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X 결말 원작과 비교

파멸 엔딩의 정점 친애하는X

드라마 친애하는X가 12화로 막을 내리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주인공 백아진의 소시오패스적 매력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 결말은 화제를 모았죠. 특히 원작 웹툰과는 결말이 완전히 달라져, 원작 팬들은 물론 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백아진은 최고의 자리에서 추락하고, 주변 인물들은 하나둘 희생되며 파멸의 길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드라마 친애하는X의 결말을 원작과 비교해 꼼꼼히 분석해 볼게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등장인물드라마 결말원작 결말
백아진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 준서의 폭로로 몰락. 차 추락 사고에서 생존, 실종 상태임신과 출산 후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 다소 열린 결말
윤준서다큐에서 진실 폭로 후 아진과 차 추락, 사망아진을 끝까지 지키다가 정신적으로 붕괴, 생존
김재오아진을 위해 문도혁 살인 사주 폭로 영상을 남기고 살해됨아진과의 관계에서 집착과 복수 사이에서 흔들리다 자멸
문도혁아진에게 목줄이 채워지고 정신적 지배에 실패, 법적 처벌 여부 불명확등장 비중이 적고, 주요 빌런으로 활약하지 않음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드라마는 원작보다 훨씬 잔혹하고 파격적인 결말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준서와 재오의 죽음, 그리고 아진의 실종은 원작과 완전히 다른 행보인데요. 각 인물의 결말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백아진의 최후 가장 높은 곳에서의 추락

백아진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오랜 조력자이자 연인인 윤준서가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진실을 폭로하죠. 아진은 모든 것을 잃고 준서와 함께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합니다. 준서는 사망했지만 아진은 홀로 사고 현장을 빠져나와 실종됩니다. 영화처럼 극적인 결말이지만, 원작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신의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드라마는 자극적인 파멸을 택했고,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주인공다운 마무리’라는 평가와 ‘너무 잔인하다’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윤준서의 선택 끝까지 함께한 대가

준서는 어린 시절부터 아진에게 가스라이팅당하며 자란 인물입니다. 죄책감과 애착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진실을 폭로하는 선택을 하죠. 하지만 그 직후 아진과 함께 차에 타고, 추락 사고에서 생존하지 못합니다. ‘함께 지옥에 가겠다’는 그의 대사가 비극적으로 실현된 셈이에요. 원작의 준서는 끝까지 아진의 곁을 지키며 살아남지만,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집니다. 드라마는 그의 죽음을 통해 아진에게 마지막 족쇄를 채우는 장치로 사용했는데요. 이 변화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준서 캐릭터의 성장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오의 희생 이용당한 숙명

김재오는 아진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인물로, 그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합니다. 문도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살인 사주 폭로 영상을 남기는데,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죠. 하지만 원작에 비해 재오의 죽음이 다소 허무하게 처리되었다는 평이 있습니다. 영상 하나가 문도혁에게 실질적인 약점이 될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진이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운을 남겼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X 결말 장면

드라마 결말과 원작의 차이점

드라마 친애하는X는 원작 웹툰과 달리 훨씬 극적이고 잔혹한 결말을 선택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백아진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드라마에서는 이 모든 서사가 삭제되었습니다. 대신 문도혁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주요 인물 대부분이 죽음을 맞이하죠. 원작 팬들은 ‘임신 서사가 왜 빠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드라마가 너무 과격해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만의 강렬한 전개를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어요. 특히 청룡영화제 수상 장면과 준서의 폭로는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각색이 아쉬웠던 포인트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과의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레나와 심성희 같은 조연 캐릭터의 비중이 필요 이상으로 커져 전개가 산만해진 점이 아쉬웠어요. 또한 문도혁이 사이코패스로 설정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졌지만, 그의 행동이 지나치게 막장으로 흘러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12부작이라는 분량 때문에 일부 캐릭터가 재활용된 느낌도 들었고요. 만약 8부작으로 속도감 있게 압축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김유정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감각적인 연출, 음악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남긴 물음표

결말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아진의 실종입니다. ‘그녀가 정말로 죗값을 치렀는가’에 대한 의문을 남기며 끝이 나는데요. 원작처럼 확실한 정리가 없는 점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답답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다운 마무리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각자의 해석에 맡기는 엔딩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X는 비록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마라맛 장르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