 수시에서 사용할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술형 논술은 국어·수학의 수능 기본기를 활용할 수 있어 정시 공부와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학생부 부담이 작고 국어·수학 중심이며 수능 공부와 연계 가능합니다. 짧은 기간에도 유형 학습이 가능하고 N수생 지원에도 비교적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수능 문제처럼 풀면 안 됩니다. 약술형 논술은 수능과 비슷한 개념을 활용하지만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수능은 정답 번호를 고르면 끝이지만 논술에서는 풀이과정이나 핵심 근거를 답안에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학은 답만 맞아도 되는 대학과 풀이과정이 필요한 대학이 다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답안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준비기간과 공부 방법
일반 논술보다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지만 원서접수 후 처음 시작하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문제 자체가 아주 어려워서가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술형 논술은 상위권에서 한두 문항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술형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과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따라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주요 지문과 문제를 단순히 객관식으로만 풀지 말고 서술형 답안으로 바꾸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별 모의논술 확인부터 시작해 출제범위를 확인하고 기출 유형을 분류합니다. EBS 연계문제를 반복하고 실제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치른 뒤 오답 답안을 다시 작성하는 순서로 준비하면 효율적입니다.
대학별 고사 일정도 중요합니다. 11월 28일에는 강남대와 동덕여대가 겹치고 12월 5일에는 국민대 인문계열과 한신대가 겹칩니다. 가천대 의약학 계열은 11월 29일 신한대와 겹칩니다. 한신대는 오전 인문, 오후 자연으로 나뉘는 것처럼 같은 날이라도 계열에 따라 시간이 다르니 두 곳 모두 응시할 수 있다고 미리 단정하지 마세요. 수원대와 홍익대 세종처럼 원서접수 결과나 지원 인원에 따라 고사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공지한 대학도 있으니 고사 시작 시각과 고사장은 고사일 전에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약술형 논술, 이런 학생에게 추천
내신은 4~6등급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더 좋은 학생, 정시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 학종에 쓸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학생, 국어 또는 수학 기본기가 있는 학생, 장문 글쓰기보다는 문제 풀이형 논술이 잘 맞는 학생, N수생이라 학생부를 다시 만들 수 없는 학생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반대로 수능 국어와 수학의 기본개념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면 약술형이라고 해서 단기간에 쉽게 합격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에 지원하면서 최근 모의고사에서 기준을 한 번도 충족하지 못했다면 지원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여러 대학을 무작정 지원하는 것보다 내 강점 과목과 대학별 문항 구성이 맞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7 약술형 논술 최종 전략
내신이 낮다면 논술 100% 대학을 우선 확인하고 수능이 강하다면 수능최저 있는 대학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이 약하다면 최저 없는 대학을 검토합니다. 국어가 강하다면 인문계 국어 비중 높은 대학을, 수학이 강하다면 자연계 수학 비중 높은 대학을 확인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 모의논술과 기출을 직접 풀어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2027학년도 약술형 논술의 가장 큰 장점은 내신이 낮은 학생에게도 수시에서 다시 한 번 승부할 기회를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천대와 국민대처럼 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 등급보다 논술 당일의 점수가 훨씬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술형이라는 말만 보고 쉬운 시험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2027 가천대 논술에는 4만6천명이 넘게 지원했고 국민대 역시 100대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합격을 위해서는 내신 등급보다 내가 어느 대학 문제에서 더 높은 정답률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내신이 4등급, 5등급이라면 교과전형만 보고 수시를 포기하기보다 논술 100% 대학과 학생부 실질반영이 작은 약술형 논술 대학까지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2027 수시에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별 상세한 비교 정보는 2027 약술형 논술 경쟁률 순위와 수능최저 유무 확인하기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내신 5등급인데 가천대 논술 지원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가천대 논술전형은 논술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므로 내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논술 합격점과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합니다.
Q: 국민대도 내신을 안 보나요?
A: 2027학년도 논술전형은 논술 100% 방식으로 선발합니다. 다만 수능최저가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가 중요합니다.
Q: 수능최저 없는 대학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아닙니다. 최저가 없으면 지원 장벽은 낮지만 수능최저 탈락자가 없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이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