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주변에서 삼계탕을 찾는다면 두 곳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나는 오래된 단골집인 서울삼계탕, 다른 하나는 DDP근처에서 입소문 난 내림손삼계탕입니다. 두 곳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고민이 될 텐데요. 아래 표로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 구분 | 서울삼계탕 | 내림손삼계탕 |
|---|---|---|
| 위치 |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5분 나인트리파르나스 명동2 호텔 건너편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번 출구 2분 올리브영 골목 안 |
| 영업시간 | 10:30~21:00 (브레이크 15~17시) | 11:00~21:00 (브레이크 15~17시) (※일부 블로그 10시 오픈 기재) |
| 대표 메뉴 | 삼계탕(16,000원) 전기구이통닭, 닭날개튀김 등 | 능이삼계탕(20,000원) 들깨삼계탕(19,000원), 반계탕(11,000원) |
| 특징 | 찰밥 양 많음, 똥집볶음 서비스 | 다양한 한방 삼계탕, 능이버섯 듬뿍 |
| 포장/예약 | 가능 | 가능(단체석 완비) |
두 곳 모두 을지로와 명동, 동대문에서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 손님도 자주 찾습니다. 지난주 비 오는 날 직접 방문해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분위기와 맛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목차
첫 번째, 서울삼계탕: 을지로3가의 오래된 단골집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나인트리파르나스 명동2 호텔에 묵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근처에서 따뜻한 삼계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길 건너 바로 보이는 2층짜리 건물, 낡은 간판이 오히려 신뢰를 주더군요. 1층 입구에 메뉴 사진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 고르기 편했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 홀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고, 창가에는 갖가지 인삼주 병이 진열되어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메뉴판은 닭 요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삼계탕 외에도 전기구이통닭, 닭날개튀김, 똥집볶음, 닭볶음탕 등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구성이었어요. 기본찬으로 열무김치, 깍두기와 함께 놀랍게도 똥집볶음이 소량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닭 모래집 특유의 잡내가 2% 정도 느껴졌지만 매콤한 양념이 잘 버무려져 소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삼계탕은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나왔습니다. 초벌로 삶아둔 닭을 사용해 조리 시간이 짧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파와 고명이 넉넉히 올려져 있습니다. 크기는 1인 1닭 하기에 딱 알맞았고, 살이 잘 삶아져 뼈를 발라내기 쉬워 외국인들도 어려움 없이 먹더군요. 무엇보다 찰밥의 양이 여태 본 삼계탕 중 가장 많았습니다. 닭 속을 꽉꽉 채워 넣은 느낌이라 밥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
닭살을 발라 뚝배기에 넣고, 남은 국물에 찰밥을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대추와 인삼도 들어있어 몸이 사르르 녹는 듯했습니다. 간이 기본적으로 잘 되어 있어 소금과 후추를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평소 순정파인 저는 그대로 즐겼는데 국물 맛이 깔끔하고 깊었습니다.
두 번째, 내림손삼계탕: DDP 근처의 한방 삼계탕 명가
며칠 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4번 출구에서 나와 올리브영 골목으로 접어들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림손삼계탕’ 간판이 보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많지 않아 부담이 없었고, 매장은 50명 이상 수용 가능할 정도로 널찍했습니다. 평일 저녁 6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어르신들 단체 손님이 식사 중이어서 ‘찐 맛집’임을 직감했습니다.
메뉴판은 일반 삼계탕(16,000원)부터 능이삼계탕(20,000원), 들깨삼계탕(19,000원), 녹두삼계탕, 굴삼계탕 등 다양했습니다. 반계탕(11,000원)도 있어 가성비를 원하는 분에게 좋습니다. 저는 능이반계탕(15,000원)과 들깨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생마늘을 양념에 무친 마늘장아찌가 나왔습니다. 마늘은 매운 편이어서 맵찔이는 조심해야 하지만, 삼계탕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능이반계탕은 색부터 짙은 갈색으로 능이버섯 향이 진했습니다. 반계탕임에도 닭 반 마리가 큼직하게 들어있고, 버섯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 건강한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닭은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었으며, 밥 속에는 인삼과 대추, 은행까지 들어있어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특히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진해서 소금 간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능이버섯은 소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먹고 나니 속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들깨삼계탕은 국물 위에 들깨 가루가 듬뿍 올라와 마치 크림 수프처럼 보였습니다. 들깨 특유의 고소함과 닭 육수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냈습니다. 사장님이 나오자마자 빨리 섞으라고 당부할 정도로 들깨가 넘칠 듯 올라와 있었습니다. 닭 한 마리 크기가 상당했고, 들깨 국물은 구수하면서도 한약재의 은은한 향이 감돌아 독특했습니다. 평소 들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시도해 볼 메뉴입니다.
두 집의 차이점과 추천 상황
서울삼계탕은 전통적인 삼계탕 스타일에 찰밥 양이 많고, 똥집볶음 서비스가 기분 좋은 곳입니다. 을지로3가역과 명동 호텔에서 가까워 외국인과 함께 가기 좋습니다. 반면 내림손삼계탕은 다양한 한방 재료를 활용한 삼계탕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매장이 넓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 오는 날엔 서울삼계탕의 깔끔한 국물, 더운 여름 보양식으로는 내림손의 능이삼계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두 곳 모두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마무리: 을지로 삼계탕 선택 팁
을지로 일대에서 삼계탕을 찾는다면 두 집 모두 훌륭한 선택입니다. 다만, 접근성과 분위기, 메뉴 다양성에서 차이가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서울삼계탕은 1인 1닭에 충실하고 찰밥이 넉넉해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 내림손삼계탕은 한방 재료의 깊은 맛과 다양한 변형 삼계탕을 경험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특히 내림손은 반계탕 가격이 11,000원으로 저렴해 가볍게 한 끼 먹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을지로를 방문할 때마다 이 두 집을 번갈아 들를 계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을지로 삼계탕 맛집 중 외국인과 가기 좋은 곳은?
서울삼계탕이 더 낫습니다. 나인트리파르나스 명동2 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인삼주 진열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외국인들이 좋아합니다. 메뉴판에 영어 표기도 있고, 뼈 바르기 쉬운 닭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가 가능한가요?
두 곳 모두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서울삼계탕은 을지로3가 인근 골목 주차를 이용해야 하고, 내림손삼계탕도 주차가 불가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내림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 2분 거리라 지하철이 제일 좋습니다.
들깨삼계탕과 능이삼계탕 중 무엇이 더 낫나요?
취향에 따라 갈립니다. 들깨삼계탕은 고소하고 크리미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능이삼계탕은 버섯 향과 한방 맛이 진해 건강한 느낌을 원하는 분에게 좋습니다. 둘 다 맛있으니 처음 방문이라면 한 명은 들깨, 다른 한 명은 능이를 시켜 비교해 보세요.
브레이크 타임에 방문하면 어떻게 되나요?
두 집 모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이 시간에는 문을 닫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세요. 점심 늦게나 저녁 일찍 가실 계획이라면 5시 이후에 맞춰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부 블로그에 내림손이 10시 오픈으로 표기된 경우도 있으나 공식 영업시간은 11시부터입니다.
포장이 가능한가요?
네, 두 곳 모두 포장 가능합니다. 전화 주문 후 방문 수령하면 됩니다. 서울삼계탕 전화번호는 02-2263-1743, 내림손삼계탕은 0507-1339-0130입니다. 단, 포장 시에도 브레이크 타임은 피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