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코스는 설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주 코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에 오른 뒤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오는 길은 약 18km에 이릅니다. 실제 산행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리며, 단풍철에는 새벽부터 많은 산행객이 몰립니다.
목차
산행 전 확인할 핵심 정보
| 구분 | 내용 |
|---|---|
| 총거리 | 약 18km |
| 소요시간 | 약 9시간에서 10시간 |
| 주요 경유지 | 오색탐방소, 설악폭포, 대청봉, 소청대피소, 봉정암, 해탈고개, 수렴동대피소, 영시암, 백담사 |
| 탐방 가능 시간 | 하절기는 오전 3시부터 낮 12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
| 난이도 | 가파른 오르막과 긴 내리막이 있어 어려운 편 |
이 코스는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를 한 번에 이어가는 길이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등산화는 바닥이 단단하고 미끄럽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무릎 보호대와 등산 스틱을 챙기면 긴 하산길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물은 최소 1.5리터 이상 준비하고, 에너지바나 간단한 간식도 넉넉히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의 오르막
남설악 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는 약 5km 구간입니다. 처음에는 정비된 돌길과 나무계단이 이어지지만, 점점 가파른 바위길과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중간에 쉼터가 여러 곳 있어서 숨을 고르며 오르기에 좋습니다. 설악폭포 근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고, 폭포 아래로 내려가면 웅장한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청봉에 가까워질수록 단풍이 짙어집니다. 빨갛게 물든 산 능선과 속초 앞바다가 함께 보이는 지점에서는 눈이 즐거워집니다. 대청봉 정상은 해발 1,708m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정상에서는 공룡능선, 서북능선, 울산바위, 천불동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상 부근은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아서 얇은 바람막이나 따뜻한 겉옷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대청봉에서 봉정암까지의 하산길
대청봉에서 소청대피소까지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중청 부근에서 바라보는 외설악 풍경이 특히 아름답고, 날씨가 좋으면 금강산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소청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생수 보충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대피소 앞에서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웅장한 암릉을 볼 수 있습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까지는 약 700m 거리로, 가파른 돌계단과 비탈길을 조심히 내려가야 합니다. 봉정암은 해발 1,244m에 자리한 백담사 부속 암자이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층석탑과 사리탑 주변에서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으며 머무는 곳입니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의 긴 하산 구간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약 10.6km 거리입니다. 처음에는 해탈고개라는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이 구간은 다리가 많이 아파올 수 있습니다. 해탈고개를 지나면 구곡담계곡과 수렴동계곡을 따라 걷게 됩니다. 계곡에는 여폭과 남폭 그리고 쌍용폭포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영시암을 거쳐 백담사에 도착합니다. 영시암은 조선 후기 학자인 김창흡이 은거하며 지은 암자로, 법당과 삼성각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백담사에 도착하면 수심교를 건너며 긴 산행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밀려옵니다. 백담사 주차장까지는 마을버스가 운행되며, 성수기에는 오후 7시가 막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풍철에 더 빛나는 코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 구간이 가장 화려해지는 시기입니다. 오색 탐방소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붉은 단풍과 노란 단풍이 어우러지고, 봉정암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집니다. 특히 봉정암 오층석탑 뒤로 펼쳐지는 단풍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충분히 값집니다.
단풍철에는 주말이면 산행객이 몰려 좁은 구간에서 줄을 서서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주말에 간다면 새벽 3시 이전에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발 시간이 늦어지면 하산 시간이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헤드랜턴과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무리하며 바라보는 설악산의 가을
오색 대청봉 봉정암 백담사를 걷는 동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숨이 차고, 긴 내리막에서는 무릎이 시렸지만, 능선에서 바라본 단풍과 바다 그리고 깊은 계곡의 물소리가 모든 피로를 씻어주었습니다. 산행을 준비할 때 체력과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날씨와 탐방 시간을 꼭 확인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가을 설악산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코스는 초보자도 갈 수 있나요?
A: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약 18km의 긴 거리와 가파른 구간이 있어서 어느 정도 체력이 필요하며, 처음 도전한다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Q: 봉정암에서 미역국을 먹을 수 있나요?
A: 공양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로 미역국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산행객이 많은 날에는 준비된 양이 일찍 소진될 수 있어서 간단한 식량을 따로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백담사에서 오색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백담사 주차장에서 콜택시를 이용하면 오색그린야드호텔 주차장까지 약 6만 원 전후의 요금이 들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백담사에서 용대리 방향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뒤 다시 오색 방면으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