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서울에서는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싶거나,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 중이라면 전시 관람을 추천합니다.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이죠. 서울시립미술관의 깊이 있는 기획전부터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미디어 아트 전시까지, 2월에 꼭 만나야 할 전시회들을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 전시 이름 | 전시 기간 | 장소 | 한 줄 특징 |
|---|---|---|---|
| 최재은 : 약속 | ~ 2026.04.05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조용하지만 단단한 다짐을 느끼는 개인전 |
| 근접한 세계 | ~ 2026.03.29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지금 우리의 관계와 감각을 묻는 기획전 |
| 클림트와 리치 오디의 기적 | ~ 2026.03.22 | 마이아트뮤지엄 | 23년 만의 기적,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 공개 |
| 울트라백화점 서울 | ~ 2026.05.17 | DDP 뮤지엄 | 직접 참여하며 취향을 만드는 체험형 전시 |
| 괴짜전 2025 | ~ 2026.02.28 | K현대미술관 | 100명 작가의 독특한 작품을 한자리에 |
| 월리를 찾아라 특별전 | ~ 2026.04.05 | 더서울라이티움 | 거대한 숨은그림찾기로 즐기는 체험형 전시 |

목차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만나는 깊이 있는 이야기
최재은 : 약속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 만나는 ‘약속’ 전시는 소리 없는 울림을 전합니다. 최재은 작가는 이케바나에서 출발해 자연과 생명의 관계를 조각, 설치, 영상으로 풀어내는 작가입니다. 이 전시는 화려한 색채보다는 여백과 물질의 질감, 시간의 흔적에 집중합니다. 320만 년 전 인류 화석 ‘루시’에서 영감을 얻은 한백옥 조각부터, 오키나와에서 백화된 산호를 담은 ‘대답 없는 지평’ 시리즈, DMZ를 생태 숲으로 회복하려는 ‘자연국가’ 프로젝트까지,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이 맺은 약속과 그 상실을 조용히 되묻습니다. 전시장을 걸으며 마음속 깊은 다짐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는, 여유로운 2월 오후를 선사합니다.
근접한 세계
기술이 발전하며 사람, 사물, 정보가前所未有的로 가까워진 시대, ‘근접한 세계’ 전시는 이런 새로운 거리감과 관계성을 예술로 탐구합니다. 이 기획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자에게 ‘너는 이 세계와 얼마나 가까워져 있니?’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낯설게 만든 익숙한 장면, 혹은 익숙해진 낯선 감각을 통해 우리의 일상적 경험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일상의 거리나 스치듯 마주치는 디지털 알림이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과 연결 방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인기 전시
클림트와 리치 오디의 기적
강남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23년 만에 세상에 다시 나온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이 작품은 캔버스 위에 다른 그림이 덧입혀진 이중 초상화로, 그 자체로 기적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전시는 이 귀한 작품과 함께 이탈리아의 저명한 수집가 리치 오디가 모은 근대 이탈리아 회화 약 70점을 선보입니다. 자연주의 풍경화부터 관능적인 누드,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그림까지, 이탈리아 미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표현에 빠져들다 보면, 마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겨울 실내 데이트 장소로 완벽합니다.
울트라백화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울트라백화점 서울’은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입니다. 출판, 인디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비주류 문화가 하나의 커다란 문화 공간으로 확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마치 백화점을 쇼핑하듯 각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인 관람을 넘어 적극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전시회가 처음인 친구와 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문화적 취향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월이 지나면 놓칠 수 있는 마감 임박 전시
괴짜전 2025
K현대미술관에서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괴짜전 2025’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비엔날레 형식의 전시로, 이번이 끝나면 또 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100명이 넘는 작가들이 선보이는 2000여 점의 작품은 정말 독특하고 개성 넘칩니다. 55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운 작품들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작품 속에 숨은 말을 찾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전시를 더욱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월리를 찾아라 특별전
어릴 적 책으로 즐기던 ‘월리를 찾아라’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은 단순히 그림을 걸어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공간 속으로 들어가 숨은 월리와 친구들을 찾아야 하는 체험형 전시입니다. 넓은 장소에서 이곳저곳을 살피며 월리를 찾다 보면 어느덧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됩니다. 서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한국 작가의 월리 작품도 있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성수동 카페 거리와도 가까워 전시 관람 후 근처에서 데이트를 이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