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유채꽃과 동백꽃 명소 휴애리 성산 가이드

추운 겨울 끝자락에 찾아오는 2월의 제주도는 조금 특별합니다. 아직 봄이라고 부르기엔 이르지만, 곳곳에서 노란 유채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진한 빨강의 동백꽃은 여전히 겨울 정취를 잊지 않게 합니다. 이른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명소 두 곳, 휴애리 자연생활공원과 성산 유채꽃재배단지의 현재 모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2월 제주 꽃 여행 핵심 정리

2월 초 기준, 제주의 대표적인 두 꽃 명소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 곳에서 다양한 꽃과 체험을 원한다면 휴애리를, 넓은 들판과 해변, 산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성산을 추천해요. 아래 표를 통해 두 곳의 특징을 간략히 비교해 보았어요.

구분휴애리 자연생활공원성산 유채꽃재배단지
주요 볼거리유채꽃, 동백꽃, 수국, 동물체험유채꽃,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
입장료유료 (축제기간 할인)무료
특징한 공간에서 다양한 꽃과 체험 가능넓은 들판과 자연경관, 접근성 좋음
개화 시기(2월 기준)유채꽃 부분 개화(~50%), 동백꽃 한창유채꽃 부분 개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겨울과 봄을 한번에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2월이면 동백축제가 열리는 곳이에요. 올해는 동백꽃과 함께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어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노란 유채꽃과 빨간 동백꽃의 대비가 눈에 띄었습니다. 공원 내부는 넓게 조성되어 있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어 좋았어요.

실시간 방문 정보

2026년 2월 10일 현재, 휴애리는 동백축제 기간으로 입장료가 30% 할인 적용 중입니다.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은 2월 28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수험생 친구들은 꼭 기억해 두세요. 운영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16시 30분이에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렌트카 여행객들에게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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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유채꽃이 공존하는 풍경

동백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키 큰 동백나무들이 만들어낸 터널을 지나게 돼요. 2월 초인 지금은 나무에 핀 꽃보다 바닥에 떨어진 낙화가 많아 빨간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백정원 쪽에서는 아직 나무에 가득 핀 동백꽃을 볼 수 있어, 한 공원에서 동백의 다른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더라고요.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약 4,000평 규모의 유채꽃밭입니다.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개화율이 50% 정도로 노란 풍경이 충분히 감상하기 좋았어요. 특히 이 유채꽃밭 뒤로 한라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앞에는 제주를 상징하는 야자수와 돌하르방이 자리해 진정한 제주 스러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포인트가 여러 군데 마련되어 있어 인생 샷을 남기기에 좋아요.

제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유채꽃밭과 뒤편의 한라산 풍경
휴애리에서 바라본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유채꽃밭의 모습

다양한 즐길 거리

휴애리는 꽃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에요. 한겨울인데도 온실에서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여름꽃인 수국의 화사한 색감이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루 7회 진행되는 흑돼지 먹이 주기 공연과 염소나 포니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어요. 중간중간 위치한 카페에서 한라봉 차나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성산 유채꽃재배단지 드넓은 자연 속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맞은편에 자리한 성산 유채꽃재배단지는 이름 그대로 유채꽃을 재배하는 넓은 밭이에요. 인위적으로 꾸민 관광지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 농촌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입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광활한 유채꽃밭과 성산일출봉

1월 말부터 2월 초 방문했을 때도 밭 전체에 노란빛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꽃의 높이는 아직 무릎에서 허벅지 사이 정도로 작지만, 그 면적이 워낙 넓어 드론으로 본다면 더욱 장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큰 포토 스폿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유채꽃밭을 담는 곳입니다. 돌담과 야자 매트가 조성된 길을 따라 유채꽃 사이를 산책하듯 걸을 수 있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함께 즐기기 좋은 주변 코스

성산 유채꽃밭의 매력은 단독으로도 좋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어요.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파란 바다를 마주하는 광치기해변이 나옵니다. 이 해변은 성산일출봉을 가장 가까이서, 또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요. 노란 들판과 파란 바다, 그리고 웅장한 오름의 풍경이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하도리 철새도래지에도 들러보는 것을 추천해요. 겨울을 나는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로, 조용히 새들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 좋은 곳이에요. 2월에는 호수에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2월 제주 꽃 여행을 마치며

2월의 제주는 봄이 오기 직전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땅속에서는 봄이 준비되고 있고, 그 신호가 노란 유채꽃과 진한 동백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계절의 꽃과 즐길 거리를 compact하게 만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었다면, 성산 유채꽃재배단지는 제주의 드넓고 소박한 자연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른 봄의 전령사를 가장 먼저 만나고 싶다면, 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유채꽃의 개화율도 더 높아지고, 매화꽃도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할 테니까요. 두 곳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제주의 겨울 끝자락과 이른 봄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으니,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거나 시간이 된다면 둘 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따뜻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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