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임원 인사가 2026년 11월 2일 단행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기존 틀을 깨는 디스럽션(Disruption)을 기조로 삼아 HL만도의 조직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고, 그룹 차원의 전략 기능을 강화한 점이 돋보입니다. 특히 40대 CEO를 계열사 수장으로 전진 배치하며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HL그룹 임원 인사의 핵심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직책 | 이름 |
|---|---|---|
| HL만도 | CEO 겸 오토섹터장 | 박영문 사장 |
| HL만도 | CTO 겸 CDO | 배홍용 수석부사장 |
| HL홀딩스 지주부문 | 그룹 전략총괄 겸 그룹 CFO | 정재영 수석부사장 |
| HL홀딩스 사업부문 | CEO | 송기택 전무 |
| HL에코텍 | CEO | 유재언 상무 |
| HL만도 | 한국 지역 대표 | 이정석 부사장 |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역 중심 책임경영 강화, 둘째는 그룹 전략 기능 확대, 셋째는 젊은 리더십 수혈입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HL만도 새 CEO 박영문 사장, 왜 주목받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HL만도 신임 대표 선임입니다. 박영문 사장이 HL만도 CEO 겸 오토섹터장에 올랐습니다. 박 사장은 경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입사해 조향연구소 개발팀장, 만도 R&D 차이나 법인 대표, HL만도 중국 지역대표를 역임한 전문가입니다. 현장과 해외 사업을 두루 경험한 만큼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HL만도를 이끌던 조성현 부회장은 약 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박영문 신임 CEO는 지역 중심의 새로운 조직 체제를 안착시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점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이자 전기차 전환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HL만도의 미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L만도는 기존 제품·기능·지역의 3대 축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지역·기능의 2대 축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현지에서 바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체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중심 책임경영 강화와 조직 개편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 지역 대표 신설입니다. 그동안 해외 지역에 집중돼 있던 책임경영 체계를 국내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기존 중국·미주·인도·유럽에 더해 한국 지역 대표직을 신설하고 이정석 부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중국 지역 대표에는 김평용 부사장, 미주 지역 대표에는 김재혁 부사장, 인도 지역 대표에는 김성일 부사장, 유럽 지역 대표에는 지수환 상무가 각각 임명됐습니다. 지역 대표들이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연구와 디지털 전환을 이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는 배홍용 수석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재무(CFO)는 이철 부사장, 마케팅(CMO)은 유호영 부사장, 운영(COO)은 홍영일 부사장이 맡아 HL만도의 새 출발을 함께 합니다. 이처럼 HL만도는 C레벨 임원을 대거 새로 구성하며 쇄신에 나섰습니다.
그룹 전략총괄 신설과 미래 성장 전략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전략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HL그룹은 그룹 전략총괄 직책을 신설하고 정재영 수석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정 수석부사장은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하며 계열사 간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합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그룹의 방향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룹 전략총괄은 단순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역할까지 겸합니다. 정재영 수석부사장은 계열사들이 각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전략 기능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40대 CEO 전진 배치, 세대교체 바람
HL홀딩스와 HL에코텍의 CEO도 새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HL홀딩스 사업부문 CEO에는 통합물류사업 부문장을 지낸 송기택 전무가 발탁됐습니다. 한양대 산업공학과 출신인 그는 48세로, HL그룹 상장사 CEO 가운데 처음으로 40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HL에코텍 CEO에는 HL D&I 한라에서 인사 업무를 총괄한 유재언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유 상무는 45세입니다. 두 회사 모두 젊은 피를 수혈해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40대 CEO의 등장은 이번 HL그룹 임원 인사의 상징적인 변화입니다. 그동안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자연스럽게 50대 이상의 경륜을 갖춘 인물이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HL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젊은 감각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두 신임 CEO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실무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발탁은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HL그룹 임원 인사,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긍정적입니다. 단순히 임원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구조를 과감히 바꿔 경영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서입니다. HL그룹 관계자는 기존 틀을 깨는 디스럽션 기조 아래 전사 조직 구조를 과감히 바꾸고 경영 혁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막 새 출발선에 선 HL그룹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박영문 신임 CEO가 지역 중심 체제를 안착시키면서 HL만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정재영 그룹 전략총괄이 어떤 신사업을 발굴할지, 그리고 40대 CEO들이 계열사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HL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역별 책임경영과 그룹 전략 기능 강화가 맞물리면서 실행력과 혁신성을 동시에 잡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HL만도 신임 CEO는 누구인가요?
A: 박영문 사장입니다. 경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입사해 중국 지역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CEO 겸 오토섹터장으로 선임됐습니다.
Q: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HL만도 조직이 제품·기능·지역의 3축에서 지역·기능의 2축으로 바뀐 점과 한국 지역 대표직이 신설된 점입니다. 그룹 전략총괄 신설과 40대 CEO 발탁도 주요 변화입니다.
Q: 기존 HL만도 대표는 왜 바뀌었나요?
A: 조성현 부회장이 약 5년 만에 물러나고 박영문 사장이 새로 선임됐습니다. 그룹이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입니다.





