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들판을 주제로 한 미술 활동이 늘어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바로 허수아비 도안을 활용한 만들기입니다. 허수아비는 논밭의 곡식을 새로부터 지키는 익숙한 존재라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력을 펼치기에 참 좋은 소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안을 고르는 기준부터 출력하고 조립하는 순서, 그리고 실제 아이들과 활동하며 얻은 경험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표를 먼저 보시면 내게 맞는 도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활동 내용 | 추천 연령 |
|---|---|---|
| 얼굴 그리기형 | 빈 얼굴에 표정을 그리고 색종이로 옷을 꾸미기 | 5세에서 6세 |
| 색칠형 | 도안을 색칠하고 오려 나무젓가락에 붙이기 | 3세에서 4세 |
| 사진 합성형 | 아이 얼굴 사진을 원형으로 오려 도안에 붙이기 | 전 연령 |
목차
허수아비 도안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런 도안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얼굴을 비워 둔 도안입니다. 아이가 직접 눈과 입을 그려 넣고 색종이 조각으로 옷을 입히는 방식이라 창의력을 키우기에 좋습니다. 두 번째는 색칠형 도안으로 인지 수준에 따라 자르기와 색칠하기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이 얼굴 사진을 합성하는 도안입니다. 반 아이들의 얼굴을 모아 가을 환경판을 꾸밀 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가을 우리 집에서는 얼굴 그리기형 도안으로 시작해서 사진 합성형까지 두 번 활동했습니다. 같은 도안이라도 아이가 그리는 표정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나와서 매번 새로웠습니다.

허수아비 만들기 준비물과 만드는 순서
준비물과 출력 방법
도안을 프린트할 때는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60g에서 220g 사이의 종이라면 허수아비가 힘없이 접히지 않고 오래 서 있습니다. 복사용지만 있다면 도안 뒷면에 얇은 상자 종이를 붙여 보강할 수도 있습니다. A4 세로 방향에 실제 크기 100%로 인쇄해야 모양이 왜곡되지 않습니다. 아래 준비물 목록을 확인해 주세요.
- 색연필 또는 크레용
- 안전가위와 풀
- 자투리 색종이
- 160g 이상의 종이에 출력한 도안
만드는 순서
먼저 도안을 자르기 전에 아이가 얼굴 표정을 그리게 합니다. 웃는 얼굴도 좋고 졸린 얼굴도 좋습니다. 모자 색과 무늬도 아이가 고르면 활동에 더 몰입합니다. 그다음 색종이를 손으로 찢어 옷 위에 먼저 놓아 봅니다. 풀 없이 자리를 잡은 뒤 마음에 드는 조각부터 뒷면에 풀을 얇게 바르고 붙입니다. 빈 곳이 남아도 괜찮습니다. 주머니나 단추는 그림으로 더하면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가위와 풀 사용 팁
가위는 앉아서 어른 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자 곡선처럼 어려운 부분은 어른이 오려 주고, 3세에서 4세 아이라면 외곽선과 받침을 미리 준비해 주면 좋습니다. 풀은 전체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조각마다 얇게 바르는 것이 깔끔합니다. 풀을 바른 뒤에는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리면 종이가 잘 찢어지지 않습니다. 삼각 받침을 사용한다면 점선을 따라 접어 삼각형을 만든 다음 풀칠한 날개를 등판 안쪽 위에 붙입니다. 등판 바깥면을 허수아비 등 뒤 아래에 고정할 때는 받침 바닥과 발바닥 높이를 맞추어야 잘 섭니다. 몸이 처지면 뒷면을 보강하고 무거운 장식 대신 가벼운 종이 조각을 사용합니다.
완성한 허수아비 작품 활용 아이디어
완성한 허수아비를 전시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나무젓가락에 붙이면 실내에서도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삼각 받침을 접어 책상 위에 세우면 작은 전시회가 됩니다. 큰 종이에 밭과 열매를 그려 작은 들판을 만들고 아이가 원하는 자리에 허수아비를 세우게 하는 것도 좋은 놀이입니다. 교실에서는 공동 배경에 길과 논밭을 더해 작품을 나란히 세우면 더할 나위 없는 가을 환경판이 완성됩니다. 아이 얼굴 사진을 활용한 허수아비는 가을 포토존 꾸미기에도 제격입니다.
| 활용 공간 | 꾸미는 방법 |
|---|---|
| 집 | 큰 종이에 들판을 그리고 허수아비를 세우기 |
| 교실 | 작품을 나란히 세워 논밭 배경 꾸미기 |
| 포토존 | 도안에 얼굴 사진을 붙여 사진 찍기 |
아이와 함께한 허수아비 만들기 경험
지난가을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허수아비 만들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다녀온 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본 들판의 기억이 이야기로 이어지니 아이들이 훨씬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한 아이는 허수아비 옷의 빈자리를 두고 도토리를 넣는 주머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주머니에 무엇을 그려 넣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았더니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말과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는 넓은 모자를 그린 뒤 할아버지가 쓰는 모자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아이에게 허수아비의 기분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웃는 입 하나에도 아이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새가 놀러 오면 어떤 말을 해 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지은 이름과 사연이 더해져 작품이 살아납니다. 허수아비는 왜 논이나 밭에 있을까요 허수아비는 어떤 일을 할까요 내가 허수아비라면 어떤 옷을 입고 싶을까요 같은 질문을 만들기 전에 나누면 활동이 더 풍성해집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대답을 작품에 반영하면서 이야기와 만들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작품 옆에 아이의 한마디를 적어 두면 집에서는 놀이 기록이 되고 교실에서는 작품 소개 자료가 됩니다. 완성한 모양보다 아이가 고른 이유부터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동생과 함께 색칠형 허수아비 도안을 활용해 나무젓가락 작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처럼 도안 하나로 가을 들판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활동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집에는 아이가 만든 허수아비들이 계절마다 하나씩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료 도안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A. 무료 도안을 공유하는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공감과 댓글을 남겨야 다운로드 링크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도안은 두꺼운 종이에 인쇄하는 것이 좋으며 프린터 사양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Q. 허수아비 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A. 색연필이나 크레용과 안전가위, 풀, 자투리 색종이가 필요합니다. 도안은 160g 이상의 종이에 출력하고 나무젓가락이나 삼각 받침을 활용하면 허수아비를 세울 수 있습니다.
Q. 몇 살부터 허수아비 만들기를 할 수 있나요?
A. 만 3세에서 4세는 어른이 오리기와 받침을 도와주면 충분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 5세에서 6세는 얼굴 그리기와 옷 꾸미기를 스스로 하고 큰 선부터 오려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