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은 땅속에서 여무는 작물이라 수확할 때가 되었는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9월이 되면 잎이 노랗게 바뀌기 시작하지만, 잎만 보고 서두르면 덜 여문 땅콩을 캘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땅콩 따기 방법을 수확 시기 판단부터 캐는 법, 말리고 보관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표를 먼저 보시면 전체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수확 시기 | 9월 중순부터 10월 상순, 첫서리 전 |
| 확인 기준 | 파종 후 150일 전후, 꽃 핀 후 80일에서 100일, 꼬투리 무늬와 속색 |
| 캐는 방법 | 주변 흙을 느슨하게 한 뒤 포기째 뽑기 |
| 건조 | 꼬투리를 털고 씻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주일 정도 |
| 보관 | 꼬투리째 서늘하고 건조한 곳, 냉장 보관 추천 |

목차
땅콩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방법
땅콩 따기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는 일입니다. 너무 일찍 캐면 꼬투리가 작고 알이 덜 차며, 너무 늦게 캐면 땅속에 꼬투리가 남거나 썩고 싹이 트는 손실이 생깁니다. 4월에서 5월 초에 파종한 땅콩은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상순이 수확 적기입니다. 다만 지역과 품종,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날짜만 믿기보다 여러 신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와 재배 일수를 함께 보는 이유
땅콩은 파종 후 약 150일 전후가 되면 수확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꽃이 핀 뒤에는 소립종이 약 80일, 중립종이 약 90일, 대립종이 약 100일이 지나면 수확 적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땅콩은 꽃이 오랫동안 계속 피기 때문에 한 그루에도 성숙도가 다른 꼬투리가 함께 달립니다. 그래서 달력의 날짜와 재배 일수를 기준으로 삼되, 실제 꼬투리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은 서리를 맞으면 꼬투리가 물러지거나 저장 중 상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10월 상순 이후로 수확이 늦어지지 않도록 일정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에 따른 수확 적기
| 품종 | 꽃 핀 뒤 수확 적기 |
|---|---|
| 소립종 | 약 80일 |
| 중립종 | 약 90일 |
| 대립종 | 약 100일 |
품종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에는 밭에 심은 날짜를 기록해 두고, 꽃이 핀 시점부터 90일 안팎이 되었을 때 한두 포기를 시험 수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날짜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땅콩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잎 색과 꼬투리 상태 확인하기
수확이 가까워지면 아래쪽 잎부터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뭄이나 병충해로도 잎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잎 색만으로 수확 시기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두 포기를 뽑아 꼬투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꼬투리 겉면의 그물무늬가 60에서 80퍼센트 정도 뚜렷하게 보이고, 껍질 안쪽 색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진해졌다면 본격적으로 수확을 준비해도 됩니다. 반대로 작은 꼬투리가 많고 껍질 안쪽이 흰색에 가깝다면 며칠 더 기다렸다가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을 캐는 방법과 준비물
이제 실제 땅콩 따기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땅콩 꼬투리는 포기 가까운 땅속에 달려 있습니다. 줄기를 세게 잡아당기면 꼬투리가 땅속에 남기 쉽기 때문에 포기 주변 흙을 먼저 느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이 마르고 적당히 촉촉한 날을 골라 수확하면 꼬투리가 잘 떨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올라옵니다.
- 쇠스랑이나 도라지창 같은 농기구
- 작업용 장갑
- 수확한 땅콩을 담을 망이나 바구니
- 흙을 씻어낼 큰 통과 물
준비물을 챙긴 뒤에는 포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쇠스랑을 넣어 흙을 살짝 들어 올립니다. 그다음 전체 줄기를 한 손으로 잡고 천천히 위로 뽑아 올리면 꼬투리가 뿌리에 달린 채로 올라옵니다. 흙이 너무 단단하면 쇠스랑으로 포기 주변을 몇 차례 더 풀어준 뒤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기를 뽑은 뒤에는 줄기에 달린 흙을 가볍게 털어 주세요. 꼬투리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털어야 나중에 씻을 때 편합니다. 바구니에 담을 때 너무 많이 쌓으면 아래쪽 땅콩이 눌려 상할 수 있으므로 넉넉하게 나누어 담는 것이 좋습니다.
꼬투리 따기와 흙 털기
수확한 땅콩은 며칠 안에 꼬투리를 따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방치하면 통풍이 안 되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손으로 하나씩 따도 되고, 줄기를 통째로 잡고 꼬투리를 털어내도 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꼬투리가 마르기 전에 다듬어 두면 나중에 보관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지난해에는 수확 후 꼬투리를 며칠 늦게 털었더니 겉흙이 마르면서 먼지가 많이 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바로 씻어서 말리려고 합니다.
수확한 땅콩 말리고 보관하는 방법
꼬투리를 다 턴 뒤에는 물로 두세 번 씻어 흙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씻어야 나중에 껍질을 깔 때 먼지가 덜 나고 보관 중 곰팡이 위험도 줄어듭니다. 씻은 땅콩은 볕이 좋은 날 햇볕에 1주일 정도 말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땅콩은 지방이 많은 열매이므로 38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5일 내외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농촌진흥청 농사로 자료에서는 저장용 땅콩의 꼬투리 수분함량을 약 8퍼센트까지 낮추도록 안내합니다. 가정에서 수분함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꼬투리를 흔들었을 때 안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한 알을 까서 먹어보고 고소하면서도 촉촉함이 빠졌다고 느껴지면 건조가 잘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관 환경과 종자 관리
땅콩은 지방이 많아 상하기 쉬우므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장기 보관을 원하면 껍질을 깐 알맹이를 밀폐용기에 담아 김치냉장고 냉장 칸에 넣어두면 1년 정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심을 종자용 땅콩은 껍질을 까지 말고 꼬투리째 보관했다가 파종 직전에 까는 것이 발아율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껍질을 미리 벗겨 오래 저장하면 종자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삶은 땅콩은 수분이 많아 오래 두면 시어질 수 있습니다. 먹을 만큼만 삶고, 남은 것은 냉장 보관하며 며칠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보관하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지만, 해동 후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마무리
땅콩 따기 방법은 날짜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파종 후 일수, 꽃 핀 후 일수, 잎의 변화, 꼬투리 성숙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할 때는 주변 흙을 느슨하게 한 뒤 포기째 뽑고, 꼬투리를 털어서 씻은 다음 충분히 말려 보관하세요. 이렇게 관리하면 올해 수확한 땅콩을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텃밭 관리와 수확 이야기를 쉽게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땅콩을 캐는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잎 색과 파종 후 일수만 믿지 말고 한두 포기를 뽑아 꼬투리를 확인하세요. 그물무늬가 뚜렷하고 껍질 안쪽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수확해도 좋습니다.
Q: 수확한 땅콩을 바로 껍질을 까도 되나요?
A: 먹을 분량은 바로 까도 되지만, 오래 저장할 땅콩은 꼬투리째 말린 뒤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자용은 꼬투리째 보관했다가 심기 직전에 까세요.
Q: 삶은 땅콩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삶은 땅콩은 꼬투리가 마르지 않게 약간 촉촉한 상태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먹을 만큼씩 꺼내면 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