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반찬 다양하게 만들면 밥상이 풍성해져요

가을이 깊어지면 시장과 마트 어디를 가도 고구마가 가득합니다. 평소에는 구워 먹는 간식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고구마는 반찬으로 활용하면 밥상이 훨씬 든든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구마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간장조림과 고구마순 나물 무침, 고구마줄기 볶음까지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하나 과정이 길지 않아서 처음 만들어 보는 분도 부담 없이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어떤 반찬을 만들지 한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찬 종류주재료조리 시간특징
간장조림고구마 간장 조청15분달큰하고 짭조름한 밑반찬
고구마순 나물 무침삶은 고구마줄기 고추장 된장10분새콤하고 구수한 나물 반찬
고구마줄기 볶음고구마줄기 들기름 들깨가루20분고소하고 촉촉한 밥 친구

달큰한 간장조림으로 밑반찬 채우기

요즘 고구마가 맛있어서 간식으로 삶아 두고 먹다가, 반찬이 없을 때 감자조림처럼 간장에 조려 본 적이 있습니다.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었을 뿐인데 맛이 아주 달라지더라고요. 고구마 자체에 단맛이 있어서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도 간이 잘 맞았습니다. 저처럼 고구마를 간식으로 자주 삶아 두는 분이라면 남은 고구마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 이 조림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작은 고구마 3개에 물 반 컵, 간장 4스푼 정도면 충분합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구마를 중불에서 3분에서 5분 정도 볶아 겉면이 살짝 익으면 물과 간장을 부어 자작하게 졸이면 됩니다. 불을 끄고 조청을 한 바퀴 둘러 윤기를 내면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단짠의 조화가 아주 훌륭해서 반찬 투정하는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간장조림을 더 맛있게 만드는 세 가지

  • 고구마는 껍질째 사용해도 좋습니다. 세척이 된 고구마라면 껍질을 벗기지 않는 편이 식감도 좋고 영양소도 챙길 수 있습니다.
  • 감자처럼 전분을 빼기 위해 오래 물에 담가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잠깐 헹궈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 조청은 불을 끈 뒤에 넣어야 눌어붙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통깨를 뿌리면 고소함이 한층 살아납니다.

고구마순 무침과 볶음으로 밥상에 건강 더하기

고구마 반찬은 뿌리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시장에 나오는 고구마순과 고구마줄기로도 훌륭한 나물 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명절 밥상에 전이나 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이 많을 때, 고구마순 나물 무침 하나 있으면 입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고구마 반찬

새콤한 고구마순 나물 무침

삶은 고구마줄기 200g을 준비해 물기를 꼭 짜면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볼에 고추장 1큰술, 된장 반 큰술, 매실 1큰술을 넣고 송송 썬 대파와 함께 조물조물 무칩니다. 마지막에 식초 1큰술과 깨소금을 넣어 한 번 더 무치면 새콤하면서 구수한 맛이 살아납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함께 넣어 감칠맛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매실 대신 올리고당이나 꿀을 넣어도 좋고 매실이 없으면 식초와 설탕을 조금 더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기름을 넣지 않아서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밥반찬으로 아주 잘 어울립니다.

고소한 고구마줄기 볶음

고구마줄기를 볶을 때는 먼저 질긴 겉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줄기의 한쪽 끝을 꺾어 껍질을 잡아당기면 비교적 쉽게 벗겨집니다. 5cm에서 6cm 길이로 자른 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3분에서 5분 정도 데쳐 주세요. 데친 줄기를 찬물에 헹구면 색이 더 선명해지고 아삭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웍에 데친 줄기와 어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다진 대파, 들기름 2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볶습니다. 물 반 컵과 코인 육수를 넣고 자작하게 끓인 뒤 거피 들깨가루 2큰술을 넣어 마무리하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국물을 완전히 졸이지 않고 약간 남겨 두면 냉장 보관 후에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미리 만들어 두기 좋은 반찬입니다.

반찬용 고구마 고르는 법과 보관법

반찬으로 만드는 고구마는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중에서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꿀고구마는 단맛이 강하고 밀도가 높아 간장조림에 잘 어울립니다. 호박고구마는 부드럽고 퍼석한 식감이라 볶음이나 무침보다는 찌거나 구워 먹기에 좋습니다. 고구마를 고를 때는 흠집이 없고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는 필요한 만큼씩 구입하는 편이 신선합니다. 저는 한 봉지씩 구입해 간식으로 구워 먹고 남은 고구마로 조림을 만들어 먹는 루틴을 즐기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으로 받은 고구마도 실온에 며칠 두면 단맛이 더 올라와서 조림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고구마 반찬으로 밥상을 풍성하게

고구마 반찬은 재료가 흔해서 그런지 매일 반찬으로 활용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간장조림은 만들기 쉽고 보관도 편해서 일주일 내내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순 무침과 볶음은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반찬인데, 한 번 만들어 두면 명절이나 손님 초대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가을이 되면 고구마를 넉넉하게 사서 간식과 반찬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제 작은 계획입니다. 직접 만든 반찬을 밥상에 올릴 때마다 계절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분이 들어 뿌듯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저녁에는 간단한 반찬 하나로 가을밥상을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구마 간장조림을 만들 때 간을 어떻게 맞추면 되나요
A. 고구마가 달기 때문에 간장 4스푼에서 시작해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조청을 넣으면 단맛이 더해져 간장을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Q. 고구마줄기 손질이 어려운데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나요
A. 질긴 겉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식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줄기 끝을 꺾어 껍질을 잡아당기면 생각보다 쉽게 벗겨지니 조금만 신경 써 주세요.

Q. 고구마순 무침은 냉장 보관이 가능한가요
A.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일에서 4일 정도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먹기 전에 살짝 버무려 주면 간이 고르게 배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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