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되면 유독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시중에 파는 양념도 좋지만 직접 만든 양념에는 가족 입맛에 맞춘 정성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전라도식 김치는 젓갈과 육수를 넉넉히 사용해 감칠맛이 깊고, 고춧가루를 충분히 불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처음 만들어도 실패하지 않도록 10포기 기준 재료와 순서를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육수 | 무, 양파, 대파, 멸치, 디포리, 다시마로 깊은 맛을 냅니다 |
| 찹쌀풀 | 육수로 쑤어 고춧가루를 불리는 데 활용합니다 |
| 핵심 양념 | 불린 건고추에 마늘, 생강, 배, 양파를 갈아 만듭니다 |
| 젓갈 | 새우젓, 멸치진젓, 까나리액젓을 조화롭게 넣습니다 |
| 채소 | 무채, 쪽파, 갓, 청각이 식감과 풍미를 더합니다 |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양념이 붉고 윤기가 흐르면 잘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육수 만들기부터 양념 갈기, 김칫소 버무리기, 배추에 넣고 숙성하기까지 전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립니다.
목차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 재료 준비
절임배추 10포기를 기준으로 준비합니다. 배추는 20kg 안팎이 적당하고, 무는 김칫소용으로 3개에서 4개를 골라 둡니다. 무는 굵게 채 썰어야 시원한 맛이 살아나고 김치를 오래 두어도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쪽파 1kg과 갓 1단에서 2단, 대파 3대 정도를 손질해 준비합니다. 여기에 생새우 400g과 청각 200g을 더하면 전라도식 깊은 맛에 한결 가까워집니다.
고춧가루는 1.2kg에서 1.5kg을 준비하고, 마늘은 700g에서 800g, 생강은 100g에서 150g을 씁니다. 새우젓 300g, 멸치진젓 300ml, 까나리액젓 400ml, 매실청 350ml, 설탕 180g, 통깨 100g도 미리 계량해 둡니다. 재료를 한곳에 모아 두면 만드는 중간에 빠뜨리는 일이 없고, 양념을 버무릴 때도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깊은 맛을 내는 육수부터 준비합니다
육수는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냄비에 물 5L를 붓고 무 700g, 양파 700g, 대파 300g, 디포리 100g, 내장을 제거한 멸치 200g, 북어 대가리 2개, 고추씨 50g, 통후추 5g을 함께 넣고 끓입니다.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면 다시마 60g을 넣고 잠시 더 끓인 뒤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육수는 찹쌀풀을 쑤는 데 1.5L, 건고추를 불리는 데 700ml를 나누어 사용하고, 남은 양은 필요할 때 간을 맞추는 데 활용합니다.
육수를 만들 때는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와 디포리는 오래 끓이면 구수한 맛보다 쓴맛이 먼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시마를 넣은 뒤에는 5분에서 10분 정도로 짧게 끓이고 바로 건져 내는 편이 깔끔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육수를 충분히 식힌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양념이 고르게 섞입니다.
찹쌀풀과 건고추를 미리 불려 둡니다
찹쌀 200g을 깨끗이 씻어 육수 1.5L에 넣고 저어가며 끓입니다. 찹쌀풀은 김칫소의 재료가 서로 어우러지도록 돕고, 고춧가루가 국물을 머금어 매콤한 맛이 오래 유지되게 합니다. 풀이 끓으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 둡니다. 마른 고추 250g은 육수 700ml에 담가 부드럽게 불려 줍니다. 건고추를 불리면 믹서기에 갈 때 더 곱게 갈리고, 붉은 색소가 진하게 우러나와 김치 색이 선명해집니다.
믹서기에 갈아 양념의 기본을 만듭니다
불린 건고추에 양파 1kg, 생강 100g, 마늘 800g, 배 1kg을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 줍니다. 배는 천연 당분을 더해 주고 느끼함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과를 반만 섞어 넣는 집도 있지만, 전라도식 맛을 살리려면 배 위주로 갈아 넣는 편이 깔끔한 단맛이 납니다. 갈아낸 양념은 큰 볼에 담아 찹쌀풀과 섞어 둡니다.
김칫소를 버무리는 순서
이제 본격적으로 김칫소를 만듭니다. 큰 그릇에 채 썬 무 4kg을 넣고 고춧가루를 먼저 버무립니다. 고춧가루를 무에 먼저 입히면 시간이 지나도 무가 숨이 죽지 않고 국물이 깔끔하게 맑아집니다. 여기에 갈아 둔 양념과 식힌 찹쌀풀을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무가 처음에는 다소 붉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배추 양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생새우 400g과 청각 200g을 넣고, 손질한 쪽파와 갓도 함께 투하합니다. 새우젓 200g을 건더기 위주로 곱게 다져 넣고, 멸치진젓 300ml와 까나리액젓 400ml를 붓습니다. 매실청 350ml와 설탕 180g을 넣고 마지막으로 통깨 100g을 뿌린 뒤 전체를 크게 뒤집듯 버무립니다. 젓갈은 한꺼번에 넣기보다 절반만 넣고 간을 본 다음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우젓과 액젓의 염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김칫소를 맛보며 짠맛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채와 고춧가루를 먼저 섞는 이유
무채를 고춧가루와 먼저 버무리면 소금기가 빠지면서 생기는 국물이 고춧가루에 흡수됩니다. 이렇게 하면 김치가 익는 동안 국물이 흥건하게 생기는 것을 줄여 줍니다. 또한 고춧가루가 무에 먼저 밴 상태로 배추에 발라지면 양념이 배추 겉에 뭉치지 않고 골고루 스며들어 한입 먹을 때마다 매콤한 맛이 일정하게 느껴집니다.
배추에 양념을 바르고 숙성하기
절임배추는 물기를 충분히 빼 둡니다. 물기가 많으면 김치 국물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양념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배추를 펼쳐 잎 사이사이에 김칫소를 골고루 넣되, 줄기가 두꺼운 부분에는 양념을 조금 더 얹어 줍니다. 잎이 얇은 부분까지 두껍게 바르면 짠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을 바른 배추는 가장 바깥쪽 잎으로 감싸 주고, 김치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습니다.
김치통은 공기와 닿는 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면에 남은 겉잎을 덮고 뚜껑을 닫은 뒤 실온에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숙성 상태는 김치 국물이 올라오고 시큼한 냄새가 은은해질 때가 적당한 시점입니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더 빨리 익으므로 냉장고에 넣기 전에 맛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가 맛있게 익어 가는 과정을 즐기세요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에서 중요한 또 하나는 기다림입니다. 담근 당일에도 맛있지만,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면 젓갈의 감칠맛이 양념에 깊게 배어들고 채소가 익으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이 시기의 김치는 겉절이처럼 아삭하고, 2주가 지나면 깊게 익어 찌개나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보관할 때는 김치통을 여러 개로 나누어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하나는 지금 먹을 만큼 냉장고 앞쪽에 두고, 나머지는 서늘한 곳에서 천천히 익혀 겨우내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가 너무 익어 시어지면 김치찌개용으로 먼저 소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해 김장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지금까지 육수 만들기, 찹쌀풀 쑤기, 건고추 불리기, 양념 갈기, 김칫소 버무리기, 배추에 양념 넣기, 숙성과 보관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가 처음에는 많은 재료와 여러 단계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미리 계량해 두고 육수를 먼저 준비한 뒤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하면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정해진 비율에 얽매이기보다 배추의 절임 상태와 젓갈의 염도를 확인하며 간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해는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김치를 버무리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서툰 손길에도 정성이 담긴 김치는 어떤 요리보다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도 우리 집만의 맛을 조금씩 다듬어 가면서 매년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김장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은 미리 만들어 두어도 되나요?
A. 네, 양념만 따로 만들어 냉장 보관해 두면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다만 젓갈과 채소가 만나면 맛이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이틀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둘 경우에는 젓갈을 넣기 전 상태로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젓갈은 어떤 종류를 넣어야 감칠맛이 좋을까요?
A. 새우젓은 구수한 감칠맛을, 멸치진젓은 깊은 맛을, 까나리액젓은 시원함을 더합니다. 세 가지를 섞으면 전라도식 김치 특유의 진한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염도가 다르므로 반드시 간을 보며 조금씩 넣으세요.
Q. 양념이 너무 짜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절임배추 자체에 이미 소금기가 있으므로 김칫소를 만든 뒤 바로 젓갈을 넣기 전에 무와 고춧가루만 먼저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액젓은 절반만 넣고 김칫소를 맛본 뒤 부족한 부분만 추가하면 짜지 않고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