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산 맛집을 찾는 분이라면 월정사 가는 길에 만나는 두 식당을 먼저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하나는 1959년부터 3대째 이어온 경남식당이고, 다른 하나는 오대산 먹거리마을에 있는 오대산가마솥식당입니다. 두 곳 모두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정식을 내고,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산행 전후에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아요. 특히 가을 단풍 시기에는 점심시간이 되면 자리가 빨리 차기 때문에 오전 11시 전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 구분 | 경남식당 | 오대산가마솥식당 |
|---|---|---|
| 대표 메뉴 | 닭볶음탕, 더덕구이정식 | 산채정식 25000원 |
| 위치 | 오대산로 125-3 월정사 일주문 옆 | 오대산로 152 오대산 먹거리마을 |
| 특징 | 토종닭 닭볶음탕, 직접 담근 장 | 나물 13가지, 블루리본, 모범음식점 |
| 주차 | 전용 주차장 | 2시간 무료 주차장 |
월정사 일주문 옆 경남식당 닭볶음탕
월정사 매표소와 일주문 바로 왼쪽에 자리한 경남식당은 입구부터 3대째 이어져 온 내공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노란 간판 아래 한옥 스타일 건물이 정겹고, 가게 앞 텃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와 고추가 보여 반가웠어요. 강원도 평창 오대산 맛집답게 산나물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고,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게 안은 넓고 깨끗했고, 테이블이 많아 단체 손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는 더덕구이정식, 황태구이정식,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백숙, 닭볶음탕, 도토리묵, 감자전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게에는 강원도 농특산물과 원두커피도 함께 있어서 식후에 커피를 마시기 좋았습니다.

저는 이날 매콤한 닭볶음탕을 주문했어요. 커다란 전골냄비에 토종닭이 수북히 담겨 나오고, 큼직한 감자와 대파가 듬뿍 올라와 있어 보는 순간 군침이 돌았습니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양념이 감자에 배어들자 국물이 구수하고 얼큰해졌어요. 토종닭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고, 강원도 감자가 포슬포슬하게 으깨지면서 국물을 더 진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닭살은 큼직하게 잘려 있어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고, 살코기를 양념 국물에 찍어 먹는 맛이 특히 좋았어요. 밥도 기름지고 맛있었고, 얼큰한 국물에 마지막까지 밥을 말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입구에서 내려주는 원두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자세한 위치와 영업시간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대산 먹거리마을 오대산가마솥 산채정식
월정사로 가는 길 오른쪽에 오대산 먹거리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평창 오대산 맛집과 카페, 찻집,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는 공간이에요. 그중에서도 오대산가마솥식당은 파란 리본 인증을 받은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벽면 가득한 유명인 사인과 상패가 눈에 띕니다.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많고,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해서 산행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산채정식을 먹었는데, 나물만 13가지가 나와서 놀랐어요. 냉이, 고사리, 눈개승마, 표고버섯 등 이름도 모를 나물이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불고기와 조기구이, 도토리묵, 더덕무침, 감자전까지 나와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나물을 비벼 먹을 때 그 맛이 일품이었어요. 밥을 넣고 나물을 골고루 얹은 다음 고추장과 계란후라이를 올려 비비면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풍미가 살아났습니다. 고추장아찌와 더덕무침을 함께 올려 먹으면 식감도 좋고 감칠맛이 더해졌어요. 된장찌개도 집된장 특유의 구수함이 진하게 우러나서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비우게 됐습니다. 주차장이 2시간 무료라서 식사 후 전나무 숲길을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평소 나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곳에서는 반찬을 하나씩 다 맛보게 되더라고요.
메뉴 구성과 가격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수증 리뷰를 참고해 보세요.
전나무 숲길과 함께하는 오대산 나들이
식사가 끝난 뒤에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세요.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은 수백 년 된 전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흙길을 따라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식사로 채운 기운이 몸에 퍼지는 느낌이에요. 가을에는 하늘이 특히 맑아서 오대산 능선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숲길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과 솔 내음이 코끝을 스치면서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월정사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경남식당과 오대산가마솥식당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두 곳은 분위기와 메뉴가 확연히 달라서 취향에 맞게 고르기 좋아요. 토종닭 닭볶음탕과 진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경남식당, 다양한 산나물을 한 상 가득 즐기고 싶다면 오대산가마솥식당을 추천합니다. 저는 다음에 오대산을 찾을 때는 가을 단풍 시기에 맞춰 경남식당에서 더덕구이정식을 먹어보고 싶어요. 산행과 식사, 숲길 산책까지 이어지는 평창 오대산 하루 코스는 자연의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경남식당 닭볶음탕은 매운맛이 강한가요?
A: 양념이 얼큰한 편이에요.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은 산채비빔밥이나 더덕구이정식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매운맛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Q: 오대산가마솥식당 산채정식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A: 2026년 기준 25000원이고, 나물 13가지를 포함해 불고기, 조기구이, 도토리묵, 감자전, 된장찌개까지 구성이 푸짐해요. 둘이 먹어도 넉넉합니다.
Q: 두 식당 주차는 어떻게 이용하면 되나요?
A: 경남식당은 가게 앞 전용 주차장이 있고, 오대산가마솥식당은 오대산 먹거리마을 주차장을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단체 손님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