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여름이면 냉면이 절로 생각나는 도시다. 최근 몇 년 사이 평양냉면, 칡냉면, 매운냉면 등 다양한 스타일의 냉면집이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한 광주 냉면 맛집 4곳의 솔직한 맛과 분위기, 주차 정보를 상세히 정리했다. 더운 날씨에 냉면 한 그릇이 간절하다면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란다.
| 맛집 이름 | 위치 | 대표 메뉴 | 가격대 | 특징 |
|---|---|---|---|---|
| 광주옥1947 | 서구 상무대로 1104-20 | 평양냉면, 들기름 메밀면 | 12,000원 | 안유성 명장, 자가제면, 블루리본 선정 |
| 다미정 | 경기 광주시 초월읍 설월길 29 | 물냉면, 비빔냉면 | 12,000원 | 칡냉면, 국내산 한우 육수, 달콤한 맛 |
| 또바기냉면 | 광산구 신가삼효로 43-1 | 물냉면, 매운냉면, 세트 | 12,000원~ | 육수 맛집, 치즈너비튀김, 가족 친화 |
| 관산칡냉면 | 서구 화운로83번길 28 | 관산냉면, 물냉면, 만두 | 12,000원~ | 들깨가루 베이스, 호불호 갈림 |
광주옥1947 안유성 명장의 평양냉면

광주옥1947은 안유성 명장이 운영하는 평양냉면 맛집이다. 5월부터 더위가 느껴질 즈음 주말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을 줄 몰랐지만 캐치테이블로 현장 등록 후 1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주차장이 넓고 안내 직원분이 계셔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바로 옆 가매일식과 주차장을 공유한다. 내부에는 자가제면소가 있어 면을 직접 뽑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메밀 함량 70%와 100%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는 70% 평양냉면과 들기름 메밀면을 주문했다.
평양냉면은 고기육수 베이스로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함께 제공되는 다시마식초를 넣으면 새콤함이 더해져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동치미 물냉면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먹다 보니 자꾸 생각나는 마성의 맛이었다. 고기 토핑도 큼직하고 면발이 탱글해서 씹는 맛이 좋다. 들기름 메밀면은 고소함이 입안에서 폭발하는데, 다소 느끼할 수 있어 중간에 평양냉면 국물로 입가심하며 번갈아 먹기에 딱이다. 사이드로 시킨 평양만두는 육즙이 촉촉해서 냉면과 궁합이 좋았다. 다음에는 100% 메밀면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다미정 칡냉면의 독특한 달콤함
다미정은 경기 광주 초월읍에 위치한 칡냉면 전문점이다. 외관은 관리가 깔끔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차들이 줄지어 있어 동네에서 꽤 유명한 곳임을 실감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격은 동일하게 12,000원이다. 많은 후기에서 물냉면을 추천해서 주문했다. 첫 느낌은 달다. 배의 당도가 엄청나게 높아서 육수 자체가 달콤하다. 국내산 한우 육수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달콤함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칡냉면 면발은 두껍지 않고 참기름과 깨의 고소한 향이 감돈다. 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나름대로 먹을 만했다. 하지만 국물까지 다 마시기에는 당도가 부담스러워서 반 정도 남겼다. 만약 달콤한 냉면을 선호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또바기냉면 육수 맛집의 매운 냉면
또바기냉면은 광주 신창동에 위치한 육수 맛집으로 유명하다. 작년 여름 첫 방문 때 육수 맛에 반해 올해 다시 찾았다. 매장 뒤쪽에 협소한 주차장이 있지만 골목 주차도 가능하다. 이번에는 매운 냉면에 도전했다. 직원분이 불닭볶음면보다 맵다고 하면서 양념을 따로 주셨다. 덕분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본 물냉면 육수는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이라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대로 먹는 걸 추천한다. 매운 양념을 절반 정도 넣으니 매콤하면서도 육수의 깊이가 살아났다. 같이 주문한 직화불고기와 치즈너비튀김도 훌륭했다. 특히 치즈너비튀김은 바삭하고 치즈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냉면과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받은 갈비만두는 한입 베어 물면 갈비 맛이 확 퍼지면서 정말 맛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유아 식기와 앞치마도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관산칡냉면 들깨 가루의 고소함 호불호
관산칡냉면은 광주 화정동에 있으며, 평일 점심에도 손님이 꾸준히 들어오는 인기 맛집이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골목 주차를 이용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대표 메뉴인 관산냉면은 위에 들깨가루가 듬뿍 올려져 고소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실제로 먹어보면 들깨 특유의 고소함이 강하지만, 냉면 특유의 시원하고 새콤한 맛은 상대적으로 약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좀 밍밍하게 느껴져서 열무김치를 넣어 먹었더니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그나마 괜찮았다. 비빔소스를 추가해도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만두는 촉촉하고 육즙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단골분들 사이에서는 냉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조합이 인기라고 한다.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내 입맛에는 들깨 향이 너무 강해 재방문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 광주에서 가장 유명한 냉면 맛집은?
안유성 명장의 광주옥1947이 가장 유명하다. 자가제면과 블루리본 선정으로 신뢰도가 높다. - 평양냉면과 칡냉면의 차이는?
평양냉면은 고기 육수에 메밀면으로 슴슴한 맛이 특징이고, 칡냉면은 칡 전분을 섞어 만든 면에 단맛이 강한 육수를 사용한다. - 주차가 편한 냉면집은?
광주옥1947과 다미정은 전용 주차장이 넓고 안내 직원이 있어 편리하다. 또바기냉면은 협소하지만 골목 주차가 가능하고, 관산칡냉면은 별도 주차장이 없어 불편하다. -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은?
또바기냉면이 유아 식기와 앞치마를 제공하고, 세트 메뉴가 다양해 가족 단위 외식에 적합하다. - 여름에 웨이팅이 많은가?
광주옥1947은 주말에 웨이팅이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 10~20분 내 입장 가능하다. 또바기냉면과 관산칡냉면은 평일 점심에도 손닉이 꾸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