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8이 2026년 5월 19일 방송에서 거북이의 리더 고 터틀맨 특집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습니다. 이번 편은 단순한 모창 대결을 넘어, 18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진 명곡과 함께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역대급 무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릴게요.
| 구분 | 내용 |
|---|---|
| 원조 가수 | 터틀맨 (본명 임성훈, 1970~2008) |
| 소속 그룹 | 거북이 (터틀맨, 금비, 지이) |
| 방송일 | 2026년 5월 19일 (화) JTBC 히든싱어8 8회 |
| 주요 미션곡 | 빙고, 왜 이래, 비행기, 싱랄라 |
| 특이 포인트 | 1라운드 원조 미참여, 문세윤 출연, 모창 능력자 우승 |
목차
터틀맨은 누구인가
터틀맨은 2001년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본명은 임성훈이며, ‘사계’, ‘빙고’, ‘비행기’, ‘싱랄라’, ‘왜 이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습니다. 특히 거북이의 거의 모든 곡을 혼자 만들면서도 수익을 멤버들과 동등하게 나누는 따뜻한 성품을 가졌습니다. 무명 시절에는 방송 출연 기회를 얻기 위해 KBS, MBC, SBS 로고송 150여 곡을 밤새워 작사, 작곡했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이 중 17곡을 5집 앨범에 수록할 정도로 천재 프로듀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터틀맨의 사망과 음악적 집념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향년 38세의 나이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병은 단순한 돌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2005년 3집 ‘빙고’ 활동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30kg 감량과 장기 입원을 권고했고, 터틀맨은 실제로 체중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살이 빠지자 특유의 굵고 묵직한 저음이 얇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냥 터틀맨으로, 내 목소리로 살겠다”며 치료를 스스로 중단하고 앨범 작업에 복귀했습니다. 건강보다 목소리를, 생명보다 음악을 택한 비극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수술 후 병상에서 떠오른 멜로디를 휴대폰에 녹음하고, 이후 비행기 안에서 가사를 완성해 탄생한 곡이 거북이에게 첫 지상파 1위를 안긴 ‘비행기’라는 사실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탄생한 곡이 가장 빛나는 명곡이 된 셈입니다.

히든싱어8 터틀맨 편의 구성과 반전
1라운드 역대급 난이도
이번 특집은 시작부터 파격적이었습니다. 모창 능력자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첫 미션곡 ‘빙고’가 시작되자 판정단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거북이 멤버 금비와 지이조차 원조 목소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MC 전현무는 “히든싱어 14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라운드”라고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더 큰 반전은 1라운드 탈락자 발표 후 공개됐습니다. 사실 이 라운드에는 원조 터틀맨의 목소리가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고인 특집 사상 최초의 시도였고, 제작진이 모창 능력자를 6명이나 투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2라운드 문세윤 깜짝 등장
2라운드 미션 ‘왜 이래’에서 히든 스테이지의 6번 참가자 얼굴이 공개되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바로 개그맨 문세윤이었습니다. 그는 터틀맨과 비슷한 체형에 똑 닮은 창법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함께 판정단으로 참여한 동료 한해조차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셨다. 내가 듣던 것과 전혀 다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문세윤은 2라운드에서 12표로 최저 득표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고,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터틀맨 모창 영상이 계기가 되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3라운드 더레이의 정체
3라운드 미션 ‘비행기’에서는 생존한 모창 능력자 중 한 명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바로 가수 더레이였습니다. 그는 과거 거북이와 같은 소속사 후배로, 터틀맨의 곡 피처링은 물론 콘서트 댄서로도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더레이는 “형님은 타고난 심성이 정말 따뜻했던 분”이라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라운드 최종 결과와 감동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은 거북이 5집 타이틀 ‘싱랄라’였습니다. 금비는 “오빠가 이 활동을 끝으로 세상을 떠나 한동안 부르지 못했던 아픈 곡”이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최종 투표 결과, 문세윤이 19표로 3위를 기록했고, 모창 능력자 ‘고기왕 터틀맨’이 42표를 획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원조 가수 터틀맨은 생전 라이브 음원으로만 참여했기에, <히든싱어> 특유의 ‘원조 탈락’이라는 아름다운 기적이 또 한 번 일어났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사용된 터틀맨의 목소리는 음원이 아닌 생전 라이브 실황에서 직접 추출되었습니다. 7년 활동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립싱크 없이 라이브만을 고집했던 고인의 철칙을 제작진이 끝까지 지킨 점이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터틀맨 음악이 남긴 위로와 공감
터틀맨의 음악은 단순한 댄스곡을 넘어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크게 웃어요, 하늘 향해 힘껏 소리쳐 봐요” (왜 이래)와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 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빙고) 같은 가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쾌한 비트 속에 담긴 긍정의 에너지는 200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했고, 지금까지도 노래방 애창곡과 방송 BGM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평단의 냉담한 평가와 달리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바로 일상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히든싱어8을 통해 그의 음악이 새롭게 재조명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추모를 넘어선 유쾌한 헌정
제작진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추모”라고 표현한 이번 특집은 정말 그랬습니다.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터틀맨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었습니다. 모창 능력자들의 숨은 실력, 문세윤의 깜짝 등장, 거북이 멤버들의 진심 어린 회상이 어우러져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하나의 음악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생전에 무대에서 죽고 싶다고 말했던 터틀맨의 바람처럼, 그의 목소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과 만나며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런 감동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JTBC 히든싱어8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보기를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