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일 홍주 숨은 이야기

충청남도 홍성군, 옛 이름 홍주. 이곳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장이지만 최근 현대 예술가 백승일 씨의 작업장이 자리하면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백승일 씨는 홍주 출신으로 전통 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활동은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백승일 씨와 함께 홍주의 숨은 가치를 살펴보고, 직접 방문할 때 도움이 될 정보를 정리했다.

구분내용
위치충청남도 홍성군 (구 홍주)
대표 인물백승일 (현대 공예 작가)
주요 명소홍주성, 홍주객사, 백승일 작업실
방문 추천 시기봄과 가을

홍주의 역사와 현재

홍주는 고려 시대부터 중요한 행정 중심지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홍주목이 설치되어 충청 지역의 교통과 문화의 거점 역할을 했다. 특히 홍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성곽의 일부가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성 안에는 조선 시대 관아 건축인 홍주객사가 자리하고 있어 과거 관리들이 머물던 공간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홍주는 단순한 역사 유적지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5년 봄에 직접 방문했을 때, 홍주객사 마당에서 열린 전통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관람객들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백승일 씨와 같은 지역 예술가들의 꾸준한 활동이 자리하고 있다.

백승일과 그의 작업실

백승일 씨는 홍주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전통 공예 기술을 익혔다. 대학에서 서양 미술을 전공한 후 다시 전통의 가치에 눈을 떠, 한지와 나무를 주요 소재로 한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실은 홍주성 동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정기적으로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직접 제작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2025년 봄에 방문했을 때, 그는 지역에서 수집한 폐목재를 활용해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고 있었다. 작업실 내부에는 완성된 작품뿐만 아니라 시제품과 스케치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백승일 씨는 또한 지역 학교와 연계해 전통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에게 우리 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작업실은 단순한 창작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백승일씨의 홍주 작업실 내부 전경. 한지와 나무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창문 너머로 홍주성이 보인다.

작업실을 나와 홍주성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백승일 씨의 공공 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성벽 일부에 목재 조형물을 설치해 역사와 현대의 조화를 시도했으며, 이 작품들은 관광객들의 포토 스폿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질녘에 조명이 들어오면 성곽과 작품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홍주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승일 씨의 작업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주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역사 유적 탐방

홍주의 가장 대표적인 유적은 홍주성과 홍주객사다. 홍주성은 둘레 약 1.2km의 성곽으로, 일부 구간은 복원되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성 안에는 홍주객사 외에도 동헌과 내아 등 여러 관아 건물이 남아 있어 조선 시대 관청의 구조를 살펴보기에 좋다. 2025년 방문 당시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유적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예약 없이도 정해진 시간에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유용했다. 해설사는 홍주 출신의 어르신으로, 지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더욱 풍성한 경험이 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때 홍주성에서 일어난 의병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생생함이 더해져 인상 깊었다.

지역 먹거리 체험

홍주를 방문하면 꼭 맛봐야 할 음식은 홍주 한과와 홍주 쌀밥 정식이다. 홍주 한과는 찹쌀과 꿀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데,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홍주객사 인근에는 한과를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방이 있다. 2025년 봄에 그곳에서 직접 유과를 빚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더욱 정성이 느껴졌다. 또한 홍주는 쌀이 유명해 밥맛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근처 식당에서 먹은 홍주 쌀밥 정식은 다양한 나물 반찬과 함께 나와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였다. 식사 후에는 홍주객사 내 전통 찻집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찻집에서는 지역에서 재배한 작설차를 맛볼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백승일 씨와의 만남

백승일 씨의 작업실은 정기적인 오픈 데이 외에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그의 작업실 방문은 단순히 작품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창작에 대한 철학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나는 2025년 봄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그가 진행하는 목공예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작은 나무 조각을 깎아 자신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백승일 씨가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자세를 교정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워크숍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재료비는 1만 5천 원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었다. 작업실 방문이나 워크숍 참여는 인스타그램(@baekseungil_art)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일찍 마감되므로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홍주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자가용이 더 편리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홍성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되는데, 배차 간격이 30분 정도이므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홍주성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수월했다. 방문 시기는 봄과 가을이 가장 쾌적한데, 특히 4월과 10월에는 지역 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025년 4월에 방문했을 때는 ‘홍주 문화제’가 열리고 있어 전통 줄타기 공연과 함께 지역 특산물 장터가 운영되었다. 축제 기간에는 백승일 씨의 특별 전시도 열리므로 일정을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숙박은 홍주성 인근에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몇 곳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나는 ‘홍주 고택’이라는 곳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조용한 마당과 아침에 들려오는 새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예약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홍주와 백승일이 주는 의미

홍주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고장이지만, 백승일 씨와 같은 현대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역사 유적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은 다른 지역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앞으로 홍주를 찾는 사람들이 단순히 관광객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체험하며 자신만의 기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나도 다음 방문을 위해 이미 일정을 계획 중이며, 다음에는 백승일 씨의 정규 워크숍을 신청해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홍주는 여전히 발견할 것이 많은 곳이며, 백승일 씨의 손길이 닿은 공간들은 그 발견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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